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 :
네 (GM):데이지는 밖에 용무가 있어서 나갓습니다
왜 나갓을까요?
오늘 아침으로 먹을 야채가없어서
사러나갓다구 하죠..
당신은 아침으로 먹을 야채가 없어 밖으로 나섰습니다.
가는 김에 겸사겸사 다른 살만한 것이 있으면 살 의향을 가지고 돈을 두둑하게 챙겼죠.
처음 보는 거리는 보이는 것마다 잿빛으로 이질적인 분위기가 감돕니다.
주변엔 무미건조하고 바빠보이는 사람들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데이지는 고개를 두리번 거리다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헤짚어놓습니다. 재수가 없으려니 아는 동네에서도 길을 잃네..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들어 자신이 아는 가게라도 보이지 않을지 간판이나 표지판따위를 둘러봅니다.
그 어디에도 간판이나 표지판은 눈에 띄이지 않습니다.
온통 잿빛인 가운데 유일하게 색채를 가지고 있는 것.
한게아니엿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간구두.이럴줄알앗는데
아니여서
웃겻다
네 (GM):ㅅㅂ 내가 매크로 잘못넣엇나 자자잠깐
바나나먹어야징
진짜 잘못넣엇네
천천히하셈
그럴수이삳
그럴수잇다
후레플레이어랑 하는데 그럴수잇다
순한맛 매운맛 머가좋아
순한맛 : 굴릴거 다 알려줌
플탐 12시간걸릴듯
그럼 관찰력 판정 ㄱㄱ
데이지: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우후^^
잘 무두질된 고급 가죽은 사용감도 없이 매끄러워 보입니다.
데이지:데이지는 구두에 호기심을 가지는 양 얼굴을 가까이 하고는 손가락으로 구두를 만지작거립니다.
당신은 저도 모르게 가까이 다가가 구두를 살펴봤습니다.
데이지:정신기준치: | 40/20/8 |
굴림: | 41 |
판정결과: | 실패 |
깨ㅑ아아아악
당신은 이 구두를 가지고 싶어서 견딜 수 없어졌습니다.
구두를 살펴보던 중에 날카로운 통증을 잠시 느끼지만...
가게에 잇는거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올 때 지갑 두둑히 챙겨왓다 해놧음
ㅎㅎ
ㄹ~
그런
이유의
두둑함이엿군
네 (GM):아침밥 사러 나왓지만 두둑한 지갑(어른의 사정)
가게 안에는 주인으로 보이는 노파가 앉아 있습니다.
데이지:데이지는 노파에게 다가가 빨간구두를 가르키며 묻습니다. 아침밥을 살 돈이 모자르겠지만.. 무슨 상관이겠어요. 밥이야 굶으면 되지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며 입을 엽니다. "저 구두,혹시 얼마인지 알 수 있을까요?"
밥 굶냐고ㅠㅠ
당신이 구두를 가르키자 노파는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친구에게 받은 물건이라 좋은 사람에게 건네달라는 소리만을 들었거든요.
데이지:데이지는 노파의 말의 수상쩍다는..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이거 나중에 집으로 찾아와서 돈 달라고 깽판 치는거 아냐? 요즘 세상은 흉흉하잖아요, 데이지는 잠시 망상에 빠졌다가 입을 엽니다. "제가 좋은 사람인줄은 어떻게 아시구요?"
노파: 나이를 이쯤 먹으면 사람의 인상만 보고 알 수 있지요.
데이지:데이지는 여전히 미심쩍다는 얼굴이지만.. 생각했던 구두의 값은 비쌌기에 몇끼를 굶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더 마음에 들은듯 구두를 손가락에 겁니다.
"나중에 딴 말 해도 모르는거에요."
그리곤 상자를 꺼내, 구두를 넣어 잘 포장하여 건네줍니다.
데이지:데이지는 박스를 받아들고는 약간 성의없게.. 고개를 까딱이며 감사인사를 합니다.
그냥 가기 뭐했는지, 주머니에서 구두값만큼은 아니겠지만 돈을 어느정도 꺼내서 노파에게 건내고는 구두상자를 품안에 안습니다.
"잘 신을게요."
어느새 낯선 거리는 사라져 있고 본래 가려던 거리가 보입니다.
초록 주사위 누르삼
데이지:SAN Roll기준치: | 40/20/8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와웅~
이성 -1
이거몇부터광기엿더라
네 (GM):거기 옆에 표시된 작은 숫자 보이지
34
32아녀?
네 (GM):너는 하루에 32까지 깎이면 장기광기에 빠져
네 (GM):한 번에 5이상 까이면 단기광기임
큰일낫는걸
하핫^^!!
힘내자^^..!
그 이후 당신은 조금 떨떠름하긴 하지만 언제나와 같은 일상을 보냈습니다.
데이지:데이지는 기지개를 켜고는 입이 찢어져라 하품합니다. 오늘 한게 뭐가있다고 이렇게 피곤한지.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침대에 누운 당신은 쥐도 새도 모르게 금방 잠에 빠지고 맙니다.
붉은 벨벳의 커튼이 커다란 창문을 우아하게 가리고 있으며,
크고 크리스탈이 달린 샹들리에가 빛의 조각을 흩뿌리며 천장에 매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데이지:SAN Roll기준치: | 39/19/7 |
굴림: | 55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
극대노
이성 깎자.
깎..
드레스파 vs 연미복파
돈없어서 드레스는 못삿을거같고 연미복파?
연연하지 말구ㅅㅂ
그냥 좋아하는거
흠
화려한드레스..
고개를 내려보니 당신의 옷 또한 화려한 드레스입니다.
창백한 얼굴에 피로하고 무기력해 보이는 사람.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몸이 저절로 움직이더니 그 손 위에 손을 얹게 됩니다.
데이지:정신기준치: | 40/20/8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워우
왜
산치는깎이고
얼척
가까스로 몸을 멈춰보지만 이끌어오는 것에 어쩔 수 없이 휘말려 춤을 춥니다.
데이지:민첩기준치: | 55/27/11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산체크 빼고 다 함
이게머야
데이지뭐하냐고
당신은 상대의 발을 밟을 뻔했지만 어떻게든 발을 빼냈습니다.
모튼:밟힐 뻔 했다는 그런 스산함이 느껴졌습니다... 등골이 오싹해져 슬쩍 발쪽을 내려다봅니다.
데이지:상대방의 발을 밟을뻔 했지만 안 밟았고, 어차피 꿈이니 무슨 상관이겠어요. 데이지는 뻔뻔한 얼굴로 웃습니다.
"난 춤을 못 추니까 그쪽이 조심해요."
모튼:"뻔뻔한 걸... 조심하려면 발만 뒤로 쭉 빼서 춰야하나?"
데이지:"웃긴 모양새겠네요, 연회복이 아까울정도로 말이에요."
데이지는 꿈이 아니였다면 웃지않을것같은 웃음을 짓습니다.
모튼:상대의 웃음을 물끄러미 보다가 이쪽도 옅게 웃습니다.
"그쪽도 화려한 드레스가 아깝지않게 움직였으면 좋을텐데 말이지."
데이지:"이 드레스는 내꺼가 아니니까 봐주는건 어때요? 그리고 그 사이에 나름 그럴듯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춤을 출때마다 너풀거리는 화려한 드레스를 잠시 내려다보았다가 모튼의 눈을 똑바로 바라봅니다.
모튼:"나도 내것이 아니니 봐줘. ...확실히 아까보단 나아졌네."
눈을
?
눈을 마주치고 있으니 어쩐지 기분이 이상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까지 똑바로 보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두 사람은 동시에 우아하게 인사하며 춤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쪽 손을 에스코트하듯 받쳐진 상태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
나 니가뭐하나햇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존나 땀쟁이됨
데이지:"내가 할 말을. 나랑 추는 춤이 좋았어도 그렇지 이제 놔주지 그래요?"
