마스터링
19.9.7 - 마법사의 정원 (For. 레인)
넨네넨네
2019. 9. 23. 03:36
피엘 (네) |
레인 (요베베) |
W. 타텍
사람이 잘 드나들지 않는 좁디 좁은 숲의 길.
그러한 길을 당신은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나뭇가지가 스쳐 지나가고,
산짐승들이 때때로 당신을 바라보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쩌면 그것은 헛된 소문 일 수도 있습니다.
소문처럼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숲의 가장 깊은 곳에 영원을 사는 마법사가 산다고 하더라.
그 마법사의 정원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꽃이 있는데
그 꽃을 달여 먹으면 어떠하 병이라도 나을 수 있고
그 향을 맡으면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조심해야 해.
마법사는 그 꽃을 너무나 소중히 여겨서,
누구라도 그 꽃을 탐한다면
끔찍한 고통 속에서 죽인다더라.
몇날 몇일을 걸었는지 모릅니다.
발은 부르트고, 가져왔던 물과 음식을 다 떨어진지 오래입니다.
어쩌면 그 이야기는 거짓이 아닐까, 하고 머릿속에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 찰나
지친 당신의 눈 앞에 화상처럼 작은 오두막과 정원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내,
칠흑같은 암흑이 덮쳐 옵니다.
의식을 차렸을 때, 당신의 시선에 들어온 것은 낡은 천장입니다.

그때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고개를 돌려 확인하니, 새하얀 머리카락을 길게 내려트린 여인이었습니다.

"...당신은?"

"이런 곳에 인간이 들어오지 않으니, 분명 너는 나의 정원을 찾으러 온 사람이겠지."


"동물들에게 파헤쳐진 시체를 치우긴 싫거든."
"몸이 괜찮아 지면 돌아가렴. 그 전까지는 있게 해줄게."

"저를 그냥 보내도 괜찮은 건가요? ...제가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면?"

"또한 억지로 내보낼 생각도 없고."
"다만 꽃을 건드린다면, 네 생명은 보장할 수 없단다."

"...그렇다면, 당분간 이곳에 머물게 해주세요."
"돌아가는 길은, 멀고, 또 험하고..." 시답잖은 말을 꺼내다가 좀 더 묻습니다. "꽃은, 건드리지만 않으면 되는 건가요?"

"꽃은... 그래, 구경하는 것까진 상관 없어. 건드리지만 마."

주변을 둘러보니,
오두막은 단칸방으로 낡았으나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벽 한쪽엔 천으로 덮힌 액자가 걸려 있고, 기본적인 생활도구는 마련되어 있습니다.
네 (GM):핸드아웃 <영생의 마법사>, <천으로 덮인 액자> 공개
Handout
이름영생의 마법사
개요
당신은 오래전 부터 숲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홀로 살아가고 있는 대마법사이다. 당신은 정원에 핀 한송이의 꽃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그 누구라도 이 꽃을 노리는 이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사명】은 꽃을 지키는 것이다.
Handout
이름천으로 덮인 액자
개요
오두막집 안쪽에 걸려 있는 액자다. 액자 위로 누덕누덕한 천이 덮여져 있다. 살짝 봐도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당신의 코 끝에 한 번도 맡아본 적이 없었던 황홀한 향기가 풍겨 옵니다.
저도 모르게, 옆의 창문으로 시선이 옮겨 집니다.
창문 너머 눈부신 햇살 아래 펼쳐진 것으 말로만 듣던 마법사의 정원.
그리고, 그 한가운데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
네 (GM):핸드아웃 <마법사의 꽃>, <마법사의 정원>, <수국덤불> 공개
Handout
이름마법사의 꽃
개요
정원 한 가운데 아름답게 피어 있는 은빛으로 빛나는 꽃.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형태지만 보면 볼수록 빨려 들 듯한 느낌이 든다. 특정 조건이 되어야 조사할 수있다.
Handout
이름마법사의 정원
개요
수많은 꽃과 풀들이 나 있는 아름다운 정원. 반짝이는 빛무리가 허공으로 떠오르고 향긋한 꽃내임이 바람을 타고 스쳐 지나간다. 그때, 발치에 뭔가 걸리는 것이 느껴진다.
Handout
이름수국덤불
개요
정원 한쪽에 흐트러지게 핀 푸른빛의 수국 덤불. 보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 진다. 심은지 얼마 안되었는지 그 아래의 흙들이 파여져 진한 색을 드러내고 있다.

