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아라 (네) |

남봉구 (하민) 마우스 올리면 바뀜 |
휴가로 많이 왔었지만, 자유의 몸이 된 이후로 나오는 것은 처음입니다.
새로운 기분으로 거리를 걷던 당신은 어느샌가 낯선 거리에 들어서게 됩니다.
분명 제대하기 전 휴가로 나왔을 땐 이런 곳은 없었던 것 같은데...
처음 보는 거리는 보이는 것마다 잿빛으로 이질적인 분위기가 감돕니다.
한국인이라면 길을 잃었을 때 부르는 그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무미건조하고 바빠보이느 사람들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남봉구:이런말을 하게 될 줄은 모르겠는데 지아라 보고싶다 아라아라 티아라 지아라 어딨어
알 수 없는 거리를 빠져나가기 위해 조금 더 걷다보니 한 먼지쌓인 가게가 누에 띄입니다.
누가 훔쳐갈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은 듯, 바깥에 진열된 물건이 있습니다.
온통 잿빛인 가운데 유일하게 색채를 가지고 있는 것.
남봉구:관찰력기준치: | 75/37/15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남봉구:군대 잇을땐 제대 하고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일거라 믿었는데 야 똑같다 똑같아
당신은 저도 모르게 가까이 다가가 구두를 살펴봅니다.
평소 구두엔 관심이 없었는데 말이죠. 꼭 홀린듯한 기분입니다.
남봉구: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남봉구:지아라 있었으면 환장 했을듯 (지아라 없다고 아무말 함)
여기엔 없는 친구를 떠올리며 홀린 듯 살펴보던 당신은 순간 느껴지는 따끔함에 정신을 차립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살펴보니 눈에 띄지 않게 아주 작은 바늘이 꽂혀 있었습니다.
잘 만든 구두 같았는데 마무리가 형편 없던 것일까요?
남봉구:소설 같은거 보면 이제 쓰러질 타이밍인데 (갑자기 읽다 말았던 픽 생각나서 눈물을 머금고 아픈곳 문지름)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당신이 쓰러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네 (GM):아아~ (안타까워하는 방청객 효과음임)
남봉구:(방청객 효과음 귀막고 안들음) 지아라 없을때 헛소리 해서 다행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슬슬 다시 발을 옮기자...
어느새 낯선 거리는 사라져 있고 본래 가려던 거리가 보입니다.
남봉구:SAN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정도 이상 체험은 이상체험도 아니지 (눈뜨니 낯선 천장이었다로 시작하는 픽 241개 읽은 짬빱)
그 이후 당신은 언제나와 같은 일상을 보낸 후 잠자리에 듭니다.
남봉구:oO(아까 봤던 구두 예쁘긴 진짜 예뻣는데 코오...)
붉은 벨벳의 커튼이 커다란 창문을 우아하게 가리고 있으며,
크고 크리스탈이 달린 샹들리에가 빛의 조각을 흩뿌리며 천장에 매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삐걱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남봉구:SAN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그래 내가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줄 알았어 눈을 뜨면 낯선 천장이다가 바로 봉구's 스토리가 될 날이 올줄 알았다니까 지아라는 한국에 있어 봉구는 중세로 갈거야
남봉구:(내밀어진 손 꼬옥 잡음 아무나 내 이름 한번만 불러줬으면 무슨 책인지 단박에 알수있는데 이름불러봐 이름불러봐 이름 불러봐 눈으로 말함)
남봉구:...? 지아라 니가 왜 여기있어...?
화려한 화장에 고풍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있는 지아라는 당신의 말에 얼굴을 조금 찡그립니다.
아직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는데, 몸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남봉구:정신기준치: | 70/35/14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며 낯선 스텝을 밟기 시작합니다.
처음 맞춰보는 것이 아닌 것처럼 호흡을 맞춰 춤을 추게 되네요.
지아라:...내가 물어보고 싶은 말인데... 넌 뭔데 내 꿈에 나오고 난리냐?
아니, 그 머리는 또 뭐래?
남봉구:꿈...? (빙의환생이 아니라는거에 1실망하지만 정신차림) 우리 아라아라 지아라... 나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나까지 꿈에 나오게 만들어...
지아라:(열라 어이털린 얼굴로 쳐다보고 있음) ... ...지금 손이 놓을 수 있다면 니 뺨딱 때렸을텐데 말이야.
지아라:봉구쓰는 왜... 여기에 있는지는 알고?
남봉구:내가 어떻게 알겠어... 나는 이번에야 말로 읽던 로판에 들어온 줄 알았는데... (망연자실..)
지아라:미친놈아 그런 게 현실에서 일어나겠냐? (;
남봉구:우리 아라씨는 뭘 모르네 인생이란 또하나의 소설과도 같은 법
말재주기준치: | 50/25/10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지아라:하여간 우리 봉구쓰 아주 꿈속에서 살고 있다니깐~ 현실 좀 봐, 인마~!
남봉구:아라씨도 군대 한번 갔다와봐 꿈속에서 살고싶어질걸 (군대 talk 시동 걸림)
지아라:응~ 난 가고싶어도 못가~ 넌 예비군으로 또 가지만 난 그때 집에서 쉬어~ (열라 약올리는중)
앗 미안 지아라씨
지아라:봉구 군대에 있느라고 봉구스도 못 먹었겠네? 오랜만에 배터지게 먹여줘?
2차로는 봉구비어 가는거 알지?
남봉구:봉구스 싫어 봉구비어도 싫어 다른데 가!!
두 사람은 동시에 우아하게 인사를 하며 춤을 마무리 짓습니다.
한쪽 손을 에스코트하듯 받쳐진 상태로 떨어질 수 없습니다.
지아라:...? 뭐야, 봉구쓰. 꿈속이라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건 알겠는데, 좀 놓지?
남봉구:누가 할 말인데... 아라씨야말로 손 좀 놔줘...
아무리 힘을 주어 당겨도 손은 딱 달라붙은 것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리는 무사히 움직일 수 있어서 다행인걸까요?
지아라:아니! 손이 안 떨어지잖아! (넘어지겠다는 소리에도 신경X)
하나둘셋 하면 손 당기기? 고고?
하나, 둘, 셋!
아라씨 나 없는동안 헬스 다녔어?
지아라:내게 있어서 운동은 저스트 댄스 밖에 없는데, 무슨...
지아라:그건 근육을 키울려고 하는 운동은 아니잖아.
남봉구:아라씨는 지금도 충분해 거기서 근력까지 키우면 체대에서 캐스팅와
지아라:그렇게라도 움직이면 살 빠지는 느낌 들고, 좋다고!