상대방은 얼굴을 조금 찡그리며 손을 떼내려고 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아무리 힘을 주어 당겨도 딱 달라붙은 것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리는 무사히 움직일 수 있어서 다행인걸까요?
"농담이라는 말은 내가 해야할 말 같은데요.. 이런 끈질긴 파트너는 처음이에요."
모튼을 약간 이상한 사람보는 눈치로 바라봅니다..
모튼:"무슨 오해를 하는 지 모르겠지만, 난 결혼까지 한 사람이야."
데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꺼자나^^))
레쥬도피
할거자나^^))
모튼:사랑이 섞인 결혼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나오니 제 왼손에 있는 반지를 보여주려고 했....
반지가 없어졌습니다...
데이지:"아-아. 알겠어요. 그래요, 결혼했다는 변명으로 이 상황을 벗어나려는 그 마음은 알아줄테니까요."
데이지는 귓등으로 듣는 시늉도 안하며 어깨를 으쓱입니다.
모튼은 억울합니다
"....허, 참.. 진짜 이상한 꿈도 다 있네..."
데이지:"무슨 소리에요, 이건 내 꿈인데. 요즘 피곤했나.. 꿈이 왜 이래."
생각보다 생생한 꿈이네요, 꿈속의 인물이 여기가 꿈인것도 알고. 요즘 꿈은 뭔가 달라요?
뭔가 이상합니다. 그러고보니 저 사람에게 신겨있는 구두는...
"그 구두, 오늘 길가에서 진열 되어 있는 걸 봤었는데..."
데이지:"꿈이 너무 생생하네, 이제 내 기억까지 알고있고.. 맞아요, 아까 진열되있던걸 제가 받아왔.. 어머, 왜 신고있지."
모튼의 말에 자신의 드레스 아래로 구두가 보입니다. 예쁜 드레스랑 구두를 신고싶다는 욕망이 실현된 꿈인가? 꿈이 너무 생생하네요.
정말로, 정말 뭔가 이상한데... 이상할 정도로 구체적인 상대의 반응에 조금씩 들던 찝찝함이 가중되어 밀려옵니다. 설마, 그럴 일은 없지만... 이게 단순한 꿈이 아닌건가, 하는 생각마저 들기 시작했습니다.
"난 포스트 부히스 모튼이라고 하는데...그 쪽 이름은?"
데이지:"가게에 있는 노파가 줬어요. 내가 괜찮은 사람같아 보였나봐요."
꿈이니까 아무렇지않게 데이지는 말을 쏟아냅니다. 근데 꿈이라고 하기엔 설정이 너무 자세하네요. 이상할만치요. 그 가게는 처음으로 길을 잃어서 찾은곳인데 어떻게 알고있죠?
"..데이지에요. 성은 없으니 그냥 데이지라고 불러요."
모튼:"그래... 데이지. 내가 생각하기엔 이건 지금 단순한 꿈은 아닌 것 같은데, 뭐라도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스스로 말해도 미친 소리인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일단 뱉고 봤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데이지라는 이름을 들은 적도 없고, 저 사람을 본 적도 없는데, 이렇게 생생하게 움직이는 것이 이상하기만 합니다.
몇 번이고 꿈을 꿔봤지만 이런 꿈은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기묘한 일입니다.
데이지:"정말 이상한 소리같지만 논리가 있네요."
꿈에서 이런 확실한 말을 하는 사람에, 정확한 단어를 말 하는 상대방이 있고, 나도 꿈이 이상하다는걸 느끼는 꿈이라니, 확실히 모튼의 말대로 뭔가 이상하긴 합니다. 데이지는 아직도 붙어있는 모튼의 손을 쥐고 주변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뭔가 모순되는건 없을까요?
주변을 둘러보면 이곳은 영화속에서나 나올 법한 연회장입니다.
이제 다시 보니... 낡아 있는 거 같습니다.
무척 오래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섬세한 세공이 새겨진 타일로 된
바닥
에는 무언가 얼룩이 있습니다.
유일한 출입구인지 열회장 홀에 비해
작은 문
이 보이네요.
데이지:연회장이라고 하기엔 갑자기 좀 낡아보이네요, 아까는 분명 성대해보였는데.. 데이지는 모튼을 질질 끌고 드레스를 들어 바닥을 자세히 살핍니다.
바닥..
데이지: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미쳤다
정말산치빼고
다잘하는 데이지
뇌에 힘주는 것 빼고 다 잘함
자세히 보니 얼룩으로 보이는 것들은 발모양인 오래된 핏자국입니다.
데이지:지능기준치: | 70/35/14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치 발에서 피를 흘리면서 춤을 추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데이지:SAN Roll기준치: | 38/19/7 |
굴림: | 43 |
판정결과: | 실패 |
왜
이러는거야
진짜
이성체크빼고 다 잘하네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이지:대체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이지:시밣ㅋㅇㅈㄷ머잊머ㅏㅓ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기광기까지
5남앗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밣머ㅣㅓㅏ
ㅠㅠ
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coc캐 중에
네 (GM):진짜 뭐 보기만 하면 이성 파파방 실패하는 애 잇어서
걘 이성체크 성공만 하면 나랑 같이 하는 분이랑
헐~~ 웬일이야??! 우리애 힘냈다! 열심히 햇다!!
이러면서 엄청 법썩떠는데
데이지도 그렇게 될듯.
데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뇌에
잘힘줫다^^^
하..암튼
"여기에 핏자국이 있어요. ..뭔가 신발에 피가 묻은 상태로 춤을 춘거같은데.."
"아니, 그냥 발에 피가 난건가..?"
모튼:좀 말 좀 하고 움직이라는 말을 하려다가 갑자기 나온 말에 결국... 삼킵니다.
그 말을 듣고 무릎을 굽혀 바닥을 가까이서 보니, 확실히... 그런듯한 느낌입니다.
"피가 묻은 상태로 춤을 춘 거면 사이코고, 발에 피가 난 상태로 이렇게까지 춘거면... 끔찍한 일이군."
데이지:"내 꿈이 이렇게 싸이코 같을리가 없어요.."
핏자국을 보고 역겹다는 표정을 지으며 벨벳커튼이 걸린 창문을 바라봅니다. 밖에 무언가 보일까요?
새카만 밤하늘과 대비되는 무수한 별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조명이 유리창에 반사된 것입니다.
밖은 새카만 공허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 곳은 도대체 어딘걸까요. 정말로 꿈인걸까요.
데이지:SAN Roll기준치: | 37/18/7 |
굴림: | 1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헉헉
뇌에힘줬다
ㅠㅠ
모튼:"내 꿈이라면... ...그럴듯한 꿈이긴 하네."
모튼:"그건 아니고," 단박에 부정하곤 말을 이었습니다. "음... 남들이 보면 충격적인 것을 많이 봐서."
데이지:"..직업이 살인마라면 당장 이 손을 놔주길 바라는데.."
데이지는 꺼림칙한 얼굴입니다.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니고, 부검의야. 그랫 ㅓ그래."
ㅇㅋ!!
모튼:모르는 사람한테 직업을 밝히고 있으니 담배가 그립습니다. 괜히 주머니를 쓱 만졌다가 힘없이 떨어트렸습니다.
ㅅㅂ
모튼의 빈 반지 손가락을 쳐다보며 이것도 거짓말이 아닌지..생각합니다. 꿈이니까 뭐. 팔을 내밀어 담배를 주워 모튼의 입에 물려주다가 밖으로 나갈 수 있을거같은 작은문을 발견합니다. 모튼을 또 멋대로 끌고 문앞에 다다릅니다.
"근데 전 비흡연잔데."
담배 없어.