"그럼 얌전히 있으렴. 나는 할 일을 하러 갈테니."

마법사는 당신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다, 그대로 오두막을 떠났습니다.
이제 이 오두막엔 당신 밖에 남지 않았군요.
천천히 오두막을 둘러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레인:숨막히는 압박감이 느껴진다. 마치 이 곳만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이다
혼자 진행하겠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는데, 그 마법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살짝 든 호기심에 천을 들어본다. 손에 닿는 천의 촉감이 무겁게 느껴진다.
*촉감으로.. 판정하면될까요?!
이 무거운 느낌은 오두막과 어울리지 않은 것 때문에 느껴지는 걸까요?
호기심에 못이겨 당신은 천에 손을 대었습니다.
촉감 판정해주세요!

레인 ROLL 촉감

4
목표치: 5
이거....

써줄,.. 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나봐 ㅋㅋ

가려놓은 액자
보여주고싶은 마법사

저 이거 못보면
다음 턴에서도
할말없어서 숨막혀져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앗어 그럼
부적써줄게;

ㄳ
또실패하면어쩌지
재판정갑니다?!
피엘, 「부적」 -1

레인 ROLL 촉감

6
목표치: 5


네 (GM):《천으로 덮인 액자》의 비밀 공개
Handout
비밀
쇼크PC
액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난도질 되어 있다. 너덜거리는 초상화 조각으로 얼추 그 초상화의 주인이 NPC인것을 짐작할 수 있다. 《절단》으로 공포판정. 액자의 한 가운데에, 날카로운 단검이 박혀 있다. 【프라이즈 : 단검】을 획득한다.
프라이즈 《단검》 공개
Handout
이름단검개요손잡이에 푸른색 보석이 박힌 단검. 검신 전체에 은은한 마력이 서려 있다.
이 프라이즈의 소유자는 원할 때 비밀을 확인할 수 있다.


레인 ROLL 절단

9
목표치: 8



등장은 전원으로 할게요~!

"보시던 일은 다 끝난 건가요?"

"그래."






"그런 것은 나에게 물을 필요 없어."

"저는 레인이에요."


정원은 관리를 하지 않아 풀이 길게 자라 있습니다.
사이사이 흐트러지게 핀 덕분에 덜 지저분해 보입니다.
풀들은 종아리께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독 마법사의 꽃은 존재감이 두드러져 보였습니다.

파 판정은물어보지않고 해도 되나요?
기다렷

넵
~숨막히는 인세인~
사박사박 풀이 밟히던 와중에 무언가가 당신의 발치가 걸렸습니다.
식물을 밟은 거라면 식물에게 미안할텐데요,
식물이라 하기엔 무언가 둔탁한 것이었습니다.
걱정 판정해주세요.

레인 ROLL 걱정

7
목표치: 6
네 (GM):《마법사의 정원》의 비밀 공개
Handout
비밀
쇼크없음
아래를 내려다 보니 오랜 세월을 지나온 듯 이미 바래져 낡은 책이 한 권 보인다. 누군가가 여기에 책을 버려둔 것일까. 【프라이즈 : 이름없는 책】을 공개한다.
프라이즈 《이름없는 책》 공개
Handout
이름이름없는 책개요누렇게 바래진 책. 표지엔 아무런 이름도 적혀 있지 않다.
이 프라이즈의 소유자는 원할 때 비밀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은 무척이나 낡아빠졌습니다.
얼마나 오래된 책인걸까요?

