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용의 폭정

21.3.12 - 제 9화. 의회 소집

넨네넨네 2021. 5. 29. 07:03

 

 

 

~이야기 요약~

 

우리는 구름 거인의 날아다니는 성을 타고 북부로 향했다. 그는 거인들의 앞에서 우리를 작지만 강대한 용사들로 칭송했다. 거인은 야누스를 굉장히 감명깊게 본 것 같았다. 야누스에게 몰아치는 폭풍의 힘을 주었다.

성에서 지낸지 사흘쯤 되는 날, 셴볼카에게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왔다. 레오신의 목소리로 최대한 빨리 워터딥으로 와달라고 했다.

우리는 까마귀가 전해준 텔레포트 스크롤로 블랙스태프 타워로 향했다. 기다리던 레오신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워터딥은 현 사태에 대해 의회를 열고자 한다고 했다. 레오신이 드래곤들의 처우에 대해서 말하고 나자, 갑작스럽게 기류가 불안하게 바뀌었다. 저 멀리에서 지진 같은 미세한 진동이 퍼졌다.

불길한 침묵은 금세 사그라들었다.

우리가 의회에 도착하니 4대 팩션의 수장들과, 소드코스트 각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의회를 소집한건 워터딥 현 공개군주인 네버앰버인 듯 했다.

우리에게 이 일의 진행을 맡기겠다고 했다. 그건 앞으로 우리의 행동에 따라 각 팩션들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느낀 진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방금 그 진동은 소드코스트 전역에 울려퍼졌을 것이며 드라크호른이라고 하는 고대 장치라고 했다. 

페어룬 전역의 드래곤들에게 거대한 사건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를 주는 장치이며, 그 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드래곤들은 분명 그 소리를 선명하게 들었고 이제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또한 얼마 전, 워터딥의 가면 군주 하나가 사교도들에게 암살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퍼즈에게 사건과 관련해서 집중적으로  정보를 모으라고 지시했으며, 레오신이 varram바람이라고 하는, 사교도의 백색의 용과 대화하는 자가 움직이는 것을 감지했다고 했다.

페어룬 북쪽 끝에 '움직이는 얼음의 바다' 라는 바다가 있으며 드라크호른이 마지막으로 관측된 곳이라고 했다.

'진홍의 마카스'라고 하는 티플링 소서러만이 이것에 대해 더 말해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가 속한 의회인 '비전의 형제단'이 3년째 그녀를 찾지 못했고, 움직이는 얼음의 바다로 조사하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떠나기 전, 마카스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그녀는 원래 러스칸 비전 형제단의 탑에서 연구 활동을 했다. 용들만이 답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으려 아라우테이터라고 하는 화이트 드래곤에게 질문을 하러 갔다가 3년째 행방불명이라고 했다.

아이스 헌터라는 북쪽 원주민들이 물개 가죽 보트를 땅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보고를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고 함.

우리는 맹독송곳니를 에메랄드 영지에 맡기고 움직이는 얼음의 바다로 향했다.

이틀쯤 항해하다 보니 거대한 빙하가 보였다. 우리는 빙하를 기어올라갔다.

어느 순간, 앞에서 개 짖는 소리가 사납게 들렸다. 건물 20채쯤 되어 보이는 마을 하나가 보였다. 
소리를 듣고 마을 사람들 몇몇이 나왔다. 

주술사로 보이는 사람과 체격 좋은 족장, 전사들이 있었다. 이 빙하에는 왜 왔냐며 다소 공격적인 어조로 물었다.
화이트 드래곤에 대해 묻자 '흰색 죽음'이라고 불리던 용은 몇년 전 서리거인에게 죽었다고 했다. 
뿔 달린 사람(티플링)에 대해 묻자 외지인을 들이지 않는다며 역정을 냈다.

제일 강한 자가 나와 마법을 쓰지 않고 맞서 싸워 이기면 마을에 머무르면서 마을의 사냥꾼들에게 질문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
야누스가 싸워 이기자 우리가 머무르는 것을 허락했다.

우리에게 삭힌 생선을 내줬다. 생선에는 독이 들어 있었다. 미로와 셴볼카는 쓰러졌고 야누스와 로쏘는 버텨냈다. 

다음날 아침, 주술사는 우리를 자신의 집 지하로 안내했다. 티플링은 아직 이 곳에 있다고 말했다. 용의 레어로 가는 곳이냐 묻자 그렇다고 했다. 늙은 '흰색 죽음'이 살고 있다고 했다.

지하에는 피부가 파란 얼음 트롤이 있었다.
그리고 의외의 풍경으로, 고철로 지어진 쉘터와 사막 유목민들의 양식으로 지어진 화려한 텐트도 보였다.

얼음 트롤을 물리치고 들어간 쉘터 안은 굉장히 따뜻했다. 페어룬 전역에서 온 태피스트리들이 걸려 있었다. 티플링이 진홍색 망토를 입고 연구를 하고 있었다.

망토를 쓴 사람들이 용과 대화하더니 드라크호른을 가져갔다고 했다. 

우리는 화이트 드래곤을 물리치고 용이 가져간 자료들을 되찾기로 했다. 용은 어느 정도 싸우다가 도망쳤다. 우리는 레어에 있던 보물을 얻었다. 

마카스는 돌아가는 길에 드라크호른에 대해 아는 것이 있냐고 물었다.
용과 거인의 시대에 티아매트의 측근인 용의 뿔로 만들어진, 용들을 규합하기 위해 만든 유물이다. 본래 크로매틱 드래곤들에게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2천마일 안의 모든 용들에게 경고를 주며, 지금은 용 사교도들이 크로매틱 드래곤들을 모두 불러모으기 위해 부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러스칸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