떨군게
손이구나 ㅅㅂ
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발견햇음
ㅈㅅ.
암튼발견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어가!!
문엔 덩쿨 조각이 감겨진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손잡이는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잠겨 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모튼:"...아까 말하는 타이밍을 놓쳤는데, 멋대로 질질 끌고 가는 것 좀 그만해. 미리 말하면 내 발로 걸을 수 있어."
데이지:"이거나봐요, 문이 열려있어요. 나갈 수 있을거같은데.."
모튼의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는 문고리를 잡아 돌립니다.
문만열고 바깥풍경보는건
안되나여?
즈거시모당가
시야 표현
나의시야여?
흠 . ....모르겟느걸?
모두 폐쇄된 듯 나무 판자로 막힌 문들이 보입니다.
"일로 와 봐요."
데이지는 모튼에게 말한 뒤, 한박자를 기다린 후에 연주무대로 걸어갑니다.
모튼:이제야 말해주는군. 모튼은 속으로 만족하며 발걸음을 맞춰 따라 움직입니다.
그렇게 들여다보니 무대 위에 있는 것들은...
사람의 뼈들이 축 늘어진 채 악기들을 쥐고 있습니다.
산체크도 안 햇을것을..
SAN Roll기준치: | 37/18/7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봣냐
해골 악단
데이지는 뭐야.. 할로윈 장난감인가? 싶어 어깨를 으쓱입니다.
이런 기묘한꿈이 내 꿈일리가 없어, 저 모튼이라는 사람꺼일거야..하고 중얼거리며 다시 문 쪽으로 가기 전 멈칫합니다.
"문 앞으로 갈거니까 따라와요."
다시 발을 바삐 옮깁니다.
솔로 플레이가 익숙해 보이는 모습을 보곤 생각없이 툭 말을 내뱉으며 따라갔습니다. 분명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생각하며..
데이지:"혼자 사는 저한테 관심이라도 생긴 모양이군요."
데이지는 당당히 대꾸하고는 문 밖으로 나섭니다.
지금보니 모튼 존댓말로 썻내
이런~~
귀여워
비꼬는거같고
사랑스럽고그래
그..그래.
한쪽에는 <
휴게실
>이라고 적힌 나무 문이 보이고,
마치 저택의 것처럼 커다란
현관문
이 보입니다.
2층에 올라가는 용도로 보이는 고상한 모양새의
이중 계단
도 보이네요.
그리고 한 쪽 벽엔 아까 본 폐쇄된 문들이 있습니다.
데이지:데이지는 잠시 턱을 괴고 고민하다가 꿈에서 탈출구를 찾으면 나갈 수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현관문쪽으로 다가가 문을 열어봅니다. 물론 모튼을 데리고요.
현관문에 가까이 가니 쇠사슬로 둘둘 감겨져 자물쇠로 단단하게 잠긴 것이 보입니다.
상단에는 유리창이 있어 밖을 내다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데이지:데이지는 발꿈치를 들어 살짝! 유리창 밖을 내다봅니다.
유리창 밖은 아까의 연회장에서 본 창문처럼 새카만 공허만이 보입니다.
아예 모튼의 꿈이라고 못박아버린 데이지는 피곤하다는 눈치로 말을 꺼냅니다. 내 꿈이 이렇게 공허하고 이상할린 없으니까요.
"열쇠를 찾아야 밖으로 나갈 수 있을거같은데.. 어디 먼저 가볼래요? 먼저 갈 수 있는 기회 줄게요."
모튼:"그쪽 꿈일 수도 있지. 내제 되어 있던 어둠이 꿈에서 발현되었다던가..."
흘러가듯 말을 받아치고는 계단과 휴계실을 번갈아봅니다.
"계단을 바로 올라가기는 싫으니 휴게실부터 들릴까. 아까 춤을 췄더니 피곤하기도 하고."
데이지는 모튼의 말에 끄덕거리곤 모튼의 옷을 잡아 당겨 휴게실쪽으로 향합니다, 휴게실의 문을 열어 열쇠가 있는지 두리번거립니다.
다시 말 안 하고 옷 끌어서 모튼 울음
휴게실은 이름처럼 쉬는 공간인지 테이블과 함께 많은 수의
소파
가 보입니다.
데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
벽에는 구색을 갖춘 것처럼
정물화
가 몇 개 걸려 있습니다.
무늬가 그려진 낡은 벽지는 오래된 탓인지 색이 바래 있습니다.
테이블도 조사포인트임.
내가 실수로 표시 안 햇음.
ㅋ
ㅋ
ㅋㅋㅋㅋ
아 이거
뭐숨겨진
그냥표시를안한거엿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이지:데이지는 역시 물건은
테이블이지! 하며 테이블을 열심히 살펴봅니다. 내 꿈이라면 열쇠는 테이블에 있을것이다..하며 말이에요.
테이블엔 목이 길어 우아한 푸른색 화병이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거기엔 짙은 붉은 색을 입힌 큰 조화 꽃이 꽂혀 있군요.
데이지: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아옼
강행안되나여?
행운 깎아서 성공시켜두 대
몇깎이나여
행운 5깎이는거임
흠...
하겟습니다
ㄱㄱ
행운써서 성공함.
ㅇㅋ
당신은 화병 아래에 꾸짓하게 접혀 있는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잠시 쉬는시간가지는거
가능할까여
쪽지? 데이지는 쪽지를 펼칩니다. 꿈이 무슨 마니또이벤트도 아니고싶은 생각이 조금..
들지만, 어쩌겠어요.
쪽지를 펼쳐 보자 떨리는 손으로 쓴 글이 보입니다.
데이지:뭐야? 데이지는 어이없는 내용에 앞 뒤를 살펴봅니다. 뒤에도 다른 내용은 없나요?
데이지는 모튼에게 쪽지를 보여줍니다.
"구두를 신고 하루종일 춤을 췄으니 그럴만도 한가 싶지만.. 그러면 집에 가면 되는게 아닌가?"
모튼:이미 소파와 하나가 될 것처럼 푹 앉아 눈을 감고 있던 모튼...
끙, 앓는 소리를 흘리며 눈을 천천히 떴습니다.
어이가 살짝 없는 데이지입니다
모튼:"자는 건 아니고, 눈만 감고 있었어."
"집에 가면 해결 될 문제인데, 그러지 못 했다는 것은... 집에 못 간다는 뜻 아니야?"
데이지:"..그런 무서운 얘기하지마요. 전 집에 토끼같은 침대와 고양이같은 이불이 기다린다구요."
데이지는 모튼을 뒤로하고 의자를 살핍니다.
?
소파
;;
뭘당당하게 의자라썻지
모튼:"나는... 별로 토끼같진 않은 남편이 있는데, 부럽네...."
모튼이 편하게 늘어져 있다는 것만 빼면 별다른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데이지는 모튼을 뒤로 하고 정물화를 살핍니다. 이런걸 걸어놓다니..나름 고풍스럽..나?
네 (GM):"결혼하라는 잔소리 듣기 싫어서 한 결혼이라."
?
네님은..결혼을 햇군
투디랑..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타쿠
모튼:"결혼하라는 잔소리 듣기 싫어서 한 결혼이라."
모튼:모튼은 여전히 담배가 말립니다. 기력이 점점 빨리는 이 느낌...
해골과 뼈, 거울, 여기가 피어오르는 촛불이 그려져 있습니다.
한 가운데에는 탐스러운 새빨간 작약도 그려져 있네요.
난 이 시날로 첨 알앗음.
쳐보고왓는데
이런걸/...걸어둔다고
coc잖아
이해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주? coc의 기본 아닌가?
데이지:데이지는 어쩐지...저주받을거같은 기분을 뒤로 하고 (ㅋㅋ) 모튼을 쿡쿡 찌릅니다.
