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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리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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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nse Morialta 】
비행기가 떠오를 때를 연상시키듯, 거대한 소음과 진동이 귀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당신은 창가의 좌석에 앉아 밖을 바라봅니다.
점점 멀어지는 땅이, 하나의 대륙을 둘러싼 거대한 바다가 보입니다.
이곳은 수개월 전 지구의 궤도에 쏘아 올려진 국제 우주 정거장 '마야'로 가는 우주왕복선의 안입니다.
당신은 며칠 전 갑작스럽게 통보와 함께 제대로 상황 설명조차 받지 못한 채로 이 왕복선에 올라탔습니다.
당신에게 주어진 것은 한 통의 통지표와 간단한 생필품이 담긴 짐들 뿐.
그러니,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상황을 정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뭐라 해도 당신이 직접 우주왕복선에 타는 것은 처음이었으니까요.


밖은 이제 검은 우주와 반짝이는 별, 행성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좌석에서 조금 몸을 일으켜 고개를 디밀어보면, 그 사이에 푸른 행성이 보입니다.
당신이 사는 지구입니다.
지구는 이제 대부분이 물에 가라앉아 녹지와 갈색의 땅은 한 대륙을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극지의 얼음은 모두 녹아버렸고, 번번이 일어나는 이상기후에 인류가 정착할 곳을 찾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 당신이 살아남은 것은 행운 중의 행운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죠.
우주정거장이 본격적으로 쓰이게 된 것도 이 '멸망' 때문에 연구시설을 위한 땅이 부족해진 탓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생활하는 장소조차 겨우 도시 하나, 두 개 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극소수의 생존자만이 한 대륙에 모여 살아가는 지금의 상황을 매체에서는 인류가 멸망을 딛고 새로 시작 산다고 말하지만,
사실 이게 정말 새로운 시작이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뭘 제대로 확인도 하기 전에 휩쓸려온 터라, 통지표를 자세히 보지 못했던 것을 떠올리고 바깥에서 시선을 거둬 찬찬히 다시 살펴봅니다.
당신은 자신의 손에 들린 통지표를 바라봅니다.
간단한 검사 결과가 동봉된 이 문서에는 당신이 며칠 동안 우주 정거장에 체류해야 한다는 통지,
아니, 일방적 통보가 정중한 어투로 적혀있습니다.
이것을 받자마자 당신은 거의 떠밀리다시피 수속 절차를 밟아야 했습니다.
아무리 '마야'가 지구의 미래를 쥐고 있는 자소이고,
또한 사람들의 건강검진도 주관한다지만 문제가 있다고 해도 이건 너무 강압적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검진 결과.. 이다가 가진 의료지식으로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이 있을까요?

기준치: | 41/20/8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이 검사표를 보자 몇몇 바이탈 수치가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 있는 것이 보입니다.
당신이 느끼기에는 몸에 큰 이상이 없는데 말이죠.
그렇게 꼼꼼히 체크를 하며 검사표를 읽어내리다보니,
정신이 없어 별로 신경 쓰지 않았었건만, 잘 보니 아래에 작게 담당 직원의 서명이 쓰여있습니다.
휘갈겨 써서 알아보기 힘들지만, 이 사인은 분명 나가리의 것입니다.
...그리고 보니 걔가 그곳에 근무했었던가?
하필이면 담당이라니, 그 얼굴을 또 보게 될 생각을 하니 기분만은 지상으로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보통... 가족 관계의 담당자를 붙여주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개명하고 나가사는 나가리이니만큼,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지, 하는 생각으로 종이를 옆으로 휙 던져버립니다.
그렇게 통지표가 옆좌석(있겠지)에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그 방향 그대로 시선을 돌려 기내를 한 번 둘러봅니다.
기내는 우주왕복선의 안이지만 타는 민간인을 배려하는 것인지 조금 좁은 비행기와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승객은 당신뿐이지만요.
우주여행이 가능하게 된 기술력의 발전이 새삼 놀랍네요.
어쩌면 인류는 멸망해가는 지구를 떠나 우주로 진출할 생각인 건 아닐까요?

그렇게 혼자 비아냥거리고 있을 때...
승무원:고객님, 따로 불편한 것은 없으신가요?
혼자 탔음에도 객실을 천천히 둘러보던 승무원이 당신에게 다가왔습니다.
간단한 고객 관리를 하려는 모양이군요.

승무원:도착까지 약 5시간 정도 남았답니다.
우주가 이렇게나 가까워지다니, 세상 참 좋아졌죠?

... "세상.. 참... 좋아졌죠." 머쓱하게 웃으며... 땅덩어리 하나밖에 남지않은 지구를 떠올립니다.... 좋아졌지....
좋아졌지... 이렇게 우주 왕복선도 만들고... 응응...

위험한 발언을 떠올리고 있을 때,
불쑥 당신의 목에 무언가가 걸립니다.
반사적으로 시선을 내려보니 ID카드처럼 생긴 것이군요.
승무원:이 카드는 정거장에 체류하는 모든 분들께 지급되는 카드입니다.
신분증 및 카드키의 역할을 겸하고 있으며, 고객님같은 외부인에게는 기능이 일부 제한되어 있습니다.
체류할 때 필요한 카드이기 때문에 반드시 겉에 보이는 장소에 착용하고 계셔야 하고요,
절대 분실하면 안 됩니다.

대충 해외여행에서 여권 잃어버리는 거랑 비슷한.. 그런거겠지 하는 생각을하며 짧게 답합니다. "네."
승무원은 당신의 짧은 대답에도 만족했는지,
담요와 수면안대, 혹시 모르니 귀마개까지 건네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불러 달라며 다시 떠나갑니다.
도착까지 5시간... 아주 긴 시간이네요.

갑자기.. 이 객선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기 시작합니다...
양질의 수면을 위한 노력... 아주 값진 것이죠...
이다는 승무원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다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질때즈음 수면-3종세트를 곧장 즐깁니다.
"한숨 자고 나면 금방이겠지..."
척척척, 기다렸다는 듯이 승무원이 건네준 것들을 착용하자 노곤함이 몰려옵니다.
오랜 비행에 몸이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몸상태야... 가면 알아서.. 뭐.. 하겠지.. 라는 태평한 마음으로 잠듭니다
자연스럽게 당신은 잠에 빠져듭니다.
우주가 보이는 곳에서 자는 것도 나름 특별한 느낌이네요.
어차피 눈을 감으면 보이지도 않지만요.
...
...
'본 항공기는 곧 마야, 마야 우주정거장에 도착합니다.'
'...개방 및 착륙 준비를...'

잠결에 흐릿해진 안내 방송이 흘러들어옵니다.
깊게 잠들었던 모양이네요.
한쪽 귀마개가 어느샌가 빠져 비행기 내의 소리가 잠결에 스밉니다.

게다가 당신의 어깨를 가볍게 흔들어오는 손길이 느껴지는군요.
승무원:고객님, 고객님~

"....아, 도착했나요?" 천연덕스럽게 묻습니다.
승무원:네, 고객님. 곧 착륙하니 대기해주십시오~

창밖을 보자 이곳은 어딘가의 내부같습니다.
천천히 가까워지는 정거장의 바닥과 이쪽을 보며 무언가를 점검하는 듯한 몇몇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중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서 있는 한 사람이 눈에 밟힙니다.
아주 오랜만에 보는 듯하지만, 여전히 익숙한 얼굴.
나가리입니다.
나가리는 옆의 연구원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손에 들린 종이를 보며 열중하는 모습이 왕복선이 도착한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쪽은 신경도 쓰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며 예전이랑 달라진 게 하나도 없네... 하는 영양가 없는 생각을 합니다.
굳이.. 이쪽에서도 먼저 아는 체 하기는 싫네요. 창에 머리를 기대고 내리라는 말이 들려올때까지 눈을 감고 있습니다.
승무원:고객님~ 이제 내리셔야합니다.

승무원의 안내를 따라 우주왕복선에 내려오자 나가리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보입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온화하게 웃으며 연구원들과 대화하는 나가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다? 캐입을 위해 그런거안한다
어지간히 살만한가 봐요, 저런 표정을 짓다니.

당신이 온전히 내려오자 그제야 나가리가 당신이 있는 쪽으로 몸을 돌립니다.
당신과 나가리의 눈이 마주치고,
당신의 얼굴을 본 나가리의 얼굴이 그대로 얼어붙습니다
조금 전의 웃음은 어디 갔는지 싸한 표정으로 당신을 보던 나가리는

연구원들이 당신에게 다가가는 틈을 타 빠르게 자리에서 벗어납니다.


너무... 얼척이 없어서 벙 쪄있습니다.
쟤 왜 저래?
나가리가 사라진 직후, 얼떨떨하게 서 있는 당신에게 활달해 보이는 연구원 한 명이 다가옵니다.


꿍얼거리다가,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연구원을 보고 작게 흠칫하고는 꾸벅 고개를 까닥입니다. "아.. 네."
음.. 아무래도 직원과... 환자..? 환자? 아무튼 낯선 방문객의 사이라서.. 할만한 말이 많진 않네요.
연구원은 들고 있는 차트를 넘기며 일정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지구에서 채취한 것을 우주로 보낼 때 손상이 생긴 거 같아서 직접 마야에서 측정해보려고요.
며칠 정도 걸리실 거고, 면담도... 아, 이건 나가리 씨 담당인데...
어? 어디 갔지? 나가리 씨?

"어, 음, 뭐…. 그것보다,, 이런 오류가 평소에도 잦은 편인가요?"

그래서 이번이 오류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어서, 한 번 제대로 체크하려고 부른거예요.

며칠이나 걸린다면.. 여기서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하루종일 검사만 할 것 같진 않고... 하는 생각을 하며 이후 일정에 대한 안내를 기다립니다.

한 번도 없던 일이라고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묘하게
기분이나쁜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비거냐?

피해망상잇냐고ww

아~~ ww 집에보내줘
"뭐, 그렇죠. 딱히 저도 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낀적도 없고."
당신의 말에 연구원은 미소지으며 고개를 크게 끄덕입니다.


당신이 연구원의 안내를 따라 발을 옮기려던 순간,
몸이 크게 휘청입니다.
쓰러지려는 몸을 앞서가던 연구원이 날래게 붙잡아주네요.

그는 다시 나가리를 찾는 듯 주변을 둘러보다 곤란한 표정으로 당신을 봅니다.