(발로 참;)
남봉구:아파!! 아라씨 너무 폭력적이야! (흑흑
지아라:아깐 춤이 안 멈춰서 봐줬던거다, 인마.
아무튼 만담은 그만하고... 슬슬 여기 둘러봐야 할 것 같지 않아?
이게 무슨 상황인진 모르겠는데, 손을 뗄만한 것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남봉구:응...좋아... 아라씨가 하라는대로 할게.. (흑흑)
지아라:으휴... 누구 놀릴때만 자기주장 있는 녀석같으니.
남봉구:내가 얼마나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인데... 그치만 그랬다간 우리 아라씨가 속상할테니까 아라씨한테는 숙이는거지..
지아라:(잠시 생각하다가) 하긴... 네가 많이 떠들면 좀 짜증나긴 하겠다. (하고 안쓰러워하는 미소 지음...)
지아라:니가 주로 입을 열 때는 깝죽댈 때밖에 없잖아...
남봉구:대답 잘해 아라씨 대답에 따라서 내가 입을 털지 안털지 결정나...
남봉구:아라씨 옆에 있으면서 배운게 이런것 뿐인데 어떡해 그럼..
지아라:우리 봉구... 또 차이고 싶나보구나?
남봉구:앗, 아라씨 저기봐 뭐가 있는거 같아! (아무데나 급하게 가리킴)
영화속에서나 나올 법한 연회장의 한쪽 구석을 가르킵니다.
음... 가르키고 보니까 여긴 낡아 있는 것 같습니다.
샹들리에는 크리스탈이 몇개쯤 빠져 있고, 벨벳은 색이 바랬습니다.
무척 오래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섬세한 세공이 새겨진 타일로 된
바닥
에는 무언가 얼룩이 있습니다.
유일한 출입구인지 연회장 홀에 비해 작은
문
이 보이네요.
어느쪽이든 말할 것이 있어서 효과적으로 말을 돌릴 수 있겠네요.
남봉구:(나는 어디를 가리킨걸까 애매하게 허공에 떠잇는 손 움직여서 바닥 가리킴) 아라씨 저거~
남봉구:관찰력기준치: | 75/37/15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앗 미안 아라씨 잘못 봤나봐...
남봉구:그간의 경험 (로판 241권)으로 미뤄보면 저기에 뭐가 있을확률이 높다구...
왜이래 아라씨? 아마추어처럼?
지아라:난 사실 로판 많이 안 봐서 잘 몰라...
(그렇게 말하면서 일단 바닥을 쳐다보았다.)
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음~ 모르겠다!
남봉구:아라씨 그러게 내가 로판좀 읽으랬지. 그러다 뼈삭아!
쫌, 어? NTR, 세뇌, 감금, 조교, 하드코아, 촉수, 조교, MC물도 좀 봐줘야지!
남봉구:아라씨 취향 정말...하드코어해....
(바닥 포기하고 창문 봄)
창문엔 새카만 밤하늘과 대비되는 무수한 별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조명이 유리창에 반사된 것입니다.
SAN Roll기준치: | 70/35/14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지아라:밖? (창밖을 봤다가 얼굴이 미묘해졌다.)
남봉구:응... 아라씨 뭐 아는거 있어...? 이거 아라씨 꿈이라며...
지아라:아니, 잠들었는데 여기에 있으면 당연히 꿈이지. 안 그래?
남봉구:(논리적이라서 할말 못찾고... 연주무대 보러 가자고 손 당김)
남봉구:춤 추고 나서 손이 붙었으니까... 다시 한번 추면 이번엔 떨어지지 않을까...?
지아라:흠... 다시 한 번 추게 될 때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겠네, 그건.
남봉구:아라씨 방금 대사 그거같았어... " 황혼의 시간이 도래할때 웃는게 누군지 두고보자 " 그거,,,
봉구야... 제발 현실을 살자...
(자존심 왕창 상해서 연주무대 살펴봄)
지아라:너 그러다가 사내왕따당해... (안쓰럽게 한 번 봐줌..;)
남봉구:사내 왕따 당하면 아라씨가 꺅 (해골 보고 2m 뒷걸음질침)
사람의 뼈가 축 늘어진 채 악기들을 쥐고 있습니다.
설마 이것들이 연주한걸까요. 말이 안 되는데?
지아라:으악! (해골보단 갑자기 2m 뒷걸음질쳐서 얼레벌레 끌려가지는 바람에 소리지름)
남봉구:아라씨 꿈 완전 이상해... 아라씨 취향처럼 하드코어 하다고...
깜빡해버렸다
나도 참 어리버리 공주님이라니깐>.<
남봉구:SAN Roll기준치: | 68/34/13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어리버리공주님 발언에 쇼크)
당신은.... 무언가를 무시하고 문으로 향했습니다.
로판에서 자주 보는 덩쿨 조각이 감겨진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남봉구:아라씨 이거봐! 카x페에서 보던 그거랑 똑같애! (신나서 꺅꺅대며 아라 어깨 침)
지아라:(지겨워하는 무표정으로 가만히 서있음.)
으응... 맨날 보는 그거네...
남봉구:아라씨... 좀 더 즐거워할수는 없어...? \
(힝구봉구 손잡이 열어요...)
지아라:광공 인테리어면... 좀 즐거울 순 있겠네...
남봉구:광공 인테리어라니... 예쁘지도 고풍스럽지도 않는걸 왜 좋아해...
옆쪽에는
<휴게실>
이라고 적혀 있는 나무 문이 보이고,
마치 저택의 것처럼 커다란
현관문
이 보입니다.
2층에 올라가는 용도로 보이는 고상한 모양새의
이중 계단
도 보이네요.
다른 문들도 있지만 모두 폐쇄된 듯 나무 판자에 못을 박아 막아뒀습니다.
지아라:야, 맨날 고풍스러운거 본다고 생각해봐. 그러면 금방 물릴걸?
인테리어는 모던한게 짱이야.
남봉구:물리긴 뭐가 물려... 모던한게 더 물려...
지아라:모던한건 말이지... 작은 소품 하나만 올려둬도 포인트가 된다고!
남봉구:그렇게 따지면 고풍스러운건 모두가 다 포인트인거지...
(아라 끌고 휴게실로 총총)
지아라:그게 과하다고 하는거야. (그렇게 말하며 총총 따라감)
휴게실의 문을 열자, 이름처럼 쉬는 공간인지 테이블과 함께 많은 수의 소파가 보입니다.
벽에는 구색을 갖춘 것처럼 정물화가 몇 개 걸려 있습니다.
무늬가 그려진 낡은 벽지는 오래된 탓인지 색이 바래있습니다.