비밀 확인하겠습니다!
네 (GM):《이름없는 책》의 비밀 공개
Handout
비밀
쇼크없음
『마력이 담긴 물건을 평범한 이라도 다루는 것이 가능한가? … 물건에 담긴 마력이 모두 소모되기 전까지는 충분히 가능하다. 무엇을 원하든 간에 필요한 마력만 있다면 … 그것이 설혹,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이라 할지라도.』

조심스럽게 단검을 꺼내어 살펴봅니다. 책의 내용과 이 단검이 관련이 있을까요?
단검의 비밀도 후다닥 까보겠습니다!
알 수 없는 책이지만 단검과 무언가 연관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네 (GM):《단검》의 비밀 공개
Handout
비밀
쇼크없음
사용횟수 : 3 단검 전체에 강력한 마력이 느껴진다. 평범한 자신이 느낄 정도로 강력하고도 짙은 마력이. 이정도 마력이면 그 어떠한 것도 베어낼 수 있을 것이다. 마법사까지도. 프라이즈에 대한 사용 선언을 할 수 있다. 단검을 사용하여 공격 시 목표의 생명력 1/2 만큼 대미지를 입힌다. 사용횟수를 모두 소진한다면 평범한 단검으로 돌아간다.

레인은 단검을 다시 추스려 챙기고는 피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장면 종료하겠습니다!

'두근두근...'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피엘을 바라보고 있자니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합니다.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이런 책이나 단검따위를 구경하러 온 것만은 아니었는데.
레인은 피엘에게 다가가 묻습니다. "저, 사실 피엘에게 궁금한 게 많은데."

"언제나 인간들은 질문이 많지."
"말해봐."

"하지만, 아무도 없는 이 곳에서 계속 저걸 지키겠다고 머무는 이유가 뭐예요?"

얼마나 지났을까, 가늘고 긴 속눈썹이 천천히 올라가고 정원의 풀보다도 푸른 초록색 눈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유가 무엇일것 같아?"

"혼자 있으면 쓸쓸하지 않아요? 영원을 산다면서요."

"인간은 자신과 다른 것을 배척한단다. 인간의 아이야."


헛소리를 하는 친구를.. 바라보는 눈으로 봅니다....

"애완동물은 원래 평생을 같이 있어주진 못해도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잖아요. ...이거랑은 경우가 좀 다른가?"

"그나저나 스스로 착하고 귀엽다고 말하다니. 생각한 것보다 뻔뻔한 아이였구나."



레인은 웃으며 피엘을 똑바로 마주 바라봅니다. 그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요.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그도 그럴게... ...
웃음 판정해주세요.

레인 ROLL 웃음

9
목표치: 7

이 이거 유혹은 못쓰는거지 지금은

레인 감정 정하구서 ㄱ다 ㄱ

2 | 경외(+) / 공포(-) |
3 | 충성(+) / 모멸(-) |
4 | 애정(+) / 질투(-) |
5 | 우정(+) / 분노(-) |
6 | 공감(+) / 무시(-) |
7 | 흥미(+) / 실망(-) |
8 | 신뢰(+) / 불신(-) |
9 | 안락(+) / 불쾌(-) |
10 | 동경(+) / 열등(-) |
11 | 존경(+) / 증오(-) |
12 | 광신(+) / 살의(-) |
결과 | 2 |

어떤것?

ㅠ
1+1이 나오지?

답이없는듯해

존나 신기하다 너,,,

인세인하면
운이터짐
ㅇㅋ 그럼
유혹 쓸거임?


둘중 하나만 아님?
흠냥~ㅎ

종류는

아닌감,,,

슬픔,, 굴린다!

피엘 ROLL 슬픔

7
목표치: 8


2 | 경외(+) / 공포(-) |
3 | 충성(+) / 모멸(-) |
4 | 애정(+) / 질투(-) |
5 | 우정(+) / 분노(-) |
6 | 공감(+) / 무시(-) |
7 | 흥미(+) / 실망(-) |
8 | 신뢰(+) / 불신(-) |
9 | 안락(+) / 불쾌(-) |
10 | 동경(+) / 열등(-) |
11 | 존경(+) / 증오(-) |
12 | 광신(+) / 살의(-) |
결과 | 7 |

결과
레인이 너무 헛소리를 잘해서
흥미를 가지게 되엇습니다

신비로워서 공경하고싶은데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같은 게.. 생긴 것 같네요...
나도..나도 평범한거 조
감정표엔
부적을 못써서 슬프네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거지 장면을 종료하나요?
아님
더 대화하고 싶으면 해도 되구


내 tmi풀고싶은데
언제풀지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이번 장면은 종료하겠습니다!
어느새 날이 어두워 집니다.
마법사는 2인분 식사를 준비하여 당신에게 식사를 권합니다.
숨쉬듯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마법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생각 외로 맛있는 식사에, 마음 한켠이 조금은 편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며 어느새 밖은 짙은 어둠이 내려 앉아 있습니다.
이제는 잠에 들 시간입니다.