착각계 on

우주에 처음 나오신 분들은 종종 이러시거든요.
당장 검사하진 못하겠네요. 개인실로 안내해드릴 테니 오늘은 조금 쉬고 계세요.

개인실의 이야기가 나오자 눈을 반짝입니다. 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긴하지만, 어쩌면... 이 시설을 좀 구경해볼 수도 있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답합니다. "좋아요."
연구원은 당신을 부축하며 개인실로 향합니다.
걷는 와중에도 옆의 연구원은 말이 끊기면 큰일이 벌어질 것처럼 끊임없이 말을 겁니다.

연구원을 통해서 듣은 나가리는, 당신이 알던 인물과는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이 시설에... 나가리라는 연구원이.. 두 명인가요?"
당신의 반응을 검사에 대한 염려로 오해한 모양인지 연구원은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실제로는 그런 게 전혀 아닌게 말이죠.
나가리가 그렇다고요?
사실 이름만 같은 사람은 아닐까요?


연구원은 눈을 초롱하게 빛내고 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맞물리는거 웃기다
그리고 계속 실패하는것도 웃기다

96 실화냐
설마...
드디어 자기가 지구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인 걸 깨닫고 회개한 건가?
그런 생각만 듭니다.

아니...그래도...
여기 어디 붙잡혀서 개조라도 당한 게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계약서라도 잘못 썼나.....
쓸데없는 생각을하며 말합니다. "음.. 제가 아는 분은 아닌 것 같네요. 흔한 이름이잖아요." 막 던짐


연구원은 잘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말을 더 덧붙이진 않습니다.

고이다 님 개인실은 일단 카드로만 열 수 있으니까 주의해주세요.
연구원은 문 옆 카드리더기를 가리킨 뒤 푹 쉬라며 자리에서 벗어납니다.
확실히 리더기 밑에도 숫자키패드가 하나 더 달렸지만,
불이 안 들어오는 것을 보니 당신의 방만 작동하지 않는 모양이입니다.
카드를 잃어버리면 개인실에 못 들어가겠군요.

ID카드를 리더기에 가져다 댑니다.
카드를 대자 삐릭, 경쾌한 소리를 내며 잠금이 풀립니다.

개인실의 문을 열면 1인용 침대와 작은 책상 하나가 간신히 들어간 좁은 공간이 보입니다.
하긴 아무리 기술이 발전했다 해도 이 많은 사람의 개인 공간까지 크게 마련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천장에는 조명과 짐을 놓아두는 해먹 같은 것이 있습니다.

해먹은 짐을 놓아둘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떨어지지는 않을까?
조금 불안해 보이지만 어차피 오래 머물 것도 아니니까요.

뭐가 있는지 볼 수 있나요?
아 내 걸 두는 건가??


짐을 둘 공간조차 없어서 벽에 두는,, 뭐 그런 느낌이 되겟읍니다

책상 위에 자명종과 은색의 손목시계가 놓여있습니다.
알람은 기상과 취침 시각에 맞추어 자동으로 설정되어있네요.
손목시계 아래에 반으로 접힌 종이가 보입니다.

간략화된 정거장의 약도인 것 같습니다.
진입 장소를 제외하면 크게 나누어 생활관, 연구동, 관측제어실, 보급실 순으로 이루어진 형태네요.
생활관만 내부 구조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종이 위쪽에 누군가 휘갈겨 쓴 글씨가 있습니다.
[낮 3시. 휴게실.]

지금 시각은... 1시 정도인가요.
나가리겠죠, 아무래도.

아무리 자신이 도착 전이라지만 방에 멋대로 들어오다니 조금 불쾌합니다.

늦었어

아무튼.. 뭔가 할 말이 있나보네요. 근데 뭘 굳이 휴게실까지 불러내서...
일단 나중에 직접 보고 이야기하기로 하고, 침대를 살펴봅니다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침대입니다.
침낭이 아님에 만족해야 할까요.
그래도 나름대로 수면의 질에 신경 쓰는 모양인지 베개와 매트리스는 푹신합니다.

왜 담당자가 쟤야 개열받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3시까지 할만한 게 있을까?
3시까지 할만한 것을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복도를 조금 돌아다닌다던가...
아니면 3시까지 이 방에서 푹 쉬어도 괜찮을 것 같군요.

방 안에서 더 볼 게 없는 것같으니, 곧장 문을 벌컥 열고 복도로 나섭니다.
며칠간 지낼 시설이기도 하니까, 미리 봐둬서 나쁠 건 없겠죠. 물론 연구A동이 궁금한 거지만.
개인실 문을 열고 나와서 식당, 샤워실, 휴게실을 넘어 연구 A동방향을 살펴봅니다. 못갈 게 뻔하지만... 궁금하자나
점심시간인지 복도는 한산합니다.
지켜보는 사람도 없으니 A동을 살피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A동으로 통하는 카드 리더기에 ID카드를 대도 반응이 없습니다.
외부인 카드는 사용의 제한이 있다는 게 이 의미였을까요?

A동으로 가는 문에는.. 유리로 된 부분이 없을까요? 훔쳐보고싶다.. 뭔가 소리는 안 들리나... 서성서성
서성서성...
그렇게 문에서 계속 서성거리고 있자...

아무리 한산하다고 해도 사람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던 지라,
한 연구원의 눈에 띈 모양입니다.

ID카드를 가리키며 뻔뻔하게 말해요.
연구원은 당신의 말에 노골적으로 위아래로 훑어보고 있습니다.


"며칠간 지낼 곳이라고 하길래, 주변을 좀 둘러보고 있었죠."
^^! 천 진 난 만 한 웃 음

담당자가 지시도 안 내렸습니까?

"담당자요?" 나가리 말인가? "음.. 딱히 언질받은 건 없는데요."
"담당하는 연구원분 성함이.. 나가리셨던가... 흠흠..." 나중에 혼나면 좋겠다


연구원은 그마저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뒤 슬쩍 봐요. 연구원 갔나?
그 정도로 갔을 리가 있나요...

당신의 뒤에서 당신의 행동을 지켜보려는 양, 유심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럼.. 연구원 시야밖이 될때까지 총총 걸어갑니다
총총총...

째릿!
눈이 마주쳤다!

개인실로 호닥 들어가버립니다.
호다닥 =3=3

문 살짝 열고 연구원있던 쪽 봐요

다시 한 번 확인하니 이젠 없는 모양입니다.
당신이 개인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자리를 경계를 그만 둔 모양입니다.

연구동 구경은 글렀으니, 적당히.. 식당문을 한 번 열어봅니다.
그렇게 식당문으로 가려던 순간...

기준치: | 70/35/14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연구동 너머에서 묘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뭔가, 웅얼대는 소리 같은...

다시 한 번 연구동쪽으로 몸을 옮기고 있던 때,
뒤에서 누군가 당신을 건드립니다.

놀라서 뒤를 돌아봅니다.
돌아보니 그곳엔 손에 서류철을 든 나가리가 서 있습니다.



"그쪽은 휴게실이 아니야."



손목 시계를 보니 아직 3시도 되지 않았군요.

의심의 눈초리...
나가리는...
이새끼가 여기에서 마약을 했나...

...하는 눈으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휴게실에 들어서니 내부는 온통 흰색으로,
테이블 몇 개와 의자가 있지만 그마저도 새하얗습니다.

나가리는 휴게실의 문을 닫고 잠시 당신을 바라봅니다.

휴게실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미미하게 얼굴에 남아있던,
조금 전 보았던 미소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잠깐의 침묵 후, 나가리는 깊은 한숨을 내뱉습니다.


"형식 상 물어보는 건데, 잘 지냈어? 지구 쪽은 어때. ...물론 괜찮겠지만."

"그나저나, 나가리씨는 이쪽에서 평판이 굉장이 좋으시던데요? 몇 사람 만나보진 않았지만, 다들 믿음직한 직장 동료로 여기는 것 같던데."




오랜만에 나가리를 보니.. 굉장히 유치하게 굴고 싶어지네요..... 암튼짱남
어 쨌 든 짱 남
그런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가리의 표정은 한 번도 변하질 않습니다.
오히려 당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앞으로 며칠은 싫어도 계속 얼굴 볼테니, 미리 알아둬."



"그래서 아까 막 도착했을 때... 그렇게 바쁘게 도망가셨나?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서?"






어떻게 이런인간이 그런 평가를

놀랍게도
사회에서는 평가좋은거 real 원래 설정임.

그걸
예전부터 봐왔어도
예전부터 계속 못믿어하는중




좀 착하게살아봐 나가리ㅡ!

주변이 미쳐버리고 만다.

ㅅㅂ
응..그럴만하지
"아무튼~ 그래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따로 불렀어? 면담실이 아니라 휴게실에서 할 이야기가 있나?"
"나랑 사이좋게 인사하고 안부묻자고 부른 건 아닐 거 아냐. 안 그래요, 인망 두터운 나가리씨?"


요벼베는 꼴받네

그리고 나가리는 테이블 아래에서부터 문진표를 꺼냅니다.
문진표는 딱 봐도 한두 장 정도가 아닙니다.
꽤 두께가 있어 상당히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까 보니까 연구동 입구에서 기웃거리고 시간 많은 것 같던데. 시간 떼우기론 딱이지?"




"한... 2시간 정도 먹으면 되겠네."

"....개인실은 열악하던데, 식당은 뷔페식이라도 되나봐?"


개꿀
"어? 어어... 잘 알지."

"천천히 구경하면서 먹던가 해."

"음, 그리고. 되게. 굉장히. 정말로 묻고싶지 않은데.. 밥은 먹었어? ....진짜 의례적으로 묻는 거야."


"아무튼.. 알아서 잘 챙겨먹고 다니세요. 나도 알아서 잘 챙겨먹을테니까."


개열받아하는중

"흠... 이런 가족간의 통상적인 질문... 되게 어색하네, 그래."

"아무튼... 난 식사나.. 하러 가야겠어....."




눈에띄게 밝아진 표정을 짓습니다. "그래? 그건 마음에 드네! 일 열심히 해!"
나가리는 손을 대충 휘휘 흔들더니 휴게실 밖으로 나갑니다.
마저 일 보라며 다른 곳으로 가는 부장님이 떠오르는 모습이네요.


ㅇㅋ. 기억
마저 감.