"나같으면 그런 남편이랑은 절대 안 살겠어요. 차라리 집을 나가고말지.. 다 둘러봤으니 나가죠."
버블티..빨대를 엄마가 다 버려서 음료 다먹고 바닥에 깔린 타피오카만먹고잇음
모튼:"뭐.. 나름 편해. 녹초가 되어서 퇴근했을때 날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숟가락으로 퍼먹어ㅠㅠ
돈만 주면..이라는 작은 말이 따라붙습니다. 데이지는 밖으로 나가 두리번거리다가 이중계단을 향해 걸어갑니다.
"계단이요."
데이지:이제는 약간 통보식으로 모튼에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데이지 갑자기 플러팅해?
죽도록꼬시고싶어짐
"걘 돈 없이도 해. ...혹시 방금 작업 멘트였던 것은 아니었겠지?"
당신은 모튼에게 통보하며 계단으로 향했습니다.
계단은 부드럽고 완만한 곡선으로 이뤄진 손잡이가 유독 아름답습니다.
데이지:"꿈인데 작업이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에요?"
데이지는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갑니다.
모튼:"나는 유부녀니까 꽤 상관 있, 잠, 천천히 좀...!"
저질 체력인 모튼... 끙끙대면서 올라갑니다.....
데이지:"어차피 꿈에서 깨면 볼 일도 없고, 여기엔 당신 남편도 없는걸요. 그나저나 정말 체력 저질이네요."
한칸 위에서 데이지는 모튼을 안타깝다는 눈빛으로 기다려줍니다.
모튼:모튼은.. 대답대신 계단 오르는 것에 온 힘을 쏟기로 합니다.....
갑자기 당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발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더니 뒷걸음칩니다.
민첩기준치: | 55/27/11 |
굴림: | 58 |
판정결과: | 실패 |
ㅓㅏ
클낫는데~~
이거 로스트잇냐?
모튼:근력기준치: | 40/20/8 |
굴림: | 2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떨어지려는 당신을 모튼이 단단히 붙잡았습니다.
데이지는 상당히 놀란듯 한참동안 숨을 몰아쉽니다. 방금.. 뭐였죠? 발이 마음대로 움직였는데..
"...고, 고마워요."
모튼:"삐끗한거야? 조심해. 이 계단은 꽤 높으니까."
중심을 잡은 것처럼 보이자 천천히 놓아주었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다가 발이 마음대로 움직였다는 말만큼 바보같아 보이는 말이 없을거같아 입을 꾹 다뭅니다. 모튼 덕분에 산건 사실이니까요.
"..마저 올라가죠, 덕분에 살았어요."
감사인사에 가볍게 웃고는 마저 위로 향했습니다.
작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우리는 결국 드디어 윗층에 도달했습니다.
놋쇠 촛대와 촛불로 밝혀진 기다란 복도를 따라 몇몇의 문이 보입니다.
짙은 고동색의 나무문들은 전부 똑같은 색입니다.
서재와 의상실, 용도를 알 수 없는 방과 침실이 있습니다.
데이지는 찬찬히 둘러봅니다. 사람이라곤 코빼기도 안 보이는데 사람이 사는 집같으니.. 잠시 고민하다가 가장 왼쪽의 방인 침실로 가자는듯, 모튼의 옷을 살짝 당겨 턱짓을 합니다.
모튼:갑자기 추게 된 춤에 조금 질린듯한 얼굴을 지었습니다...
"그나마 다 올라온 후에 몸이 멋대로 움직여서 다행인걸, 계단 위에서 추게 되었으면... 끔찍하게 되었을거야."
데이지:".. 아까 말 안 했는데, 사실 계단에서 넘어질뻔한거 갑자기 발이 마음대로 움직였어요."
데이지는 모튼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천천히 춤을 추는 이 상황이 어이없는양 작게 웃습니다..
네 (GM):어이가없네 나 노래 들으면서 해야
길이 가늠하는데
나 노래가 안 들려
노래안나오는데.,..
안튼거아니엿은..?
모튼:"그런 일이 있었다고?" 얼굴을 조금 찡그렸다가, "이 일의 전조였을지도 모르겠네..."
상관은없음
"덕분에 살았으니 됐죠, 뭐. ..그나저나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모튼:"아까 노래가 끝나고 나서야 춤도 끝났으니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까?"
데이지:"뭐, 이번에는 발 안 밟을테니 걱정 안해도 되겠네요."
꽃의왈츠잖아
모튼:그 말에 살짝 웃었습니다. "아까도 안 밟긴 했지. 원래 춤 솜씨가 있나봐?"
아.
꽃이랑 봄 중에서 헷갈렷엇는데 꽃이엇내ㅎㅎ;
데이지:"배우면 잘 해요, 파트너가 나쁘지않아서 빨리 배웠답니다."
데이지는 따라 작게 웃습니다. 이런 상황도 나름 재밌네요.
모튼:"칭찬 고마운걸, 원래 그렇게 잘 추는 편이 아닌데 꿈의 마법이 도와줬어."
데이지:"마법이 잘 걸렸군요. 이런 꿈도 나쁘지않은거같아요. 내가 당신같은 사람이랑 춤 춰볼 일이 몇번이나 있겠어요."
그 말을 마무리로 노래가 멎고, 둘은 우아하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모튼:"나 같은 사람? 확실히 부검의는 일상에서 보긴 힘들겠지."
농담인듯 말하며 아까 데이지가 향하던 침실을 향해 걸었습니다.
데이지:"내 주위에 죽을 사람은 아직 없으니까요."
어깨를 으쓱이며 모튼 뒤에 섭니다.
침실은 방 한쪽면 전체에 달린 창문이 전부 폐쇄되어 있습니다.
텅빈 옷장은 열린 채 방치되어 있으며 한가운데 큰 침대가 있습니다.
네 (GM):까먹은 조사 포인트 : 침대, 옷장,
쩜해야하는걸 쉼해버렷냉ㅎㅎ;
데이지는 활짝 열린 옷장을 살펴봅니다. 드레스가 슬슬 불편하고, 신발이 슬슬 아프던 참이거든요.
옷!!장
옷장은 경첩이 고장나 닫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안쪽에는 넝마처럼 보일 정도로 오래된 옷과 부서진 잔해가 몇 개 들어 있습니다.
묘사 까먹엇는데
몸이 더 피곤해지고 마력이 -1 되엇다,,ㅎㅎ;;
춤추고나서??
데이지:데이지는 갈아입을 옷이 없다는 사실이 짜증난양 옷장 문을 쾅! 하고 닫습니다. 다시 열리겠지만요.
ㅇㅇ
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주사위천재데이지를 우러러보십시오
어라, 그런데 저 찢어진 옷과 나무 조각 틈으로 반짝거리는 것은 뭐죠?
모튼:oO (생각보다 성깔있네...) <<갑자기 쾅 닫아서 놀람
데이지:뭐지? 무언가 반짝거리는데.. 데이지는 손을 뻗어 반짝이는것이 무엇인지 집어봅니다.
고풍스럽게 생긴 열쇠였습니다. 어디의 열쇠일까요?
열쇠를 집어들고는 들뜬 얼굴로 모튼을 쳐다봅니다
"...를, 찾았네요."
그리고는 들뜬게 좀 ..그랬는지 다시 열쇠를 주머니에 넣고 헛기침을 합니다.
모튼:그 모습에 키득키득 옅게 웃고는 가볍게 손등을 툭툭 두드립니다. 꼭 칭찬하는 모양새입니다.
"잘했어."
데이지:데이지는 모튼의 칭찬에 끙, 소리를 내며 머리를 긁적이곤
침대를 둘러봅니다. 뭐.. 슬리퍼라도 버려져있으면 좋으련만.