조사포인트 : 소파 / 정물화 / 테이블
남봉구:(어리바리공주님 발언나올까봐 칼차단하고 소파 보러감)
지아라:(다짜고짜 소파에 벌렁 앉았다!) 아으... 이제 살겠네. 발 아프던 참이었는데.
당신의 말을 들은 척도 안 하고 지아라는 테이블에 발을 턱턱 올립니다.
저 발에 신겨 있는 빨간 구두는...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
남봉구:어라... 아라씨 이거 어디서 났어...?
지아라:(발을 보았다가) 어? 이게 신겨 있었네... 오늘 낮에 샀던 구두인데.
나도 어제 이거 봤는데... 난 찔렸어...
지아라:발 아픈데... ...너도 이걸 봤었다고? (조금 이상하다는 듯한 얼굴로 본다.)
남봉구:으응... 어제 잠깐 나갔다가 길을 잃었는데... 이거 봤어...
지아라:나도 그런데...? 길 잃은 김에 돌아다니다가 발견해서.... 사고, 이거 신다가 찔렸어가지고 바늘 빼고 그랬거든.
뭔가, 좀... 꺼름직해지네 이거.
남봉구:아라씨도...? 실은 나도... 여기 온거 다 이거 때문 아니야...?
아라씨 빨리 벗어
결연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 지아라가 필사적으로 구두를 벗으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우리의 손이 그렇듯, 구두도 발에서 떨어지지 않는 모양이네요.
남봉구:아라씨... 왜그래...? 안벗겨져...?
지아라:...난... 구두에게 졌어... (소파에 누움......)
남봉구:아라씨..............................
저스트댄스만 하니까 그렇지..
이거 뭐 어디... 부딪혀서 깨버리는건...
남봉구:내가 뭐라고 했어...? 몰라 난...기억안나..
지아라:으음... 구두가 가죽 재질이라서 부수거나 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은데.
봉구쓰, 니가 한 번 벗겨봐. (무릎 위로 발 올림;)
남봉구:그럼 어쩔수 없지... 아라씨는 그거 계속 신고있어... (아라 끌고 정물화 보러 감)
아나 (정물화 보러 가려다가 무릎위에 발 얹혀짐)
그냥... 구두의 촉감만 느끼고 말았습니다. 음.. 부드럽네...
지아라:진짜 쓸모없다.. (고개를 젓고는 발을 내려놓는다.)
남봉구:내가 언제는 쓸모 있었나... 정물화나 보러 가자...
해골과 뼈, 거울, 여기가 피어오르는 촛불이 그려져 있습니다.
한 가운데에는 탐스러운 새빨간 작약도 그려져 있네요.
남봉구:(법대생은. 미술품에는. 관심없어서 바니타스가 뭔지 모르기 때문에 고개만 끄덕임)
아라씨.. .여기서 나가면 취향 좀 바꿔...
지아라:(취향이라서 보다가 흘끗!) 취향이 뭐 쉽게 바뀌냐?
이거 보고 뭐 느껴지는거 있어...?
지아라:음... 잘 그렸다는 거...? 나도 나중에 유화 해보고싶네....
(아무 생각 없는 눈치..)
남봉구:아파아... (이잉 그림 내버려두고 테이블 보러감)
고풍스러운 원목 테이블 위엔 목이 길어 우아한 푸른색의 화병이 놓여 있습니다.
어울리지 않게도 짙은 붉은색을 입힌 큰 종이 꽃송이가 꽃혀 있네요.
남봉구:관찰력기준치: | 75/37/15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고개를 내리니 화병 아래에 꾸깃하게 접혀 있는 종이가 있습니다.
남봉구:아라씨 이거봐... (종이 쇽 빼서 펼침)
남봉구:이거 쓴 사람은 춤 추기 싫었나봐...
지아라:그런가보네... 근데 나도 그 마음 이해가 될 것 같아.
구두 신은 채로 춤 추는 것도 힘든데, 자꾸 발이 따끔따끔하게 아파온단말이지. (찌풀!)
남봉구:발이...? 바늘 그거 덜 뺀거 아냐...?
지아라:그럴지도. 아무튼 빨리 구두 벗고 싶다아..
남봉구:아라씨 조금만 참아... 벗을 방법 찾아볼게... (이중계단쪽으로 뽈뽈)
어디선가 미뉴에트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당신과 지아라는 호흡이 잘 맞는 파트너처럼, 혹은 꼭두각시 인형처럼 손을 맞잡습니다.
지아라:하아... 그래도 아까 네가 세웠던 가설을 확인할 수 있겠네.
이번에 췄는데도 손이 붙어있으면.... 다른 가설을 세워야겠지만.
남봉구:내 가설...? (눈깜빡거리다가 아 맞다) 그러게... 맞았으면 좋겠다...
지아라:야 인마, 너 정신 안 차리고 살아? 자꾸 자기가 한 말 까먹고 사네?
지아라:나한테는 중요해... 오래 손을 잡으면 말이지...
손에 땀이 찬다고.
앗
그건안돼..
아라씨의 땀에 찬 손 같은거 잡고싶지 않아..
남봉구:선빵이라니... 아라씨는 말을 너무 막 해...
지아라:그럼 뭐라고 말해야하는데? (말해보라는 눈)
남봉구:음...... 우리 춤이나 계속 출까 아라씨?
지아라:할 말 없으니까 티나게 말 돌리는거 봐라?
남봉구:지성인이라면 이럴때는 모르는척 해줘야해
지아라:난 그럴 때 꼭 아는 척 해주고 싶더라.
남봉구:그러니까 아라씨가 성격이 나쁜거야...
남봉구:그야...나는 아라씨에 비해서는 착한 편이지...?
어~
으응~...
왜 말을 똑바로 안해
지아라:근거없는 헛소리를 그냥 무시하려는 내 노력 안 보이니?
지아라:평소라면 욕 박아버리는 것을 참아줬잖니... 그 정도면 노력이지...
음악이 또 멈추고 둘은 우아하게 서로 마주 인사하며 마무리합니다.
지아라:그냥 이 꿈 내내 서로... s극 n극마냥 붙어있어야 하는건가?
아라씨 꿈 좀 빨리 깨봐..
노력이라도 해봐..
지아라:이게 사실 니 꿈이면 어쩌려고 그래...
남봉구:설마................................................
내가 뭐가 아쉬워서 아라씨 꿈을 꿔
지아라:그러니까 한 번 뺨 대봐봐. 때리면 깰지도 모르잖아.
꿈에서라도 아라씨한테 맞고싶지는 않아...