순식간에 휴게실에 당신 혼자만 남게 되었습니다.

문진표를 작성하며 시간을 보내도 괜찮고, 아니면 생활관 내부를 조금 둘러봐도 되겠죠.

일단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어야겠습니다.
휴게실 문을 열고 나와 식당으로 기웃대며 들어갑니다. =3=3
밥의 한국인.
식당은 긴 테이블과 의자가 여러 개 늘어서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율배식의 형태를 취하는 모양입니다.
이걸 뷔페식이라고 말한 걸까요?
식사는 지구에서도 볼 수 있는 평범한 메뉴들도 있는 한편,
예전에나 쓰였을 법한 진공으로 포장된 형태도 있습니다.

평범한 메뉴쪽을 살펴보고.. 적당히 취향에 맞게 고릅니다.
적당히 취향에 맞는 음식들을 골라 한 입 먹어보면,
기술력이 매우 발달한 상황이라 그런지 우주식량은 지구의 음식과 그다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조금 더 짜거나 자극적이라는 것 정도?

원한다면 디저트류도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통상적인 케이크류보다는 스낵이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의 종류가 많습니다.

과일은 조금 건조한듯 하지만 나름 맛이 괜찮습니다!
그렇게 음식을 먹고있던 그 때...

기준치: | 70/35/14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
강행
한번만할래요 궁금해

기준치: | 70/35/14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훗
웅성거림 사이로 드문드문 대화가 들려옵니다.
"도저히 ...하겠어요. 어떡하면 ...수 있죠?"
"곧 ...질 거야."

뭔가 잘 안 풀리는 일이라도 있나..?
강행한 보람이 별로 없는거같아서 실망감에 남은 과일을 털어먹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실망감은 둘째치고, 그래도 썩 만족스러운 식사였네요.

현실 요베베 핫도그먹고있어서 공감하는중
현실 넨네 프링글스 먹고있어서 공감하는중

배도 부르겠다, 이젠 뭘 할까요?

귀찮으니까 그..뭐냐 서류작성
암튼 그거 하러 개인실로 갑니다.
개인실로 들어가 문진표를 펼치면 무슨 질문이 이렇게 많은지, 얇은 책 하나로 뽑아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처음 몇 장은 기본적인 혈액형, 생년월일과 평소 몸의 이상이 있는지 등의 흔히 보던 질문이지만
뒤로 갈수록 질문의 내용이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봐도 이게 정말 검진에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가령 이곳에서 창문 밖을 본 적이 있냐던가,

벌레 소리를 들은 적이 있냐던가,

영문을 모를 질문들뿐입니다.

에반데?
마지막 페이지는 이렇게 끝납니다.

'본 시설에 체류 및 검진표 작성 중 출처를 알 수 없는 시선이 느껴집니까?'

'또는 누군가가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당신이 있는 공간의 문 앞에 누군가 서 있다면, 지금 확인하러 가시겠습니까?'

ㅠ
ㅠ
ㅠㅠ
ㅠ
이다는....

ㅈ언ㄹㄷㄹ
]시발
개무서워!!!!
마지막 질문을 읽음과 동시에 노크 소리가 울립니다.
SAN c. 0/1d2

기준치: | 70/35/14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암수어ㅓ!!!!!!
안뭐서ㅓㅓㅇ!!!
노크는 한 번 들린 후 다시 들리지 않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이다는
안무섭습니다
저는무섭긴한데
아무튼 이다는... 사람 불러다가 뭐하는 짓인지...하는 생각에
문을 벌컥 열어봅니다 ㅠㅠ

문을 열면 그곳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복도를 둘러봐도 지나가는 사람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변을.. 좀 더 둘러보다가.. 관찰할 건 없나... 흠흠
주변을 열심히 살펴봤지만,
모든 것에 이상이 없어 보입니다.
방금 그 노크 소리는 뭐였을까요? 무언가의 착각?

건물에 창문이 있나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창문, 혹은 창문처럼 밖이 보이는 것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문진표에는 대충.. 이상한 질문이 적힌 부분들에 건성으로 답을 휘갈겨적고 펜을 내려놓습니다.
문진표를 작성하고 펜을 내려놓자...
"곧 취침 시간이 됨을 알려 드립니다."
"하시던 연구는 잘 마무리 하시고, 마무리를 할 수 없는 단계면 자는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진행해주세요."
취침시간을 알리는 방송이 정거장 내부에 울리는군요.

물론
이다는 안무서워합니다
제가 무섭습니다

갑자기 나가리가 안쓰러워집니다.
"어쨌든, 하고 싶은 일이니까 하고 있는 거겠지~" 문진표도 끝냈겠다, 작지만 푹신한 침대에 풀썩 엎어집니다.
이대로.. 잠을.. 자나...?
침대에 누우면 우주 왕복선에서 잤음에도 잠이 몰려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왕복선에서 잔 잠은 제대로 된 잠이라고 부를 수 없었고,

나가리를 보지 않나, 이상한 문진표까지 작성하고...

잊고있던 피로가 밀려오는 느낌입니다.
침대에 몸을 뉘였던 당신은 어느샌가 스르르 잠에 빠져들고 맙니다
...
...

오전 7시에 맞춰 아침을 알리는 자명종이 울립니다.
비몽사몽 잠에서 깨어나 대충 불을 켜면,
창문도 없는 좁은 개인실에 은은하게 불빛이 들어옵니다.
정신적으로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군요.
마치 작은 감옥에 갇힌 듯한 기분입니다.
내리쬐는 해도 하늘도 존재하지 않는 우주에서,
이런 인공적인 빛을 받으며 살아가는 우주의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걸까요?
그리고보니 검진이 있다고 했죠.
자세한 시간은 못 들었지만, 아침이 지나기 전에는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부자리를 대충 툭툭 털고 일어나, 간단하게 정리를 해두고 문진표를 듭니다.
어디로 오랬더라... 키퍼는 답을 알고 있다

종합의료실은 A동에 있는거겠지? 하고 생각합니다
로그 돌려보고왔음
역시
나가리가 분명 그렇게 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 좟나 꼬라봤던 연구원이 있는지도 살피면서 갈게요
좟나 꼬라봤던 연구원이 있나 살피지만...
그 연구원도 점심시간이라 나왔던 것인지,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쯤 연구실 어딘가에 박혀서 연구하고 있으려나...

A동으로 통하는 리더기에 카드를 대자 자동문이 부드럽게 열립니다.
드디어 보는 A동은 대부분의 방에 달린 내부가 비치는 유리창을 제외하면 생활관과 큰 차이는 없는 듯 합니다.
B동으로 가는 문이 멀리 보이고, 스쳐지나가며 본 바로는 의료나 생명 연구에 관한 게 많아 보입니다.
아침 시간이라 한산하지만, 가끔 연구실에서 밤을 새운 듯한 몰골들도 창문 안쪽으로 보이네요.

불쌍하게도.. 왜 연구같은 것을 해서... 라고 같은직종 이다가 생각합니다.

종합의료실은 지구의 병원과 비슷한 모양새입니다.
의료실에 들어가자 테이블에 앉아있던 연구원이 당신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라고 하면서 인사치레로 고개를 가볍게 꾸벅입니다.

그럼 바로 검사 시작할까요?



"뒤로 갈 수록 질문이 무슨.. 인터넷 괴담집처럼 되어있던데. 그건 뭐죠?"
라고하면서
연구원이 펼쳐봤는데
그런질문없는데요?
하는 마술보여주기만해봐




히려 그것때문에 더 무서워하겠다!!!!!!!!!!!!!!!!
마치 정은비처럼!!!!!!!!!!!!!!


잘못들은거아니냐고하겠지....
그래도 난 호기심대왕이니까 물어봅니다.
"참, 밤중에.. 갑자기 누가 문을 두드리던데. 장난..을 친 것 같더라고요."
"cctv라던가.. 복도에 뭔가 영상같은 건 안 남나요?"




연구원은 받아든 문진표를 앞의 몇 장만 대충 훑어보더니 그냥 테이블 구석에 놓습니다.

마치 더는 볼 필요도 없다는 듯, 어지럽게 섞인 서류들 위에 종이 더미가 가벼운 소리를 내며 놓입니다.

안썼지만
암튼 이다는 열심히 썼는데



맞아.

연구원을 따라간 당신은 이후 평범하게 건강검진이라고 할 만한 것들을 합니다.
시력 검사나, 혈압 검사, 혈액 채취...
어제 요베베가 문진표를 보면서 느꼈던 불안감이 무색해질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원이 안내한 방에는 CT검사기와 비슷하게 생긴 원통형 기기입니다.


아는기기인가.. 못본기기겠지 호기심가는데 일단 얌전히 눕습니다.
얌전히 눕자 천천히 몸이 기계 안으로 들어갑니다.
...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가만히 있자니 조금씩 졸음이 몰려오는군요.

들어온지 한 10분은 더 지난 것 같은데, 언제쯤 끝나는 거죠?

저리가~~


기준치: | 70/35/14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헤헤 또렷
잠이 몰려오는 것을 필사적으로 참으며 기다리고 있으니,
기기 밖에서 작게 소근거리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역시 ...인 거 같죠?"

"그래도 이 정도면 ... ...도 괜찮지 않을까?"
"...은 아직도 ...가 부족해요?"

"...겠네. 하지만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기준치: | 70/35/14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훗
그리고 어디선가 고장 난 라디오처럼 작게 지직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뭐지? 기기에서 나는 소리는 아닌데...

기기에서 나온 후 주변을 둘러보아도 라디오처럼 보는 것은 없습니다.

잠시 혼자 대기하는 시간을 가진 후,
얼마나 지났을까요?
연구원이 검사가 종료되었다고 당신을 부릅니다.



하는척하며 심리학판정합니다!!!!!!!!!!!!!

진실을 말하고있나?!
기준치: | 70/35/14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ㅅ기롸
실화냐

강행..



행깍합니다 1!!!
당신이 연구원을 유심히 살펴보자, 연구원은 왜 그렇게 보냐는듯 고개를 기울입니다.
그 모습에서 악의나 무언가 숨기려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군요.
정말로 검사 오류인 모양입니다.

"그렇다면야~ 다행이네요."
"검사는 이 뒤에도 더 있었던가요? 며칠정도 걸린다고 했던 것 같은데."







자, 그럼 가보셔도 좋아요.