"나는 서재로 올라가 잘테니, 너는 이곳에서 자렴."

레인은 피엘의 소매를 붙잡습니다. "집주인 자리를 혼자 꿰찰 순 없죠."






"제가 묻기 전까진 이름조차 건네지 않았잖아요. 꽃 외의 것에도 관심을 가져봐요."

"모든 것은 사라진단다. 그 사이에 나는 영원하지. 그러니 애초에 사라질 것에 관심을 주지 않는 것 뿐이야."

"다만 그 끝이 언제일지 알 수 없을 만큼 아득히 멀지만, 저라면 그 안에서 기쁨도, 만남도, 상실도. 피하지 않고 마주하고 싶을텐데."
"그리고 당신도 그러길 바라요. ...제가 한 말이지만 좀 웃긴가요? 당신을 본 지 얼마나 됐다고."

"그냥 지금은... ...어디서 잘 것인지만 정해."


"그럼 내가 바닥에서 잘테니, 너는 침대에서 자는건 어떻니?"








"뭐가 어찌되었든... 잠이나 잘 자렴."
그렇게 말하며 마법사가 손가락을 튕기자 오두막의 모든 불이 꺼집니다.

빛 한 줌 없는 새까만 밤.
창으로 달빛이 당신을 향해 드리워지는 것을 느끼며 그렇게 잠에 빠져듭니다.
당신은 꿈을 꿉니다.
낡았던 오두막은 금방 지은 듯이 모든 곳이 반질반질합니다.
삐걱이지 않는 문을 열고 나가자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꿈 속의 정원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정원 한 가운데에는 책을 읽고 있는 피엘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에게 다가가 살가운 목소리로 말합니다.
「 사랑해요, 당신을 정말로 사랑하고 있어요. 제 사랑을 받아주실거죠? 」
─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 목소리가, 당신의 목소리던가요?
그 말에 책을 읽던 피엘의 시선이 당신에게로 향합니다.
평온하던 표정이 귀찮다는 듯, 불쾌감을 띄우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에 가슴 한구석이 욱씬 거리며 아파옵니다.
「 그대에 대해 나는 아무런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아. 」
너무나 차가운 목소리.
그 말이 담고 있는 내용에 무언가 울컥 하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내 사랑으로 가득하던 당신의 마음에 이질적인 것이 차오릅니다.
눈 앞이 까맣게 점멸하고 숨 쉬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감히,
감히, 감히, 감히,
감히!!!
한 가지 감정이 당신을 가득 채웁니다.
눈 앞의 그녀를 지금 당장 죽이고 싶습니다.
아니, 영원히 자신을 바라보게 하고 싶습니다.
저 머릿속에
오직 나만을.
그리고, 높게 지저귀는 새 소리와 함께 당신은 꿈에서 깨어납니다.
밝은 햇살이 창을 통해 들어오고 있고 마법사는 아침을 준비하는듯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대체 그 꿈은 무엇이었을까요?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습니다.


레인 ROLL 꿈

10
목표치: 5
불쾌한 꿈이었지만, 향긋한 음식의 향기로 그것을 애써 잊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꿈과 대비되게 너무나 평화로운 이곳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선 안 되는 일이니까. 피엘이 어디있는지 그녀를 찾아 시선을 돌립니다.
"...피엘?"

"왜 부르지?"







"음, 아니에요. 그래도 식사는 같이 할 거죠?"

작은 식탁 위로 갖가지 요리가 올라왔습니다.
어제만큼이나 맛있지만, 아침인만큼 무겁지 않은 음식들.
부드럽고 따뜻한 요리를 우리 둘이서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정원에 흐트러지게 핀 꽃들의 향기가 실려 온다.
식사를 끝마치고, 레인은 피엘의 소매를 어제처럼 잡아 끕니다. "산책이라도 하지 않을래요?"
"어차피 말마따나 영원한 시간이 있으니까, 저한테 조금 내주는 건 어렵지 않겠죠?"



"네겐 아마 지루할 일들만 한단다."


피엘은 전혀 개의치 않아하는 표정으로 정원을 바라보고 있스비다.