다른 가설 세우기전에... 저기부터 가보자... (이중계단쪽으로 총총)
부드럽고 완만한 곡선으로 이뤄진 손잡이가 유독 아름다운 계단입니다.
남봉구:여기서 떨어지면 깨지 않을까... (아라 봄)
지아라:나보고 계단에서 투신하라는 소리...?
그렇게 안 봤는데.... .... ...
그렇ㄱ ㅔ보지마..
외모기준치: | 80/40/16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남봉구:내 얼굴이 생각보다 더 열심히 일해줬어
빨리 납득해
남봉구:이따가 잘생긴 얼굴 실컷 보게 해줄게...
잘생긴 얼굴에 흠집 나면 어떡해..
지아라:그래.. 우리 봉구 볼 곳은 얼굴밖에 없긴 하지..
내가 유일한 재산을 망가트리는건 좀 그렇네...
현관문에 가까이 가면 쇠사슬로 둘둘 감고 자물쇠로 단단하게 잠겨 있는 것이 보입니다.
상단에는 유리창이 있어 밖을 내다볼 수 있습니다.
남봉구:(얼굴밖에 볼게 없는 봉구는 유리창으로 밖을 내다봄)
아라씨 열쇠같은거 가진건 없지...?
지아라:내가 입은 드레스엔.. 주머니가 없단다...
남봉구:뭐야... 왜 그런거 입고 있는데...
밖을 내다본 봉구는 순간 눈이 부셔서 눈을 꼭 감았습니다.
제대로 보니 당신의 얼굴이 비춰진 것이었습니다.
다시 제대로 본 창밖은 창문과 마찬가지로 새카만 어둠만이 가득합니다.
지아라:나도 입고 싶어서 입은 거 아니거든? 눈을 떴더니 이 옷이었어.
낑겨서 빨리 벗고 싶어, 나도....
남봉구:하긴... 아라씨가 자발적으로 입을만한 옷은 아니지...
이거 열쇠부터 찾아봐야겠는데... 열쇠가 어디쯤 있을까...
지아라:여기가 이 층 끝인 것 같은데... 저기 위로 올라가야 하는 건가? (까마득한 계단을 보고 얼굴을 찡그린다.)
남봉구:저 위로...? 아라씨 발 아프다면서... 괜찮겠어...?
공손하게 부탁해봐..
업어줘잉~
남봉구:공손하게 부탁하잖아... 왜 불손하게 부탁하는데...
자, 봉구몬! 출발이다!
아라씨........운동 해..........
남봉구:(낑낑... 계단 위로 올라감.. 낑낑...)
낑낑대며 당신은 한 칸 한 칸 계단을 올라갑니다.
지아라가 당신의 등에 탄 채로 발을 움찔거립니다.
그... 일단 내려줘...?
지아라:아냐아냐! 지금 계단 위인데 발이 멋대로 움직이면...
계단 위에서 구를 수도 있잖아. 그럼 너도 같이 굴러 넘어지는거야...!
남봉구:..........................
아라씨 나 꽉잡아
(떨어지기싫어)
지아라:(등 뒤지만 끄덕이곤 어꺠 꽈악!;;)
힘들긴하지만 계단 위에서 구르는 것보단 낫겠죠.
그렇게 까마득했던 계단도 어느샌가 다 올랐습니다.
2층으로 올라서자 놋쇠 촛대와 촛불로 밝혀진 기다란 복도에 몇몇 문이 보입니다.
남봉구:(기진맥진...) 아라씨 두번 업을 바에는 군대 한번 더 갈래...
지아라:우리 봉구쓰 귀여운 까까머리 다시 보나 했지. (웃으며 등에서 내려옴ㅎㅎ)
진짜..
짜증나...
아라씨..
너무싫어...
지아라:왜 그렇게 싫어해... 기분 좋게...
네 (GM):복도에 있는 얼룩을 자세히 보려면 함,, 관찰!
남봉구:관찰력기준치: | 75/37/15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지아라:뭔 소리야 여기 밥 먹을 곳도 없잖아. (개정색함)
남봉구:아라씨는...밥이 중요해...? (이거 한번 더 할수 없나 대충 전지적 시스템이 있는 곳을 향해 애걸복걸해봄)
남봉구:관찰력기준치: | 75/37/15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ㅋㅋ 감사)
네 (GM):아라까지 합하면... 약 4번만에 성공했다
남봉구:어라... 아라씨... 이거 핏자국이래...
아라씨 좋아하겠다..
남봉구:지능기준치: | 80/40/16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치 발에서 피를 흘리면서 춤을 추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남봉구:SAN Roll기준치: | 67/33/13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라씨............. 발 아프다고 하지 않았어...?
지아라:(바닥의 핏자국들을 보다가 얼굴이 창백해졌다.) ...설마, 계속 춤을 추다가 발에서 피를 흘리면서까지 추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
가능성있는데...
지아라:지금 우리, 손을 떼고 말고가 중요한게 아니야! 이 신발부터 빨리 벗어야해, 신발! (신발에 유독 어감이 세게 들어갔다...)
남봉구:아라씨랑 내가 벗기려고 했는데 안벗겨졌잖아... 어떻게 벗어... (맨 오른쪽 방 문 열어봄)
금속 재질의 네임택이 잔뜩 긁혀 있어 용도를 알 수 없는 방입니다.
문을 열면... 피비린내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새빨간 벽지와 커텐, 쌓아 올려진 핏자국들...
남봉구:으............................
남봉구:SAN Roll기준치: | 67/33/13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바닥에는 푸줏간용 거대한 칼이 덩그라니 하나 놓여있습니다.
남봉구:.......................................
저기 저거... 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지...? 신데렐라 그거..
지아라:... ...설마... 자르라는 건 아니... 겠지?
지아라:(동시에 같은 말을 내뱉는걸 보곤... 입 다뭄...)
머리카락을 올리면 그대로 끊어져 떨어질 것 같네요.
남봉구:우리... 이 방은 못본거야 알겠지 아라씨...
남봉구:관찰력기준치: | 75/37/15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안경을 껴야만 하는 시력인가?
한가지 알려드릴 것 :
저는 행깎 하우스롤을 사용해서 말이죠
필요한 만큼 행운을 깎아서 성공시킬 수도 잇답니다
남봉구:(내가 행운을 65나 찍어온건 이날을 위해서지 한번더 ㄱ)
행운만 -1하삼
칼등에 발이 살짝 걸려, 붙어있던 작은 메모가 나풀나풀 떨어졌습니다.
남봉구:으음......... 아라씨 발 많이 아파...?
지아라:원인 제거를 하라는 소리는 아니지...?