캐노피가 달려 있고 푹신푹신해 보이는 침대입니다.
다만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어서 누우면 먼지를 한껏 들이마시게 될 것 같습니다.
데이지: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내 다이스인생에
실패란건 없어.,
침대를 마구잡이로 조사하던 당신은 손때가 묻고 너덜너덜할 정도로 낡은 노트를 베개 밑에서 발견합니다.
데이지:일기? .. 쓰다가 잠드는 용돈가. 데이지는
일기장을 대충 팔락팔락, 펼쳐봅니다.
그 일상은 이해하기 어려운 모독적으로 비현실적인 사건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생생하게 적혀 있는 일기장의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반응 갈리는거
개웃기다
SAN Roll기준치: | 37/18/7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뇌
힘
하지만
이성 -1.
왜
ㅠㅠ어성이라?
네 (GM):1/1d4 표시 : 성공하면 1깍이는데 실패하면 1d4굴려서 깎임
크툴루개싫어
해먹어버려
일기를 계속 읽다보니 그런 일들과 무관해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0823
오늘은 아무 이유 없이 거리로 나갔다. 야외 공연을 하는 무리가 있었다. 그 중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어. 이상하게도... 춤추는 모습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기분이 묘하다. 무리는 곧 철수했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다시 만나고 싶어. |
0824
오늘 다시 그 시간, 그 장소로 가자 바람대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대화도 나누었다. 그렇게 즐거운 건 처음이었다. 얼떨결에 약속도 잡았다. 레스토랑에서 같이 식사. 두근거린다. |
0826
만나기로 한 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뉘었다. 그는 춤을 사랑한다고 한다. 그가 관심이 있으면, 나도 관심이 생긴다. 하지만 춤같은 건 자신 없는데. |
0901
믿을 수 없다. 그와 같은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함께하기로 했다. 꿈만 같아. 오늘을 기념해야지. 평생... 영영 잊지 못할거야. |
0902
춤은 너무 어렵다. 아무리 연습해도 나아지지 않는다. |
0906
동화에서 착안을 얻었다. 이 방법이라면 나도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출 수 있을거야. |
1030
성공했다! 내가 바라는대로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추었다. 이렇게나 즐거운 일이었구나. 웃는 얼굴을 보면 더욱 더 행복해진다. 그는 평범한 꿈인 줄 아는 모양. |
1031
둘만의 무도회를 끝내는 인사를 정했다. 춤을 다 추고 나면... 옷자락을 들어올리며 오늘 밤도 즐거웠어. 오늘 밤도 즐거웠어. 옛날 소설처럼 그렇게. 정말 그 말대로다. 그와의 시간이 행복해서 잠드는 것이 아쉬울 지경이다. |
한참동안 연인과의 즐거움에 대해 적혀 있던 일기장은 어느 순간부터 글씨가 기괴하게 뒤틀리기 시작합니다. |
1105
미안해. 그러 려고 한 게 아니 야. 아 무리 말해도 듣 지 않아. |
1112
점점 최 악이다. 왜 날 이해 하지 못 해? 우린 안 되었 던 걸까? 머리가 아파 온다... 이성을 잃을 때 마다... 아아, 하지 만 그분이... 그분 께서 우 릴 도와 주실거야... 언제 나 그래왔 잖아. 위 대하신 분! |
1126
영원 히 함 께하 자. |
일기는 그 뒤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일기장을 읽으며 데이지는 얼굴을 찌푸립니다. 이거... 대충 우리가 처한 상황이랑 비슷하죠?
아니
아니
그래?. ㅅㅂ.
시비걸고싶다 ㅎㅎ
모튼:최근에 존댓말캐 대차게 햇더니 ㅅㅂ 반말이 헷갈리네
데이지:"..대충 이 사태를 만든것으로 추정된 사람의 일기요."
모튼에게 일기를 건내줍니다. 착잡한 얼굴로 곰곰히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춤을 못춰서.. 동화를 읽고..꿈에서 만나서 춤을 잘 추고.. 근데 그러다가 뭐가 안됐나봐요. .. ..뭐야, 근데 나는 왜?"
어이가 없는 표정입니다.
SAN Roll기준치: | 80/40/16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꼼꼼히 읽기를 읽다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여기에 안 쓰인 자세한 일이 있나본데? 이 중간부터 사라지기도 했고.."
사라져?
뒤틀려...
데이지:"...진짜 이상한 사람이야, 춤을 못 추면 그냥 못추는데로 살면 되잖아요?"
데이지는 어깨를 으쓱입니다.
"다 본거같으니 나가죠, 이 층엔 방이 많으니까 빨리빨리 움직여야겠어요."
모튼:"연인이랑 춤을 더럽게도 진득히 추고 싶었나보지. 연인한테 가르쳐 달라고 하면 될 것을...."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곤 일기장을 침대에 대충 던진 뒤, 방에서 나갑니다.
데이지는 바로 옆방인 서재로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뭐가 이렇게 방이 많은거야..라고 중얼거리며요.
낡은 책 냄새가 나고 먼지가 켜켜이 쌓여 있는 서재입니다.
오래 전 선객이 있었던지 바닥의 먼지위로 발자국이 드문드문 남아있습니다.
방을 감싸는 듯하 긴
책장
과
책상
이 있습니다.
데이지:데이지는 .. 아묻따
책장을 살핍니다.
왜냐면 금고 열쇠가 숨겨져있을거같거든요.
책장에는 도무지 읽을 수 없는 책들로 가득합니다.
몇 가지 알아 볼 수 있는 단어들도 의미를 알기 어렵네요.
데이지:자료조사기준치: | 70/35/14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야~
거의뭐
천재
거이/ . .. .뭐 그냥 크툴루 족쳐버리기가능
계속 살펴보니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 보입니다.
흐린 글씨를 더듬어 간신히 내용을 읽고 간추려 보면...
<빨간 구두>
카렌은 어머니가 죽은 날 빨간 구두를 신었다. 빨간 구두밖에 없었으니. 그것을 본 노파가 카렌에게 물었다. 너는 왜 장례식장에 빨간 구두를 신었니? 할머니, 저는 구두가 빨간 구두밖에 없어요. 카렌이 대답했다. 가엾이 여긴 부유한 노파는 카렌을 자기 자식으로 들였다.
노파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었다. 카렌과 함께가기 위해 심부름을 시켰다. 함께 갈 때 신을 검은 구두를 사오거라. 하지만 카렌은 검은 구두보다 빨간 구두가 좋았다. 그리고 노파가 준 돈으로는 하나의 구두밖에 살 수 없었다. 노파는 눈이 어두워 카렌이 사온 것이 붉은 것임을 알아보지 못했다. 교회에 가자 문지기는 카렌에게 말했다. 빨간 구두는 무도회장에서나 신는 것이야. 그러자 카렌의 구두가 마음대로 움직이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아무리 애써도 멈출 수 없었다. 모두가 달려들자 그제서야 벗어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나이 더욱 먹은 노파는 병들었다. 병든 노파는 간호를 필요로 했지만 카렌은 무도회장에서 춤을 추고 싶었다. 빨간 구두를 신고. 병든 노파를 외면한 카렌이 무도회장으로 들어서자 구두는 다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벗으려 해도 소용이 없었다. 밤낮없이 춤을 추게 되었다. 비가 내려도, 해가 떠올라도, 바람이 불어도 계속해서 춤을 추었다. 춤을 추던 카렌의 곁으로 노파의 운구 행렬이 지나갔다. 카렌은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엔딩
아는데
시밣
발목잘랏잖아..