역시 연구 A동에도
창문은 없었죠?
창문은 방 안을 얼핏 볼 수 있게 문에만 나있을 뿐,
그 외에 밖이 보이는 공간은 없습니다.

곧장 식당으로 향합니다.
식당으로 가기 위해 생활관으로 이동하던 중 복도에서 연구원 두 명을 스칩니다.



헐...
카드주워
"카드 잃어버린 거 같아... 어떡하지?"
"큰일 아니야? 어디서 그랬는지는 기억 안 나?"
"글쎄..."
설명하자면


역시탐사자는
여기저기 쏘다녀야제맛

휴게실ㅡ 그곳에 바로 진실이 있나니ㅡ.

휴게실로 갑니다
생활관으로 오자마자 바로 옆에 있는 휴게실에 들어갑니다.
나가리와 만났었던 휴게실은 역시나 하얀색으로 가득합니다.

그 외에는 작은 책장, 냉장고와 찬장에 인스턴트커피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옆에는 간이 쓰레기통도 보이는군요.
휴식 공간이라기엔 삭막한 느낌이 들지만,
적어도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야 낫겠죠.

책장에 먼저 흥미를 둡니다. 어떤 종류의 책이 있으려나?
책장에는 휴식을 위한 소설 같은 짧은 도서들이 있습니다.

자료조사같은거..
못비비나...?
자료조사 ㄱㄱ~

기준치: | 60/30/12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못비벼

헤에~ 이런 책이 있구나~

그리고 cool하게 뒤돕니다.

찬장을 열면 인스턴트 커피나 차, 빨대, 커피포드 등이 있습니다.
일단 나오는 쓰레기는 최대한 줄이자는 원칙인지 일회용 종이컵 대신 금속이나 플라스틱 컵들만 구비되어 있습니다.
옆에 쓰레기통도 있네요.

뒤진다
슬쩍 한번 볼까..?
쓰레기통 안은 뜯어진 비닐이나 커피 포장지 등이 들어있습니다.
다른 종이와 재질이 달라 보이는 메모지 하나가 구겨진 채로 버려져 있습니다.

종이의 내용은 공지나 경고문... 같아 보입니다.

종이를 펼쳐봅니다.
[휴게실 냉장고에
이상한 물건들
이 자주 발견됩니다.]]
[CCTV가 없으니까 의도적으로 하는 것 같은데, 생활관은 외부인 출입이 잦은 구역입니다.]
[하지 마세요. 적발 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그 연구원.. 인력이니 뭐니하더니

아
~
안열받음

아나 이거안됏내
아무튼 궁금하니까... 바로 냉장고를 벌컥 열어봅니다.
지금도 있으려나?
냉장고 안에는 팩 음료들이 가득합니다.
색으로 봐서는 비타민이나 주스류로 보입니다.

뒤적뒤적...

냉장고 안을 뒤적이다보니 손에 뭔가 후두둑 떨어집니다.

이건...

미안해요
미안해요
반달 모양의, 딱딱한....

...손톱입니다.

냉장고 안쪽에 깎은 손톱 같은 것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이상한 불쾌감에, SAN c. 0/1

기준치: | 70/35/1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후두둑 후두둑 털어냅니다
후두둑 냉장고에 든 손톱을 털어냅니다.
도대체 어떤 인간이 냉장고에 저런 것을 넣은 걸까요?

알 수 없습니다.

기왕 둘러본거.. 샤워실도 한 번 볼까?
하는 생각에 샤워실도 슬쩍 확인해봅니다=3=3
샤워실의 크기는 상당합니다.
샤워장의 내부는 칸막이로 한 칸씩 분리되어 있습니다.
탈의실과 샤워실 외에도 운동을 위한 런닝머신 등이 마련된 공간이 보입니다.
씻고 싶다면 씻을 수 있겠습니다.

녹물나오는거아니지
기왕 구비되어있는 거 씻습니다!
씻기 위해 탈의실에서 옷을 벗던 도중...

기준치: | 59/29/11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 2깎고 행운성공은
못하나요

실화냐
강행해보던가ㅋㅋ

아나 ㅅㅂ
기준치: | 59/29/11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휴
탈의실의 문을 닫고 시선을 돌리자, 시야 구석에 뭔가 떨어진 것이 보입니다.
이건... 누군가의 ID 카드군요.

"아까 바보같이 ID카드를 잃어버린 한 연구원의 것이겠군!" 바로 슥삭챙깁니다.
"주운 사람이 임자지."
하핫! 주운 사람이 임자!
잃어버린 사람은 알바냐?

룰루
가벼운 마음으로 샤워를 하고나니 몸이 개운합니다.

옷을 입으며 시간을 확인하니 어느새 점심이 가까워졌군요.

점심이라 해도, 밤낮의 구분이 되지 않으니 시계를 보고 정오가 거의 다 되었음을 알아보는 것 뿐이지만요.
이곳에 있으면 시간 감각이 이상해지는 기분입니다.
식당은 어제와 같은 메뉴가 있는 반면, 몇 메뉴는 바뀌어져 있습니다.
식사를 하고 바로 면담실로 가면 되겠어요.

이번에도 짭짤하지만 맛있었습니다!

먹은 식기를 대충 반납하고.. (아마 반납하겠지?)
결과도 문제없이 나왔겠다~ 가뿐사뿐하게 면담실로 갑니다.
가뿐사뿐 가벼운 걸음으로 면담실로 향합니다.
그러고보니 면담실에 가면 또 나가리와 마주쳐야 하겠죠.
잊고 있던 나가리가 떠올라 불쾌해질 무렵,

이잉 BGM끄지마요
쿵. 하고 낮은 울림과 함께,

지면... 아니, 정거장이 한 차례 크게 흔들립니다.

우애애애애애애앵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중심을 잡지 못한 몸이 휘청이며 바닥을 향해 넘어집니다.
아차, 하는 순간.

자신을 향해 몰리는 수많은 시선이 느껴집니다.
시선들은 이상할 만큼 악의에 차 있어서,
도저히 고개를 들어 그 정체를 확인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다시 들어보면 누구도 당신을 쳐다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저 모두가 자신의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착각이었나?
왜 자꾸 불안한 기분이 들죠?
SAN c. 0/1d2

기준치: | 70/35/14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훗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지만
조금 경계할 뿐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하진 않습니다
기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착각일 수도 있으니까요.

몇몇 연구원들이 상황을 파악하려 무전을 하거나 제어실 쪽으로 향합니다.

그거인가 염병
수명이 다 된 인공위성과 정거장이 충돌했다는 모양이네요.
별일 없이 수습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충돌.. 위험한거아니냐구 ww
"으음.... 생각보다 갑작스러운일들이.. 많이 일어나네."
하면서 다시 면담실을 향해 갑니다. 아까의 눈빛들이 생생하게 남아있어 조금 경계하는 태도입니다.
면담실의 문에 카드를 대, 열자...
내부에 테이블 하나와 위에 올려진 찻잔 두 개,
그리고 피곤한 표정으로 당신을 올려다보는 나가리가 앉아있습니다.

무심한 말과 함께 나가리는 빈 의자를 가리킵니다.

나가리의 의자 옆에는 가방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당신의 앞에 놓인 찻잔 안에는 붉은색의 티백이 든 차가 채워져 있습니다.
굳이 냄새를 맡으려 하지 않아도 달콤한 내음이 확 느껴집니다.
향이 강한 차군요.



"아무튼 나랑은 상관없나... 그래서, 오늘은 어떤 면담이죠, 선생님?"

"흠... 면담하기 이전에 네가 겪은 일이나 얘기할까? 분위기도 풀 겸."

분위기는 커녕 위기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면담이라기엔 취조에 더 가까운 분위기에,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한 치 흔들림 없이 당신에게 고정된 나가리의 눈입니다.






내 동생 사실 네티네 아ㅋㅋ











기억력 테스트하지마
당신의 말을 들은 나가리는 입가에 미소를 띄웁니다.
기쁨의 미소라기보단, 조소에 가까운 미소입니다.


아
ㅈㅅ
요베베인거같음


로 정정하겠음
ㅋ


"역시......"


"이런식의 스카우트는 곤란한데..."



"아마 너도 돌아가지 못할지도 몰라."

"...와, 정말...."
"정말,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인데."
"돌아간 사람은 없어? ...돌아가려고 했던 사람들은?"

"그래서... 내가 전부터 생각했던 일이 있는데,"
"네가 날 좀 도와줘야 할 것 같아. 나 혼자만으론 할 수 없는 일이거든."

"여기서 이야기해도 되는 내용인거지?" 면담실을 한번 훑어봅니다.

"때가 되면 말할 생각인데...."
말을 하던 나가리는 고개를 번쩍 들더니 복도로 이어진 창을 봅니다.


그러고보니 아까부터 많은 사람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나가리는 자리에서 가방을 들고 일어나더니,
창밖을 보며 주먹으로 비상벨을 칩니다.

그리고 무덤덤한 목소리로 무전기를 켰습니다.

"매뉴얼대로 조치하겠습니다."
그러는 나가리가 가방에서 꺼낸 것은 방독면입니다.
뭐야?

순간 방 내부의 공기가 훅 더워졌다 싶더니,
점점 전신에 힘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제대로 가눌 수 없는 몸이 찻잔을 치고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깊은 잠이 들기 직전처럼 눈앞의 세상이 아득하고 멀게만 보입니다.
그런 당신의 귓가에는 떨어진 찻잔이 깨지는 소리와
밖에서 어렴풋이 들리는 비명이 계속해서 맴돌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죠?
마지막 힘을 쥐어짜 나가리를 노려보려 한들 그는 당신에게 일말의 눈길조차 던져주지 않습니다.

점점 흐려지는 사고 속,
그 무심한 뒷모습을,
그를 향한 원망을 마지막으로.
...그대로 의식이 끊깁니다.
【♪ Awkward Meeting 】
순간 끊겼던 전원이 다시 들어오는 것처럼 당신의 정신이 다시 돌아옵니다.
그러나 눈앞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신의 시야가 먼 것인가,
그런 착각이 들 만큼 빛 한 점 보이지 않은 검은 공간입니다.
주위에서는 역겨운 기름이나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어째서인지 몸 아래의 바닥은 물컹거립니다.

기절한 동안 다른 곳으로 옮겨진 걸까요?

어두운 곳에서 눈을 뜬 당신,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요?