남봉구:아니... 내가 아무리 그래도 아라씨더러 발을 자르라고 하겠어...? 이거... 아라씨 발 안아프게 하는 방법 적혀있어...
지아라:(옆에서 종이를 같이 보곤 앓는 소리를 옅게 흘린다.) 아직은 참을만한데... 애초에 우리한테 베일도 없잖아?
남봉구:봉구씨도 참 도짓코라니까... (데헷 콩)
지아라:이걸 뒤집어 쓰기엔 많이 좀, 그럴 것 아니...
....
(쓰레기를 보는 눈...)
남봉구:저기 아라씨 아무리 나라도 그런 눈으로 보면 상처받아
지아라:으응... 이제 슬슬 나가자 쓰렉, 아니 봉구야...
남봉구:여기 의상실이래... 여기 베일이 있나...?
다시 한 번 음악이 어디선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몸은 또다시 자연스럽게 서로의 손을 맞잡고 부드럽게 스텝을 밟습니다.
지아라:바로 옆방으로 넘어갈 수 있나 했더니...
으음, 아까 그 방을 보고났더니 춤 추는데 더... 마음이 싱숭생숭하네...
남봉구:우리 아라씨도... 저기 저것처럼 핏자국 남을때까지 춤춰야하는거면 어떡해...
지아라:... .. ... ...... ...
지아라:말이 씨가 된다는 말도 있으니까.... 불안한 소리 하지 말....
(킬각 세우는 눈으로 쳐다봄)
지아라:너 손 안 떨어지는 걸 다행인줄 알아라... 안 그랬으면 바로 목 졸렸을테니까... (이글이글)
지아라:우리 봉구... 아주 얄밉게 구는건 세계 챔피언이란 말이지? 응?
남봉구:그런거라도 챔피언 해야지 내가 또 뭐로 챔피언 하겠어
나 농담이었어
지아라:봉구야... 농담은 사람이 듣고 웃을 수 있는 말로 해야하는거야...
그렇게 안 하면... 듣는 사람이 슬퍼지잖니..
지아라:그래... 그런걸로 해두자... (상냥하게 웃어줌...)
지아라:그러니까 웬만해선 까불지마라, 넌 나 못 이기니까.
1패를 적립하며 음악이 멎고 둘은 우아하게 인사로 마무리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드레스와 정장으로 가득합니다.
게다가 당신과 지아라에게 꼭 맞을 것 같아요.
네 (GM):또또 까먹엇다 탐사 포인트 : 마네킹 / 신발장
남봉구:(마네킹 보러 총총) 여기 예쁜 옷들 많다... (로판 같아서 설렘...)
지아라:윽.. 저거 그릴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손목아파...
만드는 것도 진짜 좆같겠지...? 어우...
지아라:우리 꿈많은 봉구쓰의 꿈을 내가 초쳐버렸니...?
지아라:그치만... 넌 구경만 하면 되는 입장이잖아...
남봉구:그야...그렇지 그러게 누가 그런 구두 신으래...?
지아라:아니~~ 내가 신고 싶어서 꿈속에서도 신고있냐??!
어이없어 증말~
수가 꽤 많아서 그런지 의상실인 이곳이야말로 연회장처럼 느껴질 정도네요.
남봉구:관찰력기준치: | 75/37/15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새카만 드레스를 입고 있는 마네킹이 보입니다.
홀로 춤추지 않는 정적인 모습으로, 길고 검은 베일이 씌워져 있습니다.
남봉구:앗... 이게 그 베일인가봐 아라씨...
가슴 부분에는 눈이 그려져 있고 까마귀 깃털로 장식된 브로치가 있습니다.
지아라:조금 기분 나쁘네... 혼자 까만 옷이고 말이야. (그렇게 까만 드레스를 입은 사람이 말했다)
남봉구:혼자만 까만색은 아니지.. .아라씨도 검은 드레스잖아...
남봉구:둘이 커플룩이................................................
장례식에 오라는데?
(툭탁툭탁 열라 때림)
지아라:으... 더 기분 나쁘고 찝찝해졌어...
지아라:됐거든? 그걸로 갈아입으려면 여러모로 번거로워질 것 같아.
남봉구:으응... (장례식...)(신발진열대로 총총)
신발장에는 여러가지 디자인의 구두가 놓여 있습니다.
옛날에나 신었을 법한 가죽신하며 하이힐까지, 드레스만큼이나 다양한 모양이네요.
남봉구:관찰력기준치: | 75/37/15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모형처럼 보이는 것에 구두들이 신겨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모형이 아닌 실제 사람의 발입니다.
특수한 처리로 가공한 듯 새파랗게 질려 있고, 잘라낸 듯 단면이 보이네요...
남봉구:SAN Roll기준치: | 66/33/13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 아라씨 발도 나중에 여기.......걸리는거 아냐...?
이번은 농담 아냐...
나 좀... 울고 싶어졌을지도...
지아라:... ...다른 곳이나 갈래...? 더 여기 있기 싫네...
남봉구:응...알았어..... (구두 흘끗 보고 옆방으로 총총)
옆 방의 플레이트엔 <서재>라고 적혀 있습니다.
남봉구:여기 책 잘 보면 구두 벗기는 방법 알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역시, 문의 플레이트를 확인하자마자...
남봉구:짱나........................
으, 춤을 추면 출수록 점점 발이 더 아프고 피곤해지는 느낌이야...
남봉구:구두가 아라씨 기력을 뺏어먹고 있다던가...
지아라:우와... 진짜 그럴 것 같아서 농담같지도 않다..
보통 그런 클리셰잖아... 그러니까 로판 좀 읽으래두...
지아라:아니, 이게 로판이랑 연관된 일이야??
지아라:만약 모던 인테리어 사이에서 춤을 추게 되면 해석도 달라져? (와중에 궁금해짐)
남봉구:그건... 아라씨가 좋아하는 BL에서 탑이 텀 꼬시는 상황이겟지...
구두가 아니라 족쇄같은거 달고...
지아라:음... 상상하니까 되게 멋떨어지고 괜히 오글거리네...
둘이 움직이는건 침대 위에서만이면 족한 것 같아....
안궁금해............
진짜 안궁금해........
(존나 들은 척도 안 함)
안궁금하다니까......
아라씨 이럴때마다 진짜 싫어...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고싶어지는 법이라고.
남봉구:웃기지마... 내가 더 듣고싶다고 그러면
신나서 얘기해줄거잖아..
지아라:네가 평소에 흥미를 잘 안 보여주잖아? 잘 없는 기회니까 더 신나는 것 뿐이야.
너도 내가 로판 얘기하면 신나할거면서.