데이지:데이지는 동화를 보고 자신의 발을 내려다봅니다. ..빨간구두, 마음대로 춤추는 신발.. .. 이 동화의 엔딩을 알고 있습니다. 결국 카렌은 가시덤불속에서도 미친듯이 춤을 추고, 지나가던 나무꾼에게 발목을 잘라달라 부탁하여 신발을 벗게 되죠. 그 이후로 카렌은 반성하며 살아간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가 신은 신발도 그런걸까요?
데이지는 신발을 벗으려고 시도해봅니다.
데이지는 짧게 욕짓거리를 하고는 주먹으로 신발을 내리칩니다. ..발목을 자르는건 상상도 하기싫은데 말이에요.
그러고보니 모튼은 빨간 구두를 신었던가요? 모튼의 발을 내려다봅니다.
모튼:갑자기 뭔갈 하더니 욕을 하는 것에 조금 곤란한 얼굴을 짓습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데이지:무언가 설명하려 입을 열려다 이내 꾹 입을 닫아버립니다. 이런 동화같은 얘기를 꿈속에서 겪는다니. 모튼의 손바닥 위에 동화책을 얹어주고는 그 상태로
책상을 확인합니다.
이걸 만든 사람이 있다면 최소한 풀 방법도 생각을 해 놨겠죠.
정리하는 사람 하나 없는지 너저분하게 어지럽혀져 있는 책상입니다.
잉크가 굳어 있고 용도를 알기 어려운 종이 부스러기나 잡동사니로 가득하네요.
데이지: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구겨져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종이 조각을 발견합니다.
데이지:페이퍼나이프와 종이조각을 들어 확인합니다.
페이퍼 나이프는 은제로 날이 잘 벼려져 있습니다.
[오늘 밤도 다시 이 곳에 왔다. 이 자와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아.]
[어떻게 하면 이 진절머리나는 구두에서 벗어날 수 있는거지.]
데이지:자기가 만들어 놓고 무슨 얘길 하는거람.. 데이지는 쪽지를 들어 모튼에게 보여줍니다.
"이 사람은 이 꿈에 갇혔었나봐요. 그리고 원인으로 예상가는건 제 구두구요." 데이지는 발을 내밀어보입니다.
"근데 모튼은 왜 여깄는지 모르겠어요, 나랑 전혀 일면식도 없고, 구두도 안 신었는데.."
데이지는 흠, 소리를 내며 쪽지를 우선 정리해둡니다.
"희생자가 한둘이 아니었나 보네. 그리고 이 동화..."
"...이걸 읽고 욕을 했던거야?"
뒷표지 앞에 있던 메모를 떼어 팔랑거립니다.
데이지:"..네. 이 동화 엔딩은 카렌이 발목을 자르고 끝나잖아요. 아니에요?"
꺼림직하다는 양 얼굴을 찌푸리며 대답합니다.
모튼:"맞아, 발목을 자른 엔딩이긴 한데... 그렇게까지 걱정하진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그렇게 모튼이 내민 것은 또 다른 메모입니다.
데이지:"..그렇네요, 왜 쪽지를 못 봤지?"
모튼이 내민 쪽지를 읽고는 작게 끄덕거립니다. 그래요, 안 그러면 이 꿈에 모튼과 나만 있을리가 없죠... 한결 밝아진 얼굴을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금고를 만지작거립니다.
"만약 나가는 조건으로 제 발목을 자르는거라면 절대 반대에요, 알겠죠?"
모튼:"뒷면에 있던걸 마음이 급해서 못 봤나봐. 나도 살아있는 사람 발목을 자르고 싶진 않으니까 걱정하진 말고."
철제인지 꽤 무거워보이고 부술 수 없을 것 같네요.
동그란 손잡이를 돌려 비밀 번호를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데이지:데이지는 당당하게 1111에 맞춰봅니다.
교육기준치: | 50/25/10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지능기준치: | 70/35/14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머;
없습니다..
안경쓱데이지
이 금고는 오랜 세월이 흘렀기 때문인지 금고 안의 부품이 삭아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번 사용하면 고장나서 영영 열 수 없게 될지도요.
데이지:흠 ㅋ..데이지는 얌전히 손을 뗍니다.
"일확천금의 꿈은 날아갔어요. 다음방으로 가죠."
이제는 꽤 친절히 모튼에게 말해줍니다..
친절하게 말하는 것에 슬쩍 웃으며 그걸 또 꼬집습다.
니.다.
데이지:"어머? 전 원래 다정하게 말해요. 단지 꿈일것같아서 한번 막 던져본거지."
능청스래 대답하며 의상실로 들어갑니다.
혹은 꼭두각시 인형처럼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게 됩니다.
모튼:"잊을만하면 춤을 추게 되는 것 같네."
데이지:"..이상한데요, 우리 너무 호흡이 잘맞아요."
모튼:"꿈의 마법 아니야? 아까도 말했잖아. 난 이렇게까지 춤 못 춘다고."
데이지:"난 아예 춤을 출 줄 모른다구요. 우리 점점 춤을 잘추는거같은데."
"그거랑 별개로 지치지만..."
데이지:"맞아요, 지쳐요.. 그래도 이제 꽤 합이 잘 맞으니 재미는 있네요."
모튼:"현실에서도 춤을 이렇게 출 수 있었으면 춤으로 벌어 먹었을텐데 말이야."
노래 잘 나오다가 갑자기 뚝 끊어져 화남
데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검의라면서요, 꽤 쏠쏠할 것 같은데."
모튼:"쏠쏠하긴 한데, 쏠쏠해야지 할만한 직업이라고 해야할까..."
"볼 것 못 볼 것, 다 보게 되거든."
데이지:"그런 직업이군요. 쏠쏠한데에는 이유가 있으려나."
"나중에 꿈에서 깨면 우리가게로 놀러와요. 꽃집을 하니까요. 거기엔 나름 볼것만 있어요,"
대신 이건 안 쏠쏠해요.말을 덧붙히곤 웃습니다.
모튼:"꽃?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묘하네."
"넌 사무직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데이지:"그래보이나요? 박봉인 점은 같네요."
모튼:고개를 끄덕입니다. "음, 안경을 껴서 그런가..." 꽃집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직업이었습니다.
모튼의 이상한 선입견 말을 마지막으로 노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또 다시 우아한 인사를 하고 나서야 몸이 자유롭게 된 느낌입니다.
데이지:"그거 편견인거 알죠?" 인사를 하고 일어나며 모튼에게 말합니다.
모튼:"알지. 아는데, 그래도 사무적인 거랑 어울려보여서."
데이지:"똑똑해보인다는 말로 받아들일게요." 데이지는 웃으며 의상실의 문을 엽니다.
라는 뒷말은 삼켰습니다
꿀떢!
레알충격이엿나봐
2번이나말햇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튼 너무 예상못해서
마법사의정원때부터
;;
데이지:이름이 꽃이니까 꽃집하긋지..의 무논리
다양한 디자인의 드레스와 정장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한쪽엔 꽤 커다란 신발 진열대도 보입니다.
마네킹이랑 신발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다리고잇엇어
..
데이지는 ㅋㅋ 신발장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이 거지같은 신발과 불편한 드레스는 그만 입을래!
모튼:다시 성큼성큼 걸어가는 거에 march.. 종이 인형처럼 헐렐레 끌려갔다.
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ziz
행운깍습니다
ㅇㅋ. 2 깍고 성공함니다.
모형처럼 보이는 것에 구두들이 신겨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모형이 아닌 실제 사람의 발입니다.
데이지:잌!!!!!!!!!!!!!앜!!!!!!!!!!!!!!!!!!!
데이지:SAN Roll기준치: | 36/18/7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아아아
ㅠㅠ
ㅠㅠㅠㅠㄴ아아아아
아아앜
ㅠㅠㅠㅠ
앗
3남앗어
데리고다닐
준비를해라
정신 조금 올려서 오자ㅅㅂㅋㅋ
데이지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납니다. 사람의 발을 잘라서 구두에 신겨져있다니, 뭐 이런게 다 있어요?