파릇파릇한 수국은 바람이 불때마다 가볍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마법사는 그것을 한 발자국 뒤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수국을 좋아하나봐요?
당신의 말에 마법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향으로 판정해주세요.

레인 ROLL 냄새

5
목표치: 6
부적,, 써줄까?

ㅋ
내부적..
피엘 줘도돼?
ㅋㅋ
아냐 피엘
사실 부적 2개야




난 또 언젠가

ㅋㅋ
일단..판정할게요 ㅜㅜ
레인 ROLL 냄새

6
목표치: 6
휴;;;
《수국덤불》의 비밀 공개
Handout
비밀
쇼크PC흙을 걷어내자 그 안에서 새하얀 뼈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건 누가봐도
인간의 뼈이다. 썩어버린 옷자락과 생전 그들이 가지고 있었을 잡동사니들이 섞여 있다.
대체 NPC는 몇명의 사람을 죽여 왔을까.
《죽음》으로 공포판정
어쩌면 당신은 소중했던 누군가의 익숙한 물건을 발견할 지도 모른다.

레인 ROLL 죽음

8
목표치: 7




"전부, 꽃을 탐내던 자들의 뼈인 거죠?"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피엘이 이런 묻을 일이 없었겠죠. 치우느라 고생했겠네요."
어쩐지 바라보는 시선에, 약간의 두려움또한 묻어있지만.. 어쩌면 경외라고 할 만한 감정이 듭니다.

"이젠 아무런 생각도 안 들지만 말이야."

"저런 것들에 쏟아부을 시간과 생각이 더 아까운 걸요. 당신은, 당신이 바라는 것만 생각하면 되니까요."

무슨 말을 해야할까, 잠시 그렇게 생각하다 결국 입을 느리게 뗍니다.
"...그래."

장면 닫겠습니다!

바람이 스쳐 지나간다. 정원에 흐트러지게 핀 꽃들의 향기가 실려 온다.
아직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어쩐지 내게, 어쩌면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에는 언제 꺾은 것인지, 붉은 꽃송이가 한움큼 들려있네요. "이 정원은 다시봐도 너무 아름다워요. 당신의 정원이기 때문이겠죠?"

"네 눈에 아름답게 보였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겠지."


바닥에 떨어지는 꽃들을 보다, 정원 한 가운데에 핀 꽃을 바라봅니다.
"...글쎄, 그걸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런거겠지."



그녀의 비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집니다.
이 기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영생의 마법사에 대해 좀 더 알고싶어집니다.
연심 판정해주세요.

레인 ROLL 연심

8
목표치: 5
네 (GM):《마법사》의 비밀 공개
Handout
비밀
쇼크없음
이 느낌은 대체 무엇일까. 당신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혼란스럽다. 눈 앞의 사람을 볼때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계속 그 사람을 바라보고 싶고 닿고 싶다는 충동이 든다. 모든걸 포기한 줄 알았는데… 솟구치는 이 욕망은 대체 무엇일까. 당신의 【진정한 사명】은 엔딩페이즈를 PC와 함께 살아서 맞이하는 것이다.

장면을 닫습니다 ㅅㅂ

에
급격하게 말이 없어졋던


숨막히는 압박감이 느껴진다. 마치 이 곳만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이다
그녀의 비밀에 대해서 알아버린 직후, 마치 시간이 멈춘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나 역시 바랐을지도 모르는데, 계속해서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왤까요? 그대로 비척비척 중앙의 꽃을 향해 다가갑니다.
눈이 멀 것만 같은 그 꽃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 향까지.. 이 꽃에는 또 어떤 비밀이 있을지, 차마 손을 뻗지 못하고 그저 가만히 서서 바라봅니다.
아름다운 꽃은 은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꽃은, 향마저 사람을 홀릴 것처럼 달콤하기까지 합니다.
향 판정해주세요.

레인 ROLL 냄새

5
목표치: 6
음 ~ 뭔지 모르겠군~
그 꽃의 향은 너무 짙어, 계속 맡고있으니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마법사의 정원에 바람이 불어옵니다.
하룻밤 새에 당신의 몸은 충분히 이곳에서 빠져 나갈 수 있을만큼 회복되었습니다.
당신은 이대로 정원에서 떠날건가요?
아니면 이 정원에서 무언가를 할건가요?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레인은 꽃 앞으로 향합니다.
꽃은 여전히 은은한 빛을 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빛내듯이요.