남봉구:당연하지...................................
아라씨가 관심가져주는 몇없는 기회 그냥 날려버릴수는 없지..
지아라:난 로판은 무슨 재미로 보는지 모르겠지만. (와중에 폭탄 발언)
취향존중해!!
남봉구:무슨 재미로 보는지 모르겠다니 어떻게 그런 말을...
당신과 지아라의 취향이 어찌 되었든 음악은 멈추고 다시 한 번 마무리 인사를 합니다.
지아라:그렇게 치면 나도 그렇게든? (끙 앓는 소리를 내다가 구두 위로 발을 한 번 주무른다.)
지아라:이젠 꽤 아프네... 이상하게 구두가 발을 죄이는 느낌이야. (얼굴을 찡그리며 발을 내려놓았다.)
남봉구:남은 방도 빨리 확인하고... 어떻게 해보자... (서재 숑숑)
서재의 문을 열자 낡은 책과 먼지 냄새가 납니다.
오래 전 선객이 있었던건지 바닥의 먼지위로 발자국이 남아 있곤 하네요.
방을 감싸는 듯한 긴
책장
과
책상
이 있습니다.
남봉구:으음......책장부터 볼까 아라씨...?
지아라:그래, 신발을 벗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고...
책장을 쭉 둘러보니 도무지 읽을 수 없는 책들로 가득합니다.
몇가지 알아 볼 수 있는 단어들도 의미를 알기 어렵네요.
신이니, 주문이니... 이게 다 무슨 말일까요?
남봉구:자료조사기준치: | 70/35/14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법대생 가오가 있지)
계속 살펴보던 중,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을 발견합니다.
흐린 글씨를 더듬어 간신히 내용을 읽고 간추려보면...
지아라:다른 동화도 아니고 빨간 구두라니... (피범벅인 방이 떠올라서 안색이 더 안 좋아졌다.)
남봉구:(아라 구두 흘끔 보다가 뒷표지에 붙어있는 메모 확인해)
남봉구:음... 춤만 출 수 있었다고 하니까... 죽은거 아닐까...?
(곰곰...) 아라씨도 어떻게 보면 카렌 아냐...? (구두 봄)
지아라:... ...빨간 구두는 카렌이 춤을 못 멈추고 계속 춰.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고, 신발을 벗고 싶어도 못 벗지.
그래서... 춤추다가 숲속까지 들어가, 나무꾼을 만나. 그리고 나무꾼에게 신발을 어떻게든 벗겨달라고 말해서... ...
지아라:...나무꾼이 도끼로 카렌의 발을 잘라.
뭐야....
동화 맞아...?
지아라:발이 잘려서 더 이상 춤을 출 수 없게 되자 신발이 발에서 벗겨져 춤을 추며 어디론가 사라지지. ...그게 그 동화의 내용이야.
지아라:옛날 동화는 좀, 이런 식으로 잔인한게 많아. 말을 안 들으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거라는 이야기가 많지.
남봉구:음... 이 책이 괜히 여기 있는건 아닐텐데... 사라졌다던 빨간 구두가 아라씨가 신고 있는 그 구두 일 수도 있겠네...
아라씨 역시 발 자를래?
지아라:니 발 아니라고 아주 쉽게 말한다? (얼굴을 찡그린다.)
지아라:넌 좀, 하면 안 될 농담을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겠어.
남봉구:아라씨한테 말고는 농담 안하니까 괜찮아. (책상 보러 감 ㅎㅎ)
뒤에서 열라 노려보는 아라의 눈길을 애써 무시하고 책상을 봅니다.
정리하는 사람 하나 없는지 너저분하게 어지럽혀져 있는 책상입니다.
잉크가 굳어 있고 용도를 알기 어려운 종이 부스러기나 잡동사니로 가득하네요.
남봉구:관찰력기준치: | 75/37/15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wow)
구겨져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종이 조각을 발견합니다.
그 중, 페이퍼 나이프의 날은 철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네 (GM):1이라서.. 정보 쯱금 더 줫음..^^
남봉구:(^^) (종잇조각부터 쭛어서 살펴봄)
[이 자와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아. 찾은 방법이 잘못된 것인가?]
[어떻게 하면 이 진절머리나는 구두에서 벗어날 수 있는거지.]
남봉구:아라씨 이거봐... 이거 쓴 사람도 둘이서 왔나보다...
지아라:(몇 번이고 쪽지를 읽어보다가 제일 첫 문장을 가르킨다.) 오늘
도 라는 것은... 계속 여기에 왔다는 뜻인가?
남봉구:음... 그럼 우리도 어쩌면... 매일 여기 와야할 수도 있겠네...
지아라:오는 것까진 상관 없지만, 그때마다 춤추며 발이 아파오면 곤란해...
남봉구:떼어낼 방법 없나... (만년필 살펴봄)
아라씨... 다음에 여기 또 와야하면 그땐... 나 말고 다른애 데리고 와...
이번은 농담 아냐...
지아라:나도 그러고 싶다... 애초에 네가 왜 내 꿈에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
남봉구:구두 때문에 그런가...? 나도 구두 보고 아라씨도 봤다고 그랬잖아... 구두 보면 꿈에 나온다던가...
지아라:구두의 저주, 그런거? (구두를 내려봤다가 다시 봉구를 본다.) 일어나면 구두부터 내다버려야 하려나...
남봉구:꿈에서 깨어나게 되면... 구두 꼭 버려... 버리기 전에는 나한테 연락하지마...
이것도 농담 아냐...
(만년필에는 뭐 없나? 없으면 챙기고 페이퍼 나이프 살펴봄)
만년필에는 오래 전에 썼던 듯, 잉크 자국이 말라붙어있습니다.
페이퍼 나이프는 오래 되어 보임에도 어디 하나 녹슨 곳 없이 깨끗해보입니다.
남봉구:으음... (페이퍼 나이프도 챙기고 금고 보러 총총)
아라씨 여기서 돈 나오면... 반반?
지아라:어차피 꿈인데 돈을 가지게 되더라도 의미가 있을까...
뭐.. 나오면 가지긴 할거지만.
남봉구:긍정적으로 생각해 우리... (금고 열어봄)
낡고 오래된 금고는 열려고 했지만 굳게 닫혀있습니다.
철제인지 꽤 무거워보이고 부술 수 없을 것 같네요.
동그란 손잡이를 돌려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아라:알리가. 비밀번호처럼 보이는 숫자도 없었잖아.
남봉구:으음...... 그럼 이건... 숫자 찾으면 다시 와서 확인하는거로 하자... 옆방으로 가기전에 마음의 준비 해... 또 춤춰야하잖아...