놀란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이렇게까지 놀란적은 거의 없는데.. 빨리 꿈에서 깨고싶다는 마음만 쌓여갑니다.
모튼:비명소리에 놀랐다가, 물러서는 데이지의 어깨를 잡아줍니다.
"뭐야, 뭘 봤길래 그래?"
데이지:뒤로 물러서다 자신의 어깨를 잡은 모튼의 손에 숨을 고루쉬며 찬찬히 말을 이어나갑니다.
"여기, 있는.. 구두들, 마네킹 신겨져 있잖아요. 그거, 마네킹이 아니라 진짜..발이에요."
데이지:"..이렇게까지 놀란거 인생에서 처음이에요."
좀처럼 진정이 되지않는지 데이지는 안색이 파래집니다.
앙?
마주서서 잡앗음.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네
하핫그랫습니다
님아 저희 한
중간은왓나여?
마네킹
봐야하는데
이거시발마네킹도시체인거아냐?
시밣ㅁ ㅠㅠ
내가보기엔 발목없는 시체다
모튼:뒤를 슬쩍 보았다가 잘린 발목의 단면들을 보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비명 지를만 했네... 질나쁜 장난이야."
끄덕이는 모튼의 얼굴에 나름 위안을 얻은건지, 숨을 천천히 쉬며 모튼을 봅니다.
모튼:"아냐, 놀랄만한 일이었으니까. 나도 놀랐어."
하나도 놀란 것 같지 않은 얼굴로 말했습니다...
정말 덤덤한 모튼의 얼굴에 갑자기..정신이 팍 드는 데이지는 덤덤 모튼의 손을 잡고 마네킹을 보러갑니다.
모튼:"거짓말이 아니라, 네가 먼저 놀라서 뭔지 알아서 그렇게 크게 놀란 것이 아니..."
말 하다 말고 끌려갑니다
수가 꽤 많아서 그런지 의상실인 이곳이야말로 연회장처럼 느껴질 정도네요.
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예~ㅋ
네 (GM):두려워하기전에 그냥 성공해버리기ㅋㅋ
새카만 드레스를 입고 있는 마네킹이 보입니다.
가슴 부분에는 까마귀 깃털로 장식된 브로치가 있습니다.
데이지:냅다 브로치에 있는 종이를 꺼내서 읽습니다.
"세상에 왜 이렇게 열받게 구는게 많지.."
데이지는 종이를 쫙쫙 찢어버립니다.
"이만 가죠, 이 방은 다 둘러본거같아요."
뭔갈 말 하려다가 그냥 고개만 끄덕입니다.
지금 또 생각낫어
그거랑.. 이젠 발두 아프다네요,,^^;
아나발아퐈~
데이지는 욱신욱신 아픈발을 절뚝거리며 옆의 정체불명의 방으로 발을 옮깁니다. 망할놈의 노파, 꿈에서 깨면 흠씬 패주리라 다짐하며 문을 엽니다.
힐끗...
"부축해줄까...?"
데이지:원래 남의 도움을 받기는 죽기보다 싫지만.. 어차피 꿈이고, 발은 아파죽겠으니 상관없겠다 싶어 모튼에게 체중을 싣습니다.
"부탁 좀 할게요."
그렇게 당신은 모튼에게 부축을 받으며 용도를 알 수 없는 방으로 향합니다.
이 방은 금속 재질의 네임택이 잔뜩 긁혀 있어 뭐라 적혀 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새빨간 벽지와 커텐, 쌓아 올려진 핏자국들...
SAN Roll기준치: | 35/17/7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기대해.
장기광기에걸린내모습을.
망함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닥에는 푸줏간용의 거대한 칼이 덩그라니 하나 놓여 있습니다.
데이지:데이지는 이제 약간 질리기라도 한양 겁먹지않고 가까이 다가가서 칼을 살핍니다.
한 띄고 양 ;ㅣ ㅅㅂ
머리카락을 올리면 그대로 끊어져 떨어질 것처럼.
데이지: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제슬슬화남
여기, 돌아가고 싶은 이들을 위해 작은 도움을 남긴다. 가장 가까운 두려움을 덜어내줄거야. 그 이상은 나도 모르지.
<무감각의 베일>
이성 1점
마력 소비 다양
대상을 고통으로부터 가려준다. 사용할 촉매는 천이 적당하다. 술자는 주문을 외운 뒤 촉매로 대상의 시야를 가린다. 술자가 사용한 마력 1점당 10분동안 대상의 통증을 느끼지 않게 한다.
발목자른다느거아녀
야이놈들아 (극대노)
데이지는..
하 ㅅㅂ너무어아ㅣ없어서
트위터시긍로말쓸거같음
데이지:데이지ㅅㅂ 열라빡챠ㅕ서 종이좍좍찢고 어이시발
후 ;;
가만히 잇던 모튼 보노보노 땀흘림
데이지:데이지는 ..문장을 한참이나 읽다가 구겨서 주머니에 쑤셔넣습니다. 이런 방법을 알려주는거 자체가 악질이라고 생각하며요.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겁니다. 우선 현관 열쇠로..추정되는 열쇠가 있으니, 나가보고 안되면.. ..그때 자르는것도 나쁘지않겠네요.
모튼의 어깨를 잡고 나가자는듯 손가락질을 합니다.
모튼:모튼은 고개를 끄덕이곤 잠시 생각하다 말을 꺼냈습니다.
"그러고보니, 그래서 결국 금고 안에 든 것은 뭐였지?"
데이지:"흠, 그러게요. 근데 비밀번호를 몰라서.."
이런곳에 금고에 넣어둘정도면, 뭔가 나갈때 확실히 도움이 될거같긴한데..
책장을 다뒤져봐?
"비밀번호는 보통 자기한테 의미 있는 걸로 설정하지?"
데이지:"흠, .. 모튼한테 의미있는 숫자는 뭔데요?"
모튼:"내 생일. 다른 결혼한 친구들은 결혼 기념일로 해둔다더라."
이쯤이면 알아차려달라는 키퍼의 똥꼬쑈
데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튼의 결혼기념일이겟군^^
데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튼:핸드아웃 다시 쭉 일고 와 짜샤!!!!!!!!1
ㅋㅋ
ㅋㅋㅋㅋ
11월26일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해보셔요.
데이지:데이지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금고앞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갑닌다
미친
네 (GM):이쯤에서 춤 한 번 더 춰야하는데
데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이지: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의 욱신거림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콧물나
깍엇다
맹구야?
훌쩍!
데이지:데이지는 금고에 다가가 아까 읽었던 일기장의 가장 끝 날짜, 1126을 드르륵 돌려 금고에 맞춥니다.
망하면어쩌지?
성공하면 힌트줌
데이지:지능기준치: | 70/35/14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실패햇는데
데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님정말
열과성을다해서
깨라고힌트주는데
세상이나서서방해함
데이지: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나지금까지
다성공햇던게
더웃겨 ㄹㅇ
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이지:지능기준치: | 70/35/14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앜 ㅠㅠ
보통 기념일이라 하면 좋은 일을 말하는 것이겠죠.
을 다급하게
데이지가맞춥니다;
아;;아헉헉헉
금고를 여니 낡은 종이 하나와 몇 가지 책이 보입니다.
책은 봐도 책장에 있는 것처럼 알기 어려운 내용 뿐입니다.