그전에 일단 분노합니다
나가리 개새끼
당신은 분노하며 기다리지만...
어둠의 눈에 익는 것도 빛이 있어야 가능한 일.
빛 한 줌 들지 않는 아주 캄캄한 곳에서는 그것마저도 힘들었습니다.

놀랍게도

주머니를 뒤져봤지만 핸드폰도 없습니다.

그래도... 뭐라도 해야하니까 일단 팔을 휘적휘적거리면서 주변에 뭔가 있나 살펴봅니다......
"저기요! 누구 없어요?!" 라고 외쳐도 볼게요
"나가리 넌 진짜!! 나중에 걸리면 죽는다!!!"
저기요, 누구 없어요?!
당신의 외침은 메아리로 돌아옵니다.
휘적거리며 주변을 만져보면,
바닥에 있는 것이 단순히 물렁물렁한 바닥이 아닌 대량의 생고기 같은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지금 사람을 이런데에다 둔 거야? 정신 나갔나?"
질색하며 바닥을 더듬던 당신의 손에 인간의 발 같은 것이 잡힙니다.
이것은 다리,
이것은 손가락,
이것은 머리.

설마... 바닥에 있는 것들이 전부?
SAN c. 1/1d4

기준치: | 70/35/14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이다도 이건
힘들엇나보다.

rolling 1d4
()
3
3

이렇게... 이렇게 영문도 모르고 위협적인 상황에 놓이자
분노조절못해.
zzzzzzzzzz
ㅇㅋ ㅋㅋㅋ어쨋든 정신이 힘든상황이니까

이따위 상황에서 개죽음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소리칩니다.
"저기요!!! 누구 없냐고요!!!!!"
하면서 손 끝에 무언가 다른 것이 닿기를 바라며주변의 살덩이들을 헤집어봅니다.....
소름끼치지만 뭐.. 살아야지 빡치는데
물컹거리고 틈 사이로 발이 빠지는 바닥은 나아가기 괴롭습니다.
살덩이를 짚어가며 한쪽으로 나아가다보면, 차가운 철로 된 벽이 느껴집니다.
벽을 짚은 채로 나아가고, 또 나아가고...

불쾌한 촉감과 냄새에 머리가 아파오지만 계속 나아갑니다.....
나한테 너무해
머리가 아파오지만 걸음을 멈출 순 없습니다.
개너무해
과연 입구가 존재할까?
그런 생각이 들 만큼 오랜 시간을 걷고 걸은 이후에야 손끝에 틈이 느껴집니다.
아주 옅게 난 틈 사이로 미묘하게 공기가 새어 들어옵니다.
여기가 출구인걸까요?

손에 잔뜩 힘을 주어 어떻게든 열려고 애쓰자,
그 간절함을 문도 알았는지 스르르 열립니다.

하지만 열려서 다행이야
하지만 있었던 곳을 나가도 여전히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구석에 깜박이는 붉은 빛만이 당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표가 될 뿐입니다.

아무튼 이다는 이해가안됩니다.. 무슨 의도지?
어쨌든, 숨이 붙어있으니 나아가야죠. 붉은 빛을 향해 더듬더듬 나아갑니다.
빛에 다가가자 그 아래에 비상용 공구함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안에는 간단한 공구들과 작은 손전등이 있습니다.

안도를 하며 손전등에 불을 키려던 때,

기준치: | 70/35/14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우애애애앵
강행할래애애애
강행ㄱㄱ

기준치: | 70/35/14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우애애애애앵
행깎할래애애애

봐준다ㅋㅋ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못들은걸로 할래애애애애ㅑ
질척이는 발소리와 함께 금속을 긁는 듯한 소리가 밖에서 들려옵니다.

무언가가 이 공간의 앞을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닌가보네.. 무언가 이지랄...

쓸만한게 있을지 좀더 살펴봅니다
열심히 뒤져보지만 쓸만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간단한 드라이버 세트나, 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망치 정도 밖에 없습니다.

이걸로 뚝배기를 까주겠어
과연 깰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헹~

손전등을 이리저리 방안을 비치면 짧게 방의 풍경이 보입니다.

기준치: | 57/28/11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받아라 -3행운
수납장과 책장, 간이침대, 소각로...
그리고 창문이 달린 문.
조금이라도 빛이 빗나갔더라면 밖에 있는 무언가에게 빛을 들켰을겁니다.



그치만?
이다
은밀행동
가져와ㅡㅆ지
훗

이다의 사고방식대로는...
뭐라도 유용한 게있을지 수납장을 먼저 살핍니다
은밀고?

기준치: | 60/30/12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밖에 들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수납장 및 책장에 다가가 이리저리 비춰봅니다.
몇 가지 약병이 있는 수납장과 간이 책장에 서류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그치만
서류를 먼저 확인합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훗
대부분의 서류는 평범한 의학 관련 보고서나 논문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독 눈에 띄는 것이 두 가지가 있군요.
하나는 행동 지침, 다른 하나는 소각 일지입니다.

행동지침이라고 쓰여있는 서류는 유일하게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1. 소각로 이송 전 반드시 해당 실험체의 사망을 확인합니다.]

에반데
[2. 폐기 확정의 실험체가 살아있을 경우 마취 후 신속하게 안락사시킵니다.]
[3. 소각은 일정 주기마다 실행합니다.]
[(...)]
[이 시설과 우리의 몸,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고귀한 희생임을 잊지 않습니다.]

나 폐기확정의 실험체냐? 나냐?
라는생각을
하면서

조심스레
내려놓습니다.
살폿.

그리고 소각 일지도 확인해봅니다
주기적으로 소각을 기록한 문서입니다.
여러 번호와 폐기 과정 등이 쓰여있으나..
기계적으로 적힌 기록이라도 대부분 상태가 처참한 것들뿐이라 맨정신으로 볼 만한 게 못됩니다.
SAN c. 0/1

기준치: | 70/35/14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
잠만
아까 3 안깎았다
지금깎아둘게욥

어차피 67이엇어도 성공이여

흠
근데...
맨정신으로 볼만한게
못된다는게
어떤식으로?
상태가 끔찍하다던가
끔찍한 실험을 했던 실험체엿다


자세한내용은 못보는?
제가 쥐어짜내야해서요.

ㅇㅋ
그럼
정말끔찍하군... 같은
느낌으로
ㅋ

곧장 소각로쪽을 확인합니다.
왜냐..? 궁금하니까
소각로의 위치를 보면, 이곳이 조금 전까지 당신이 있던 공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벼
ㅇ
할새끼들
이라고
이다가 생각하비낟

안쪽을 비추자 안에 몇 구의 시체들이 쌓여있습니다.

손 하나가 당신이 나올 때 같이 밀려 나온 것인지 밖으로 삐져나와 있습니다.

하셈

기준치: | 67/33/13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얼추 예상했던 일이기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맞다


아

기준치: | 60/30/12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히이이잉
강행..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휴..............

비틀했지만? 이다?
균형감각으로
살풋 했다
skin foot.

다시 은밀갈까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이다가 나타났다
침대 몇 개가 있는 이 공간은 교묘하게도 복도에서 잘 보이지 않는 각도에 있습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침대입니다만,
군데군데 얼룩과 함께 붉은 녹이 슬어있습니다.

저기 옆 소각로에 시체더미가있다고

열심히 이리저리 살폈지만, 뭔가 더 보이진 않았습니다.

남은게.. 책상? 이었나?

이다가 다시 살금살금 움직입니다
기준치: | 60/30/12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NINJA
저러니까 던전월드 같기도 하고.