지아라:(한숨을 푹 내쉬었다가 크게 결심한듯 고개를 끄덕인다.)
남봉구:준비 다 했어...? 그럼 간다... (옆방으로 총총...)
당신이 예상했던 대로, 혹은 기다렸다는 듯이,
지아라:(자연스럽게 손을 맞잡고 허리에 손을 두른다.) 역시 또...
남봉구:나 이제 클럽은 안갈래... (마치 원래도 갔던것처럼 말해봄)
남봉구:그래...? 몰라... 가봤어야 알지..
지아라:참나... 누가 들으면 클럽 죽돌이인줄 알겠어.
남봉구:거기서 죽치고 있을 시간에 로판 4권 읽겠다...
지아라:로판이 그렇게 좋냐? 나도 그 시간에 게임할 것 같지만.
남봉구:좋지 그럼... 아라씨가 하드코어..mc어쩌고 그거 좋아하는 것 만큼 좋아해...
지아라:mc 어쩌고라니! 마인드 컨트롤! (오타쿠 버튼눌림;)
아라씨도 마인드 컨트롤 해봐... 꿈 좀 컨트롤 해보라고...
지아라:그건 마인드 컨트롤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어? 그쯤이면 루시드 드림인데...
지아라:애초에 이렇게 생생한 꿈은 처음이라고. 꿈인데도 발이 아프기도 하고.
(그리고 그 이후로 버튼 눌린 오타쿠의 생생하고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아라씨.. 급발진 오타쿠 같아...
지아라:난.. 난 약간 그런거야. 그, 컴덕들한테 이정도면 잘 맞추지 않았냐고 사양 개 허벌로 맞춘거 보여줄 때의 그런!
남봉구:아라씨한테 방금 내 질문... 허벌질문이야?
남봉구:......미안............................
아라씨는... 좀만 덜 솔직했으면 좋겠어...
지아라:뭐.. 잘 모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허벌이지만. (두 번 말함)
지아라:하지만... 내가 굳이 너한테도 말을 참아야할까...?
지아라:내가 말을 참는 상대는 클라이언트로 족해...
참지마 그냥
지아라:그치? 사회생활 좆될 순 없잖아... 그냥 너한테만 좆할게...
말을 왜 그렇게 해.............
나는 아라씨 같은 좆 갖기 싫어...
남봉구:난... 지금 갖고있는 걸로 만족할래..
지아라:하긴.... 더 가지면 쌍검되네... 미안...
숭한 얘기에서 음악도 전환을 시키고 싶은 것인지, 적절한 타이밍에 음악이 멈췄습ㄴ니다.
숭한 얘기를 했던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아한 인사로 마무리를 하고 있자니, 피곤해집니다.
남봉구:힘들어... 아라씨 때문에 더 힘든것 같아...
지아라:으.. (잠시 비틀대다가) 야, 좀.. 너한테 기대서 가도 되냐?
지아라:업어줄거야? 아깐 다시 입대하는 게 낫다며.
지아라:말 참 잘 바꾸네. (그렇게 말하면서 몸 숙이라는 듯이 아래쪽으로 손가락질)
남봉구:무거워... (남은 방으로 낑낑...)
남은 방의 플레이트엔 <침대>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침실임
남봉구:(ㅋㅋ)아라씨 여기 침실이래... 누울래?
지아라:으음... 상태가 괜찮으면 누울까...
아냐, 시간 지나면 누운채로 또 춤춰야할지도.... (상상했더니 기분 이상해짐)
남봉구:누운채로 춤...... (아까 침대에서 움직이는게 더 좋다고 했던 아라 발언 갑자기 생각나서 눈 질끈 감음)
지아라:갑자기 왜 그래? (아라가 그걸 알리가 없다.. 오~ 라임 잇는데~)
(침실에 뭐 있는지 살펴봄...)
침실로 들어서면 방 한쪽면 전체에 달린 창문은 전부 판자로 폐쇄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드문드문 놓여진 촛대와 촛불이 은은하고, 또 으스스하게 실내를 밝히고 있네요.
남봉구:이거... 아라씨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아냐...?
납치감금... 뭐 그런거...
텅빈
옷장
은 문이 열린 채 방치되어 있으며 한가운데 큰
침대
가 있습니다.
지아라:야 인마, 그건 보기만 했을 때 좋은거지. 내가 감금당하고 싶은 건 아니거든?
...아니지, 삼시세끼 꼬박 주고 인터넷까지 되게 해준다면 감금도 나쁘지 않을지도...
남봉구:아라씨...........................................
(납감희망자 아라 내버려두고 옷장 보러감)
옷장은 경첩이 고장나 닫히지 않는 모양입니다.
안쪽에는 넝마처럼 보일 정도로 오래된 옷과 부서진 잔해가 몇 개 들어있습니다.
남봉구:관찰력기준치: | 75/37/15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남봉구:아라씨 꿈 깨고나면 나 안경점 같이 가줘
(업힌채로 뭘 그렇게 보길래... 하는 눈으로 옷장을 본다.)
관찰력기준치: | 65/32/13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 저기, 저 틈에... 뭐 반짝이는 게 있는데?
남봉구:반짝이는거...? 어디...? 내려줘?
지아라:저기, 저쪽 찢어진 옷이랑 나무 조각 틈 사이에...
(내려가긴 싫은 듯이 달랑 매달려있음)
남봉구:앗... 이거 아랫층 현관 열쇠인가봐...
지아라:확실히 대문 열쇠처럼 생기긴 했네. 보통 방 열쇠는 그렇게 생기진 않았잖아?
아, 로판은 다른가...?
나는 착하니까 구구절절 설명은 안할게...
지아라:아, 내가 잘 모르니까 허벌질문 할 수도 있지~! (개뻔뻔)
남봉구:(무시하고 열쇠 챙긴다음에 침대 보러감)
당신은 헛소리하는 지아라를 무시하고 침대로 향합니다.
다만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어서 누우면 먼지를 한껏 들이마시게 될 것 같습니다.
남봉구:관찰력기준치: | 75/37/15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라씨 안경점은 안가도 되겠다
손때가 묻고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낡은 노트를 베개 밑에서 발견합니다.
하지만 평범한 일기가 아니며, 그 일상은 이해하기 어려운 모독적으로 비현실적인 사건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생생하게 적혀있는 일기장의 내용을 읽게 된 당신,
남봉구:SAN Roll기준치: | 66/33/13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일기를 계속 읽다보니 그런 일들과 무과해 보이는 부분이 있습ㄴ니다.
(일기장 아라한테 토스함
이 방의 주인은... 무슨 흑마술사라도 되던걸까?