저것만 있으면, 저것만...
그리고 그 때,
어디선가 나타난 마법사가 당신의 손을 붙잡습니다.





"결국 네가 바라는 것도 꽃을 가져가는 것이었니?"
"그랬니, 레인?"

"글쎄요, 저도 이제는 잘 모르겠어요."
"당신은, 당신은.. 그저 그 지고한 곳에서 내려다보는 존재가 아니었나요? 당신을 뭘 바라고 있는 거예요?"

"과연 내가 말한다고 네가... ...그것을 들어줄까?"


"오랜시간 죽고 싶었어. 하지만.. 이젠 아니야."
"적어도 네가 이 정원에서 떠나는 날. 무사히 떠나는 것을 배웅을 해주고 싶어."

"저는 이곳에 처음 왔을 때부터 생각했어요."
"제 마지막은 여기가 될 거예요. 저는 떠나지 않아요."
"저는, 제가, 이런 말까지 하게될 줄은 몰랐는데."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손은 여전히 꽃의 근처에 머물로있습니다.
"저는,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어요. 이건 죽음을 부르는 병이니까요. 하지만, 제가 어떻게 당신을 보고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었겠어요?"
"저는 이 꽃을 꺾어 제 병을 낫게 할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이 곳에서 죽을 거고요. 그것도 아니라면.. 당신이 저를 사랑하길 바라야겠죠."

"그러니 레인, 차라리..."



"당신이 제게 무엇 하나 말해준 게 있나요? 이름?"

"내가 아주 외롭게 살았으며, 영원을 사는 마법사라는 것을."
"내가 알려주지 않아도 너는 이미 알았어. 그렇지?"

"제가 안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알고 있으면 안 되나요? 이 모든 것들 중 무엇하나 당신에게 들은 건 없는데."
"저는 그냥,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내가 너의 병을 나을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해도?"

그대로 홱 꽃의 줄기를 꺾어버립니다.
마법사는 당신의 손을 향하여 무언가의 손짓을 합니다.
서로 원하는 특기로 판정, 목표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주사위 눈이 높은 쪽이 다른 쪽 행동을 제지할 수 있습니다.


레인 ROLL 슬픔

7
목표치: 5

피엘 ROLL 마술

8
목표치: 5




피엘 ROLL 마술

8
목표치: 5
8매직쑈

부적은
두장입니다
또 사용합니다


피엘 ROLL 마술

4
목표치: 5

미안하다
꽃은 내가 가져간다
당신은 마법사의 마법을 저항하고 결국 꽃을 꺾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손을 움직이는 순간 당신의 눈 앞은 깜깜해지고 말았습니다.
숲의 가장 깊은 곳에 영원을 사는 마법사가 산다고 하더라.
숲의 가장 깊은 곳에는 영원을 살게 된 마법사가 살았습니다.
그 마법사의 정원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꽃이 있는데
마법사를 사랑한 정령이 꽃으로 변하면서까지 마법사에게 영원의 저주를 내렸지요.
그 꽃을 달여 먹으면 어떠한 병이라도 나을 수 있고
그 영원은 오로지 마법사에게만 허락된 것이었고,
그 향을 맡으면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
다른 이들을 홀려서 마법사가 그들을 죽이게 만들었지요.
하지만 조심해야 해.
마법사는 처음에 그것을 반항했으나
마법사는 그 꽃을 너무나 소중히 여겨서,
이내 멋대로 움직이는 몸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라도 그 꽃을 탐한다면
그것이 정령이 내린 영원의 저주.
끔찍한 고통 속에서 죽인다더라.
영원히 정령을 지키게 만든
「사랑의 저주」
마법사는 오늘도 삽을 들었습니다.
꽃을 건드린 어리석은 이를 꽃 아래에 묻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그의 진심을 알았더라면 이 끝은 달랐을까요?
그녀의 마법으로 그녀의 병을 고칠 수 있었다는 것을 일찍 말해주었다면 달라질 수 있었을까요?
오늘은 평소와 달리 꽃 앞에서 한참 앉아 있었습니다.
꽃의 뿌리가 마법사의 발을 얽게 되어도요.
그렇게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