담에 던월데려가야겠네



책상이랑 서랍이랑
세트되어있는
세트메뉴로 갔어
그 세트메뉴
이미 나왓어요 고객님

엥?
햇엇잔아요 첨에

~~~~~~~~~~~~~~~
아그세트
서랍이라해서
수납장이랑 다른건줄
헤헤

아까 판정한걸 슬쩍 이용해서
문을 살펴봅니다. 다른곳을 살필때보다 좀 더 조심스럽게 이동합니다 =3=3
조심스럽게 문을 살피면, 안쪽에서 충분히 열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끼요오옷
그러고보니 이 마야의 문들은 당신과 같은 외부인이 아닌 이상 그냥 문을 열고 들어오면 됐을 겁니다.
하지만 방 밖의 무언가는 방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주변만 맴돌다 지나갔습니다.
어째서 그럴 필요가 있는 걸까요?

뭐지..흠
아무튼 지나갔으니
문을 사아알짝.. 열어볼까
밖에 뭐가있는지 궁금합니다....
손전등 비춰도되나...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오자 당신이 있던 방의 문패가 보입니다.
'임상시험실.'
안은 전혀 그래 보이지 않았는데 말이죠.

"내가 실험체쪽에 가까운 처지에 놓인 상황에서 만큼은 말이야." 투덜댑니다.
이 공간의 광원은 아직 고장 나지 않은 듯한 카드 리더기의 파란 불 두 개와 당신이 들고있는 손전등 뿐입니다.
복도는 그 좁은 시야로 봐도 비극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A동..이야?
발밑에서는 질척이는 소리가 나고, 유리창에는 대량의 피가 튀어 말라붙은 지 오래입니다.
복도에는 몇몇 연구원들이 처참한 모습으로 발치에 쓰러져 있습니다.
SAN c. 0/1d3

기준치: | 67/33/13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꺄아아악
1
하지만 비교적 침착했다.
조사 포인트 : 훼손된 시체

놀라서 순간적으로 피가 식는 기분이 들었지만, 계속해서 살펴봅니다. 훼손된 시체에서 무언가 얻을 수 있는 게 있나..?
그전에 내가 죽인 거 아냐..?
아니겠지

난가?
쓰러진 자세는 다양하지만 하나같이 어딘가 신체 부위가 뭉개진... 사람이었던 것들입니다.
주로 머리가 파손되어 있습니다.

목에 걸린 ID카드는 신체가 끔찍하게 훼손될만한 충격에 견디지 못하고 죄다 어딘가 깨져있거나, 긁혀 파손된 것들뿐입니다.
이거 못쓰겠네요.

내가 훔친 ID카드가?!
있나?!
아까 소지품잃어버릴때 같이 잃어버렸을까요?
다행이게도 ID카드는 그대로 들어있습니다.

"챙겨두길 잘했네.. 이런 상황에서 쓰게될 줄은 몰랐지만."
복도에서 더 살펴볼게 있는지 보고, 없다면.. 면담실쪽을 봅니다.
나가리 안 죽어있나..? 죽었기만해봐 내가죽일거니까.....
컴컴한 복도는 괜스레 불안한 기분이 몰려오게 만듭니다.
가장 가까운 빛부터 천천히 따라가보는 편이 낫겠죠.
가장 가까운 저 불빛은 아마 면담실입니다.
어쩌면 나가리가 남겨두고 간 게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시체라도 볼 수 있을지도요.

바로 그거예요 키퍼

조심스럽게 발을 옮겨 면담실의 문을 열어보면,
당신이 마지막으로 본 풍경과 동일합니다.
바닥에 떨어져 깨진 찻잔 하나와 나가리가 가져왔던 가방, 그리고 테이블.
잠깐!
쩝쩝마스터 할거야.


아니면
아예 새벽에 이어하실?

저녁아니야.

어쩐지이르더라

가방 안에는 나가리가 썼던 방독면이 대충 쑤셔 넣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한편에 조금 큰 약병이 들어있군요.

약병을 들어 살펴봅니다.
육안으로만 봐선 구분하기 어렵겠지만.. 뭔가 향이나 색.. 병의 라벨같은걸로 알 수 있는 내용이 있을까요?
의료 흘끔거리며
약병은 그 어떠한 라벨도 붙어있지 않습니다.
안을 비추어 보면 붉은색의 고운 가루가 들어있습니다.

붉은 가루를 보니.. 왠지 기시감이 듭니다. 깨진 찻잔을 바로 살펴봅니다.
잔이라하기도 뭣한, 산산이 깨진 도자기 파편들입니다.
파편 사이에 붉은 티백이 떨어져 있습니다.

티백의 내용물은...

고운 분말입니다. 꽃이나 찻잎을 말린 것은 아닌 듯합니다.


다 녹아서
사라졌을줄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

이럴줄알았다는생각을하며 테이블을 살펴봅니다.
테이블 위는 흥건합니다.
쓰러지기 전에 쏟았던 차 때문이겠죠.
얄궂게도 나가리가 앉았던 자리에는 다 식은 찻잔이 아직도 멀쩡한 채로 남아있습니다.

고양이가 높은곳에있는 물건떨구듯이
떨궈버립니다
탁!!
쨍그랑!!

그나저나 뭔가 잊은 게 있지 않나요?

합니다
죄송
합니다
죄송합니다
ㅋ

ㅋ
죄송합니다
분명 조심스럽게 행동하던 중이었잖아요.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닫힌 문 앞에서 쾅! 뭔가가 문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소리가들리자마자
밖에 있는 누군가가 창문을 부술 듯 세게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으아아아아앙
그냥 두드리다가도 쇠로 된 것으로 부딪치는 소리가 울리고,
간간히 욕설같은 것이 들린 것 같습니다.

문이 버텨주길 바라며..
어디...어디든..어떻게든 몸을숨겨봅니다
저런거에 걸리면 죽음뿐이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ㅋ
ㅋ
ㅋ
ㅋ
모든실패에

되는것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세요 전
물좀떠오겟음

기준치: | 70/35/14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아
ㅋ
ㅋ
ㅋ
개좃댓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사위이상한데
이건 그냥 굴려봄
기준치: | 70/35/14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얨뻉

침착한 사고를 하긴 힘들었습니다.........
당신이 아는 목소리인가요?
하지만 여기에서 만난 그 누구도 저런 격양된 목소리를 내진 않았습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실패 |
난모른다 안들을란다


아무튼..아는사람이든아니든
미친사람이랑은 마주치지 않는 게 상책이죠
이번엔 찐으로 듣기판정 해보셈ㅋ

기준치: | 70/35/14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쳇

나가리가 욕하고있는거면
모르는척해야지.
그 걱정은 사실이었던 모양입니다.

ㅋ
침착하게 다시 들어보니, 이 목소리는 꽤 익숙하군요.
저렇게 잔뜩 격양된 목소리는 어렸을 적 이후로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더 좃댄거같은데
취소

당신의 목소리를 들은 것인지,
밖에서 세게 문을 두드리던 소리가 순식간에 뚝 멎습니다.
"...고이다?"

"우리 막내 이름은?" 영화에서 봤던 상황을 떠올리며... 우스운 질문을 내던집니다.
밖에 있는 이도 혼란스러운지 한참 말이 없다, 뒤늦게 대답이 떨어집니다.
"...소미..."

문을 열어보자 그곳엔 당신의 기억과는 조금 다른 이가 서있습니다.

시발
전신에 피가 튀어 있어 알아보기 조금 힘들지만...
흰색의 환자복 같은 것을 입고 있는 나가리입니다.

일단
보자마자 멱살을 잡으려고했는데
그의 손에는 피에 젖은 쇠파이프같은 것이 쥐어져 있습니다.

벙 찝니다... "....뭐야?"


"무슨 소리야? 네가 내 담당이었잖아. 왜 연구원이아니라 실험체꼴을 하고 있는데?"



"찾으면 반드시 죽여버리겠어..."

"네가 성격이 여전히 더러우니 안심이 되네. 다른쪽도 더럽긴 했지만."
"그보다, 이제 어떻게 할 건데? 아니, 어쩌다가 그 꼴로 돌아다니고 있는데?"

"카드를 잃어버려서 여기서 다른 곳으로 갈 수 없어. 멀쩡한 카드 찾는 걸 좀 도와줘."

"내가 가지고있어. 정당한 방법으로... *주운 거지."




어쩌라고 까봐! 난 망치있다!




?붙어있는거
꼴받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하지만 처음 나가리와 조우하자마자
나가리? 라고 붙여놓기는 그렇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죽이고나선 뭘 할건데. 왜이렇게 답지않게 굴어?"
쇠파이프 흘끔.


라는생각을
합니다
흐으으으음.....
나가리는 답지않게 굴고 있습니다.
분노에 눈이 가려져 다른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기준치: | 1/0/0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되겠냐

나가리의
정신이
어떻게되든
개의치않고
강행해봐도되나요?

기준치: | 1/0/0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ㅋ

행운 다깎을랬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행운 다 털어도 실패쥬?

아
어차피 강행은
행깎도안되지 ㅋ
개웃기다

대화가 이어지질않습니다... ㅋ
황당...


텁.
하고 바로 줍니다.

"...뭐부터 말해야할까..."
"여긴 말하지만, 하나의 거대한 실험용 케이지야."


"좁아진 땅덩어리만큼 많은 기술과 자원이 사라지고 말았지. 그걸 어떻게 이렇게 빨리 회복했을까?"

"는 아니겠지."


오히려 그런 실험이라면... 나도 채용해줬어야지
궁금하잖아

"한 클론이 오작동을 일으켜 원본의 자리를 빼앗고 말았지."





아랑곳않고 묻습니다. "원래 클론의 용도는 정확히 뭐였는데?"

그렇게 말하던 나가리는 잠시 주변을 둘러보더니 짧게 혀를 찹니다.


이잉 두고가지마




쨰릿!




황당!




"거기 묻은 피는... 죽어있는 연구원들 거야?"


생각만하려다가 말로 내뱉어버립니다
나가리는 그런 당신을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다 휑하니 어디론가 가버립니다.
철퍽거리는 소리가 점점 멀어지는군요.

뒤에서
ㅗ 날립니다
ㅗ(ㅡ ㅡ)ㅗ
엿을 날리지만 이미 어둠에 파묻혀 보이지 않게 된지 오래입니다.

자, 이제 카드도 없는데 어떡할까요?

그러고보니 면담실 건너편에 있는 종합의료실은 이 구역에서 유일하게 잠겨있지 않은 방이었습니다.

어쩌면 멀쩡한 카드를 찾을 수 있을지도요.

악취를 무시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연구원 두 사람이 복도와 다르게 비교적 멀쩡한 꼴로 쓰러져있는 것이 보입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검진하면서 봤던 사람들입니다.
내부 또한 크게 어질러져 있지는 않네요.
기껏해야 쏟아진 서류철 정도입니다.

서류의 대부분이 면담자료인 듯 보입니다.

신경 쓰이는 점은 이 파일의 기록에 어떠한 불안증세가 한 가지씩은 기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조용한 장소를 두려워해 혼자 끊임없이 말을 하고,
같은 소속이 아닌 인물들에게 적대감을 보이거나,
녹음기를 들고 다니면서 모든 대화를 녹음하고 다니는 등...