남봉구:아라씨 이거... 이 주인도 우리랑 같은 상황인거 아냐...? 여기 보면 (1030 - 1031 가리키고) 꿈인줄 아는 모양, 무도회 보면...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흑마술이 현대까지 이어졌다? 진짜 소설감이네...
남봉구:여기... 무도회를 끝내는 인사 있어... 춤을 다 추고 나면 옷자락을 들어올리며 오늘 밤도 즐거웠어...
이거 해볼래...?
지아라:(잠시 고민하다가) 금고를 아직 안 열었잖아. 보통 금고에 가장 중요한 것을 숨겨놓는데다, 지금 숫자 다발인 것을 손에 넣었으니까...
금고 여는 것이 실패하면, 그때하자. ...어휴, 발목 안 잘라도 끝낼 방법이 생겨서 다행이네...
남봉구:아라씨... 다음부터는 구두 같은거 막 사지마...
지아라:아니, 나 그 구두 정확하게 말해선 산 것도 아니거든?
지아라:거기 가게 주인한테 구두에 관심 있어하니까... 그냥 줬어. (이렇게 말하니 더 수상하다...)
그런걸 왜 받아와...
지아라:약간 좀 거기, 뭐냐.... 옷 쌓아놓고 파는 곳...
그런 건가 싶어서 받았지...
동묘 시장!
남봉구:동묘시장... (조금 납득하며 고개 끄덕임) 그래도... 다음부터는 그런거 받지마... 아니 받아도 상관없는데 나까지 끌어들이지마 (금고 열러 옆방으로 총총)
지아라:아니, 내가 널 끌어들이고 싶어서 끌어들였나. 내가 그거까지 다 예측하고 움직일 수 있었음 점쟁이했지. (툴툴!)
농담이야 이건..
남봉구:아라씨가 보통 근력은 아니잖아... (아라가 힘을 숨김)
지아라:(숨김은 아라도 모르는 힘을 숨겼는가?)
보통 비밀번호 생일이나 기념일로 하지 않나?
남봉구:지능기준치: | 80/40/16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오랜 세월이 흘렀기 때문인지 금고 안의 부품이 삭아 있는 것 같습니다.
남봉구:1030 아닌거 같은데... 이거 숫자 다 넣어보려 하면 금고 망가질 것 같고...
아니면 처음 데이트 한 날...
지아라:어렵네... 의심되는게 너무 많아서...
봉구의 빛나는 행운으로 어
어떻게 쇼부를..
봐볼까?
아이디어(지능판정)체크를 하면
힌트 받을 수 잇음(이건 룰북에 써잇는거임)
지능기준치: | 80/40/16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자퇴할래
체력깎는대신 힌트얻기 vs 그냥 하기
남봉구:아라씨 나 아라씨를 위해서 열심히 한다...알지
당신이 뭐라고 말해봤지만... 아라는 무슨 소리를 하냐는 눈으로 쳐다봅니다...
마음도 아프고 너무 오래 생각해서 머리도 아프네요...
그렇지만 그 와중에 한 가지 떠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보통 사귀기 시작한 날이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기념일이지 않나요?
오랫동안 열리지 않아 잔뜩 녹이 슨 경첩이 끼익거리는 소리를 내며 금고가 열립니다.
안에는 낡은 종이 하나와 몇 가지 책이 보입니다.
책은 보아봤자 책장의 책들처럼 알기 어려운 내용들뿐이네요.
남봉구:음... (종이 물끄럼 보다가) 여기서 말하는 대상이 아라씨인가...?
아라씨가 구두를 신었으니까...
지아라:으음, 아무래도 그렇겠지? 내가 구두를 마지막으로 만졌으니까, 내가 대상이겠고...
먼저 피를 묻히는 쪽이 술자랬는데, 네가 이 구두에 찔린 적 있다고 했었지?
지아라:그럼 철이나 은으로 된 칼날이 필요한데... ...역시 그 무식하게 큰 대물밖에 없나?
남봉구:그 칼은... 너무 날카롭지 않아...? 그걸로 피내려고 하면 손 잘리겠던데.. 나 아까... 페이퍼나이프 챙겼는데 이거... 칼날이 철이더라... (페이퍼 나이프 슬금 꺼냄)
지아라:오~ 남봉구~~ 이번엔 쓸모 있었는데~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리며 쓰다듬는다!)
지아라:(무시) 그럼 바로 한 번 여기에 쓰인대로 해볼까? 나, 등에서 내려줘.
지아라:(자리에 앉고는 앞에 앉으라는 듯이 붙은 손을 당긴다.)
지아라:그럼... 피를 한 방울씩 묻히라고 되어있으니까... (칼 내놓으라는 듯이 손을 내민다.)
(손내밈...)
지아라:칼 달라고 손 내밀었더니... 걱정마, 채혈하듯이 할게. (다시 한 번 손 내밈!)
지아라:(가볍게 자신의 손가락을 베고는 이어 봉구의 손도 살짝 그었다.)
자, 빨리 칼 쥐어.
지아라:그 가게 주인은 고소하고 싶은데... (같이 칼을 쥐고는) 주문은 기억나지?
남봉구:.....................................
미안 기억안나
둘은 칼을 함께 쥐고 주문을 외기 시작합니다.
입에서 나오는 언어가 자신이 모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기분이 들고,
머리에서부터 뭔가가 빠져나가는 듯한 생경한 느낌이 듭니다.
칼을 내리찍음과 동시에 소름끼치는 비명이 어디선가 들리더니,
머리를 짚고 멍하니 누워있던 때, 갑자기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꿈에서도 지아라가 나오더니, 일어나자마자 전화를 걸고... 이상한 일이죠?
"우리가 꿨던 거 있잖아, 그게... 진짜였어서 말이야..."
"너도 그 꿈을 꿨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지금 내 방에서 그 구두가 혼자 움직이고 지랄났어!"
"아무래도 꿈에서 했던 것처럼 다시 해야할 것 같은데, 와서 도와주면 내가 밥 사줄게."
남봉구:oO(아라씨가 이러는거 보면 진짜인거 같은데...)
지아라가 이런 실없는 장난을 칠 인물이 아니긴 하죠.
남봉구:(끙... 나갈 준비하고 아라네 집으로 꾸무쟉 가요)
그러고보니 전역하고나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죠. 꿈을 제외해서요.
기왕 만난 김에 이런저런 쌓인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을겁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제 구두에 시달리는 일이 없을거란겁니다.
이제 꿈 속에서 그렇게 예상치 못하게 만나는 일은 없겠죠.
기묘했던 사건이 끝나고 당신은 일상속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