<빨간 구두>
술자 인식시 마력 1점 소비
파괴시 서로의 마력 2점 / 이성 2점 소비
당신을 위한 구두를 만드는 법. 술자는 대상의 피와 술자의 피 한방울을 필요로 한다. 대상이 구두를 신고 나면 주문은 완성된다. 먼저 피를 묻히는 쪽이 술자가 되고, 만들어진 구두는 의식에 술자가 참여하였을 때만 파괴된다. 구두를 벗은 뒤 다시 한번 타인의 피를 순서대로 묻히면 대상자와 술자가 바뀐다. 주문이 왜곡될 경우를 대비하여 파괴하는 방법을 남겨 둔다. 순수한 철이나 은으로 된 칼날에 술자와 대상의 피를 한방울씩 묻혀 축성하고, 주문을 외우며 함께 쥐어 찌르면...
지능 판정 ㄱㄱ
데이지:지능기준치: | 70/35/14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와
실패
힘 와장창 풀림
모튼 술자아니지?? 아직도 모튼이 있는이유를
모르겟네
"모튼, 이거봐요! 주문이 또 있어요, 이번에야 말로 파괴하는 주문이에요."
데이지는 신이라도 난 양 쪽지를 들어 모튼에게 보여줍니다.
"근데 술자가 있어야 풀 수 있는데.. 술자를 모르는게 문제네요."
모튼:신난 데이지를 보다가 쪽지에 적힌 내용을 봅니다.
읽고 또 읽고, 그렇게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혹시... 내가 술자인가?"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님 ㅈㅅ
난 확신이들기전까지 아니라고생각한다구 ㅋ
데이지:"..모튼이 술자라고요? 그럴리가, 우리는 아는 사이도 아니고.."
그렇기에는 부자연스러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꿈에 왜 나랑 모튼만이 있을까요? 모튼은 가게에서 구두를 어떻게 본 걸까요? 모튼이 정말 자신에게 ..술법을 건걸까요? 많은 질문을 데이지 본인에게 던지며 모튼을 천천히 바라봅니다.
모튼:"여기, 먼저 피를 묻히는 쪽이 술자가 된다고 써 있잖아."
종이를 손가락으로 쿡 찍어 가르킵니다.
"...그 구두, 내가 길 가다가 봤었다고 했지?"
"사려고 만졌는데 마감이 잘못되었는지 손가락이 찔려서 안 사고 그냥 지나갔었어."
"아마 그때 묻은 것이 아닐까 싶은데..."
데이지:데이지는 자신의 까진 발 뒷꿈치를 보며 끄덕입니다.
"이제야 말이 좀 되네요, 그걸 진작 말했어야죠! 나는 당신이 아까 일기장의 사람마냥 미친사람일까봐 걱정했다구요."
무슨 헛소리를 하냐는 듯한 얼굴로 봅니다.
데이지:"그래서 미친사람인줄 알았다고 했잖아요."
"아무튼요, 이제 주문을 외우는 일만 남았네요."
모튼:"나도 모르는 사이에 미친사람이 되다니...."
모튼은 열라 짜게 식엇읍니다...
"순수한 철이나, 은으로 된 칼날이 어디에 있는 지는 기억 나?"
그거 생각남
모튼:드라마 클립 중에 미안하다고 하는데 하나도 안 미안해보이는거
데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미안하다고
모튼:미안해! 미안하다니까! 내가 죽을 죄를 지었어!
안됨?
"옆방에 칼 있었잖아요, 그걸로 해보죠."
"시도할 가치는 있어보이니까요."
"자, 가자."
데이지:데이지는 모튼의 손을 잡고 칼이있던 옆방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둘은 용도를 알 수 없는 방에 들어가 섰습니다.
데이지:데이지는 종이에 적힌 주문에 따라 칼에 손가락을 베어, 피 한방울을 칼에 묻힙니다. 그리고는 모튼을 빤히 바라봅니다.
모튼:모튼 또한 칼에 손가락을 살짝 대어, 피를 묻힙니다. 따끔함에 몸을 가볍게 움찔, 떨었다가 데이지와 눈을 마주칩니다.
데이지가 칼을 쥔 손 위로 겹쳐 잡았습니다.
"저기, 찌르기 전에 말이지..."
모튼:"꿈에서 깨어나면 구두를 어떻게 처리 할 거지?"
"그러니까 환불이라던가, 그런걸로."
데이지:"음.. 사실 거의 공짜로 받았거든요. 그래도 이런걸 팔아치운 ..노파한테 따진 다음,.. 기분 나쁘니까 태워버릴까요?"
"구두는 왜요?"
모튼:"반품하러 갈 생각이면 같이 가줄까 했지."
"너 혼자서 가면 그냥 미친 사람 취급만 당할 것 아니야. 한 명이라도 같이 있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해서."
모튼의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둘이면 덜 미친사람 취급당할지도 몰라요.같이 따지고 케이크나 먹으러가요. 그리고 구두는 태울테니까 구경할래요? "
"좋지."
이제 당신이 칼을 내리기만 하면 이 모든 것이 아마 끝이 날 것입니다.
데이지:"다음에 보면 구두를 신지 말고 춤 추는걸로 해요."
데이지 또한 손에 힘을 주고 눈을 감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칼을 쥐고 함께 구두를 향해 내리찍습니다.
모튼의 대답이 어떻게 돌아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구두에 칼이 찔리는 순간 소름끼치는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당황하는 사이 순식간에 의식이 새카맣게 잠깁니다.
하루 종일 피곤할 것처럼 정신을 차리기가 어렵습니다.
데이지:듣기기준치: | 50/25/10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니, 아닙니다. 무언가 새빨간 것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건 꿈이 아닌데도 멋대로 움직이는 빨간 구두였습니다.
당신이 구두를 발견하자 그것은 쏜살같이 도망칩니다.
데이지:민첩기준치: | 55/27/11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끝족되니까 다 성공하네
들썩거리는 것을 억지로 상자에 넣고는 뚜껑을 닫자 얌전해집니다.
데이지:데이지는 상자를 품에 안고 전날 아침을 사러 나갔던 거리로 나갑니다. 모튼을 찾고싶지만.. 이름과 직업외엔 아는게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모튼도 만약 꿈에서 깨어났다면 그 노파의 가게로 오리라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뗍니다.
행운 판정 ㄱㄱ?
아까조지게
ㅇㅋ 그럼
아?
ㅋㅋㅋㅋㅋㅋ
렉시발
응답없음 되어서 개놀랏네
나 내가 지문칠차롄가..하고
ㅈㄴ벙때리고잇엇음
정확하게 약속하진 않았지만, 어쩐지 어디로 가면 될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길을 찾아 발을 옮기다보니....
한 가로등 아래에 담배를 피우고 있는 익숙한 사람이 보입니다.
데이지는 모튼을 보자 다급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꿈에서 본 모튼이 맞다는 사실과, 그 꿈에 자기만 있었다는게 아닌 현실이 다가와서인지 모튼이 더 반갑게만 느껴집니다.
데이지의 부름에 조금 놀란듯이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사실 깰 때까지도 꿈 속 인물이 아니었을까 의심했는데... 진짜 사람이네."
데이지:"날 뭐라고 생각하는거에요? ..이렇게 보니 좀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마음이 놓이기라도 한 양, 굳어있던 표정이 풀리며 모튼의 말에 웃습니다.
"가요, 구두 판 사기꾼한테 따져야되니까.. 담배도 좀 끄구요. "
손을 휘휘거리며 습관처럼 모튼의 옷을 잡아당깁니다.
모튼:"이젠 잡지 않아도 갈 수 있는데..."
그런 말을 하면서도 뿌리치지 않고 순순히 끌려갑니다. 어쩐지 익숙해졌다는 생각과 함께요.
가게로 향하면서도 여러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어느 카페의 케이크가 마음에 들었다느니, 꽃집은 어디에 있다느니,
꿈속에서 있었던 일들이 사실이라는 것이 새삼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주는 하나의 마법이 아니었을까요?
다만 중요한 건 이제 우린 구두에 시달리는 일은 없을거란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