기준치: | 60/30/12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방문객에 가까운 입장이라 그런지, 당신에 관련한 자료는 없습니다.
다만 나가리에 대한 기록은 남아있군요.

바보같은 짓 했으면 다음에 놀려줘야지...
읽어봅니다.
나가리의 기록은 거의 유일하게 '특이사항 없음'으로 공란만 가득합니다.


그리고 시체를 확인해봅니다. "카드...카드... 흐음..."
연구원들은 바닥에 엎어져 있습니다.
언뜻 멀쩡한 것처럼 보였지만 형태가 멀쩡할 뿐,
발아래를 조명으로 비추면 바닥은 온통 붉은색으로 가득합니다.

시신의 상태를 확인하면 각각 배, 목 부근에 무언가로 깊게 찔린 상처가 있습니다.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 그런지 목에 걸려있는 ID카드는 손상되지 않고 멀쩡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렇게 깨부수고 다니니까 카드가 남아나질 않지.. 멍청이!
멀쩡한 카드를 다시 습득했습니다.

연구..B동이 옆이였죠. 그전에... 약품보관실도 들러볼까?
카드를 들고 이동해 약품보관실을 살펴봅니다.
카드를 대자 복도의 고요한 어둠과는 어울리지 않은 맑은 멜로디가 짧게 울리며 문이 열립니다.
이리저리 빛을 비추면 좁은 공간에 비교적 수많은 보관함이 번호가 매겨진 채 늘어서 있습니다.
무엇을 하길래 약품이 이렇게 대량으로 필요한 걸까요?

약간.. 근무할때의 기분으로
점검표를 먼저 확인해봅니다.
내부 설비나 약재, 샘플 등을 점검한 내용이 일자, 시간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강박으로 보일 정도로 수없이 쓰여있는 '이상 없음'들 아래에 안내 문구가 보입니다.
'샘플 보존을 위하여 제 5 보관함 구역은 별도의 전력을 사용합니다.'
제 5 보관함이 있는 구역엔 불이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내용을 기억해두고..는 여기네? 5보관함을 찾아봅니다.
제 5 보관함은 안쪽에 자리잡은 모양입니다.
깊은 곳으로, 더 깊은 곳으로...
마침내 닿은 제 5 보관함의 벽을 더듬어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
파직거리며 전선이 타는 듯한 불길한 소리가 들리더니 스파크가 튀며 방 전체가 번쩍입니다.

멈칫하고는 주변을 살핍니다.
멈칫 몸을 굳히고 주변을 둘러보는 사이 작게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오나 싶다니,
당신은 갑자기 무언가에게 팔을 낚아채여 안쪽으로 끌려갑니다.

전력을 잃고 다시 암전된 방과,
그와 동시에 빼앗겨버린 시야.
어안이 벙벙해진 당신에게 작게 다그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 목소리는... ...나가리입니다.

"........."
"우리 막내 이름은?" ㅋㅋ


"....아니야." 잠깐 고민을하다가.. 아까의 나가리에게 물었던 질문과 비슷한 걸 묻습니다. "그래서, 지금 무슨 상황인데? 아까..."
까지말하고 기절하기 전의 상황을 떠올리고
멱살을 잡습니다
"치사하게 지 혼자 방독면쓰고!!!!"
"뭔데! 뭐였는데?!"

"그리고 목소리 못 낮춰?!"

"...소각로라며? 실험체 폐기하는 곳이라며? 주변에 이상한 것도 돌아다니던데?"

"너, 그걸 봤구나."

티안나게 눈치 흘긋..

"밖에 연구원들 시체가 널려있는 거, 봤지?"


"그게 미쳐가지고 날뛰었지."
"여기에 있는 실험체를 외부인에게 들키면 안 되기 때문에 급하게 널 재운거였고."

일리가 있군...
이쪽 나가리가
거짓말을하고 있는지

심리학마렵네에...


기준치: | 70/35/14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시발

기준치: | 70/35/1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운진짜
없다
수치 다 꽤 되는데
5:5확률인듯
침묵이 감도는 와중에 청각을 예민하게 세웁니다.
어둠 속에서 빠르게 이곳으로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네가 불렀으니까 어떻게 좀 해봐."

뭘 어떻게 하라는거야?

혼란스러운 와중에 나가리는 어둠 속으로 몸을 감춥니다.

야 나도 껴줘; 갖다 비벼볼수없나요
같이 어둠속으로 몸을 숨기기 이전에 뒤에서 굉음이 들립니다.
반사적으로 조명을 비추자,

문틈 사이로 끼인 쇠막대와 그것을 지렛대 삼아 문을 강제로 열고 있는 두 개의 손이 있습니다.

"....누구세요오..............." 하고 물어봅니다....
이내 강제로 열린 틈으로 피투성이의 나가리가 들어옵니다.



"큰소리내기의... 달인이지."


"............." 어색한 침묵사이에.. 나가리를 쳐다보고
"....그러니까...."
"네가 클론이라고 한 애가 클론은 너라던데?" 막던짐
"둘 다 똑같이 싸가지 없어서 난 잘 모르겠는데..."
"그냥 둘이 해결보면 안 돼? 뭐.. 이기는 쪽이 진짜 나가리 하면 되잖아."
당신의 말에 앞에 있는 나가리의 표정이 순식간에 바뀝니다.

꺅
갸악
새까만 눈에 살의가 번들거리고 있습니다.

"어디서?"




"어디에 있어?"

저쪽나가리는
바로 ㄹㅇ 나가리가
될거같아요


이건 좀.. 에반데
"어.. 아까 B동쪽으로 가던데?"
내가한번봐줬다 ㅅㅂ
원래 진행상

만나야돼?
아니ㅋㅋ 만나도 되긴 하는데



아..암튼
생활관쪽으로 (ㅋㅋ) 가던데?
사슴은 여기에 없어요 사냥꾼님
그 말을 들은 나가리는 미친 사람처럼 같은 말을 중얼거립니다.


여전히 좀 쫄았음
중얼중얼 말을 내뱉던 나가리는 여전히 벌어진 문 사이로 사라졌습니다.

피투성이의 나가리가 완전히 사라지자, 연구원 복장의 나가리가 고개를 슬쩍 드밉니다.





"저거 상태 못 봤어? 내가 직접 나갔으면 바로 머리 부서졌을걸."

"근데 저쪽이... 좀 더 무섭긴 하다. 웬만하면 네쪽이 진짜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제 어떻게하게?"


"제가 실언을 했습니다."







"거기서 탈출 포트를 사용할 수 있는데, 문제가 하나 있지."



"음.. 열쇠만 있으면 나갈 수 있는 거야?"
혼자 타고 도망갈 생각중








"에..뭐... 내가 어떻게.. 널두고 혼자... 웩..." 말하다가 본인 말에 본인이 역겨워서 헛구역질하는 시늉을합니다....


"아무튼! A동은 얼추 다 둘러봤는데.. B동쪽으로 가면 되려나? ...같이 갈 거야?"

"...쯧, 선수치네."





"혼자 튀려는 건 아니지?"


"....클론은 기억이나 지식도 다 똑같냐?"
"생활관에서 찾으면 2호기랑 나갈 거야."


대충 행운 60정도깎으면
...





짜식아 손가락 함부로 놀리고있어

2호기! 2호기!!!
여기에 나가리가있다!!!!


손가락 부여잡고 어이없어합니다. "가다가 코나 깨져라! 난 생활관으로 간다."
하고 먼저 약품보관실 밖으로 갑니다 =3=3
당신과 마찬가지로 어이없어하는 나가리를 뒤로하고 재빨리 약품보관실 밖으로 나갑니다.
쭉 뻗은 복도의 양 끝은 생활관과 연구 B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단..음..
생활관..근데생활관에 새삼스럽게 열쇠가
생겼으려나...
그래도 한번 생활관쪽 가봅니다. 빠르게 보고 B동 가야지.
당신은 보관실 바로 옆에 있는 생활관의 문을 엽니다.
【♪ Classic Horror 】

생활관은 여전히 전력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먼지라도 마신건지 자꾸 기침이 나옵니다.
나가리 2호는 어디 갔나,

바닥에 차이는 사람들을 애써 무시하고 계속 어두운 내부를 돌아다니다 보면
드르륵,
덜컥,
드륵,
덜컹,
반복적으로 자동문이 열리는 듯한 소리가 멀리서 들려옵니다.

어디에 뭐 꼈나...
소리가들리는쪽을 찾아봅니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향하면 문이 혼자 닫혔다가 열리기를 반복하는 방이 하나 있습니다.
문 사이에 누군가의 발목이 끼어 있어 문이 닫히는 것을 방해합니다.

당신이 다가가면 센서가 당신을 인식해 그대로 열린 상태로 유지됩니다.
방 안에는 사람들이 바닥에 깔려있습니다.
아니, 필시 죽은 거겠죠.
당신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
아니
가기전에

잠깐 살펴봅니다.
빠따에 맞았나?
사람들을 살펴보지만, 다른 곳들과 다르게 상처나 저항 없이 깔끔합니다.

이런 상황만 아니었다면 살아있다고 여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러고보니, 생활관에 쓰러져있는 이들은 대부분 이런 상태였던 거 같네요.

그래...그래도 마음의 준비는 됐으니
퇴로가 잘 되어있는지 뒤를 확인해보고.. 안을 확인해봅니다.
안으로 진입하면 내부에도 사람들이 몇몇 깔려있습니다.
문패는 이미 떨어져 나간 지 오래지만, 이 구조는 식당입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

????????강
행은 나의 동반자~


기준치: | 75/37/15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75/37/15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실패 ㅋㅋ

4분의1이네 ㅋㅋ
강행 실패하면 불행이 따르는거 아시죠?

알죠
ㅋ
이때까지 계속봐주길래
개이득~하고잇엇지

개손해~

25.. 안쳐다봄
주위를 살피며 걷던 당신은 막상 바로 아래는 보지 못했습니다.

한 시체의 다리에 걸려 그만 자리에 넘어지고 맙니다.

HP -1
게다가 얼굴을 시체의 몸에 그대로 박고 말았습니다.

기분이 나쁘군요...

이성 -1

이성도 깍아줫어요

고맙습니다 ㅅㅂ
불쾌감에 가만히 있던 때, 머리 위에서 묘한 소리가 들립니다.

고이다, 로스트 BAD End.1 강 행 실 패


머리 위를 올려다보니, 전력이 나갔음에도 천장에 달린 환풍구에서 환풍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넘어지며 바닥을 짚은 손에 붉은 먼지 같은 것이 묻어나옵니다.

?
뭐야..? 뒤로 "를 옮깁니다
손에 묻은 것을 열심히 살폈지만, 붉은색의 먼지라는 것 외에는 알 수 없습니다.


내부를 둘러보지만, 당신 외에 이 자리에 서있는 자는 없습니다.
당신 말고 존재하는 것들은 바닥에 널부러진 시체 뿐.

상처의모양보다는


어.......
뭐지.... 연구원들... 환풍구... 붉은.. 가루? ♬대충 명탐정코난 BGM느낌♬
.......... "알 게 뭐람."
이다가 알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좀 더 살펴봤지만 중요해 보이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식당에서 나올 무렵,

마침 개인실 쪽에서 나오던 피투성이 나가리와 딱 마주치고 맙니다.

당신을 본 나가리의 표정이 조금 오묘해지더니 손으로 뒤쪽을 가리킵니다.





"아, 여기? 보고 나오는 참이지?"
"근데.. 연구원들이 좀.. 이상하게 죽어있더라. 붉은... 가루? 그거 독이야?"

"하지만 똑바로 알 수 있는 게 하나 있잖아?"



기준치: | 70/35/14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ㅋ
ㅋ

ㅋ

왜이래?
왜이래?
강행할래
해보셈ㅋㅋ

기준치: | 70/35/1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ㅋㅋ주사위운
진짜없다 어케이러냐

판정하는것마다

ㅁㅈ 그거 ㄹㅇ옛말임
미신이아니라..진짜로. 운이없어짐.
나가리가 짚어주자 한 가지 사실이 떠오릅니다.
저 피투성이 나가리는 카드키가 없어 A동에 갇혀있었습니다.
그럼 적어도 이 많은 사람을 저 나가리가 살해할 수 없었을 겁니다.

즉, 당신의 눈앞에 서 있는 이 끔찍한 살인마를 제외한 누군가가 또 정거장을 돌아다니며 이런 참상을 만들었다는 소리입니다.


다시 돌아오는 물음.

"음... 나가리... 1.5호기?"
비밀 이야기를 하듯 낮게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어제부터 끈질기게 들어온, 같은 사람임에도 같은 사람이 아닌 누군가의 목소리.

정답을 묻는 게 아닌 확신에 찬 말은 정거장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목소리의 주인을 지목합니다.
왜 하필 당신과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남았던 걸까요.

"너는 속은 거라니까."

우애애애앵 나한테 왜그러냐고오오오오
뭐가 우스운지 깔깔 웃으면서 나가리는 무언가 작은 물건을 당신 앞에서 흔듭니다.

열쇠냐?
금속이 부딪쳐 짤랑이는 소리를 내는 것은 다름 아닌 파란색의 열쇠입니다.





불빛에 비친 얼굴은 그저 무표정하게 당신을 바라봅니다.
들뜬 목소리와 대비되는 감정 없는 표정 속에서 절제할 수 없는 살의가 보입니다.

비슷한 나가리라면 도움되는 쪽이 좋은 거 아니겠어요?
대충 그런 생각을 하며 말합니다.
"저쪽 나가리는 B동에서 열쇠를 찾는다고 하더라."


네가 가라고오오오오
"....너네 진짜 둘 다 나가리구나."


"나한테 다 떠넘기고! 둘이서 해결보라니까!"

"네가 틈을 만들어야 해. 그래야 확실히 죽일 수 있어."

둘다 편들어주기싫은데에에에
"그럼.... 문 열어두고나서 너 있다고 말해도 돼?"
"정정당당하게 배틀하자."




"......"
열라 꺼림칙하지만.. 대충 끄덕이고는...
"그럼.. 나 먼저 간다?"
앞의 나가리는 피투성이 얼굴로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당신에게 열쇠를 던져줍니다.



"어어, 응."
그리고 금속을 질질 끄는 소리와 함께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군요.

나가리가 길을 비켰으니 개인실 방향으로도 가볼 수 있을 겁니다.


ㅋㅋㅋㅋㅋ
이정도면 .. 안개긴편이지
개인실 복도는 대부분의 패널이 무언가에 의해 뭉그러진 듯 흉측한 전선이 튀어나와 스파크를 튀깁니다.
조금 둘러보면 유일하게 멀쩡한 패널이 하나 보입니다.
나가리의 개인실입니다.

그래도 문을 열고 들어가봅니다.
도움될만한 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
당신은 나가리의 ID카드나 개인실의 번호를 알고있나요?
어퀘 들어갓누

보려했는데
덜컹덜컹덜컹덜컹덜컹
어어 이거 안 열리네 어어

열쇠공
못쓰나요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계니까 오히려

전자기기

아
전자기기가 따로있나?
그냥하삼ㅋ

기준치: | 10/5/2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
ㅅㅂ
이걸?
여태 존나 실패햇던건
오늘을 위해서냐?

위해서였나.
"이건...."
당신은 패널을 열어 드러난 전선을 어떻게 이리저리 했습니다.
원래 영화에선 이렇게 하면 되던데...
과연, 아니나 다를까 금방 밝은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외부인인 당신에게 배정된 방보다 조금 더 크고 깔끔한 방이 보입니다.
당신의 방과 마찬가지로 침대와 책상, 해먹으로 이루어진 방입니다.

해먹을 보면, 나가리의 옷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비슷비슷한 목티가 가득하군요...

그래도 한 번.. 쓸만 한 건 없나
완전 표정 구겨져서 뒤적뒤적...
뒤적뒤적...
음... 이 목티는 좀 비싸게 주고 샀는걸... 촉감이 괜찮은데...

품별하지말라고
앗, 이건...!
!
한 주머니 안에 사탕이 들어 있었습니다.
맛있겠다.

근데이거 막 또 빨간색은아니겠지?
맛있다.

음... 콜라맛이군요.

당충전됐는데 이성 1정도 안 오르려나
책상은 이런저런 연구 논문이 가득합니다.

논문을 살펴봅니다. 지금 알아두면 좋을 정보같은 게 있을까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논문들을 뒤지는 와중, 표지가 가죽으로 된 작은 수첩을 발견합니다.
표지와 앞장은 비교적 멀쩡하나 뒤쪽으로 갈수록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종이가 파손되어 있습니다.

기다려바
기준치: | 75/37/15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훗!
초반은 정거장에 온 이후의 일지로 보입니다.

하루종일 정신없이 바빴다던가, 피곤해 죽겠다던가,

남의 사생활 완 전 궁 금
하지만 목표를 위해서라면 해야겠다느니,
평범한 푸념과 다짐이 뒤섞인 일지가 이어지다가,
중반부터 조금씩 신경 쓰이는 문장들이 보입니다.
벌레를 없애자. ■■에 기생하는 해충을 죽이자. 의 생체조직을 파괴하는 인체에 주는 영향 간과 다시 실험을 부족하다. 차라리 내가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 인 는 반드시 멸■ 확보 생산 재시도 모든 것은 순리대로 신이 있다면 내 소원을 들어줘야 할 테다. |

"신...이라"
사실
신...이지랄 쓰려다가 참음

"얘도 제정신은 아니네." 쯧쯧, 혀를 차며 수첩을 다시 돌려놓습니다.
그리고 침대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침대는 외부인실에 있던 침대와 마찬가지로 푹신합니다.

에껴있던 발목 치워준걸로 쳐주면
안돼?
자꾸 소리나서 신경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푹신하네..
이번에도 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무언가 특별한 건 없으려나...

기준치: | 75/37/15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운 베 베 ?!


침대를 뒤적이던 당신은 베개 밑에서 뭔가 딱딱한 것을 느낍니다.

휙!
꺼내어보니 그것은 붉은 가루가 든 통이었습니다.

겉에 붙어있는 라벨에는 '슐레이만의 먼지'라고 써있습니다.

일단 챙겨봅니다...
당신은 수상한 약병을 챙겼습니다.

이제 볼 것이 없겠다 싶어 방으로 나섭니다
이제 연구 B동으로 이동하면 되겠군요.

B동의 문을 열자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빛이 쏟아져 자연스레 얼굴이 찌푸려집니다.
먼저 간 나가리가 한 일 일까요?
초록색의 비상등이 복도로 드문드문 켜져 있습니다.
아주 밝다고는 못하겠지만, A동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연구 B동은 A동보다 상당히 복잡하고 커 보입니다.
여러 코너가 보이는 피가 튄 복도, 드문드문 보이는 폭넓은 유리문들은 마치 수술실을 연상시킵니다.
어쩌면... 이곳은 병동일까요.


기준치: | 75/37/15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7
복도가 온통 붉은 발자국으로 뒤덮여있습니다.
구두처럼 보이는 것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그 사이 크레파스가 칠해진 종이를 긁어내듯 더럽게 지워진 맨발자국은 한 번 보면 도저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B동은 복도가 십자 모양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앞쪽으로 이어진 복도가 아마 관측 제어실로 향하는 길인듯 한데, 셔터가 내려와 있네요.
저걸 해결하지 않으면 제어실로 갈 수 없을 듯합니다.

오른쪽 복도는 키패드가 달려있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모양이지만
왼쪽 복도는 다행히 양 문이 열려있습니다.

그래도 열린쪽 먼저 갑니다.

왼쪽 복도는 소음이 상당히 심합니다.
코너를 돌자마자 이명이 들려오기 시작하더니,

복도를 지날수록 수많은 소리가 합쳐진 듯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복도의 끝은 다시 양쪽으로 갈라져 있고, 붙어있는 팻말이 보입니다.
[ ←집중관찰실]
[생체보관실→]

연 구 관 찰 좋 아
연 구 관 찰
약간의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갔지만, 그 마음마저 꺾일 정도로 사방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립니다.
널린 시체들을 피하고 그나마 문이 어그러지지 않은 방으로 들어가면 내부는 마치 중환자실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침대는 대부분 누군가가 주워있지만 알아볼 수 없도록 흰 천이 덮여있습니다.

천을 들쳐보면 어쩐지 본 적 있는 얼굴들입니다.
그리고... 몸의 상태가 조금씩 이상합니다.

일부가 썩어들어간 사람,
손이 양서류의 물갈퀴로 대체된 사람,
전신에 봉합 자국이 있는 사람 등...
SAN c. 1/1d3

기준치: | 65/32/13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야금야금깎인다
대부분의 침대에 심전도기와 수많은 링거가 걸려있고,
그것들로부터 이명이 들려옵니다.
유일하게 한 침대만이 시트지가 벗겨져 앞에 침대를 부여잡고 기대있는 인물이 보입니다.

생존자여?!
일단 보이는 쪽으로 곧장 다가갑니다.
다가가서 보니, 침대에 누운 사람은 이미 눈을 부릅뜨고 죽어있습니다.
옆에 기대있는 연구원은 부러진 철 프레임 같은 것으로 복부가 관통되어 있으며,
양손에 각각 무언가를 쥐고 있습니다.

아는 얼굴일까?
이들의 얼굴은 완전히 동일하군요.

이전에 A동에 들어가지 않도록 당신을 감시하던 그 연구원입니다.

...........................꼬시다...
얼굴을 확인하고, 좀 더 가벼워진 마음으로
손에 쥐고 있는 것을 확인해봅니다.
연구원의 오른손에는 링거 바늘이,
왼손에는 작은 성경이 들려있습니다.
둘 다 필사적으로 쥔 모양이군요.

성경은 원내용을 덮어쓰듯 수정펜으로 희게 지워진 공간과 필기체로 적힌 문장이 보입니다.
'신의 사자여 구원자들이여 가엾은 인류를 굽어살피고 구원하시어'
'지금의 육체 스러지더라도 불멸과 진화를 약속하셨다'

자세히 살펴보자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몇몇 페이지의 글자와 번호가 검은 볼펜으로 동그라미가 쳐져 있군요.
배, 양, 실, 7, 12, 아래.

쥐고있는 링거 바늘을 확인합니다.
링거는 본래 침대에 있던 인물에게 꽂혀있던 것을 강제로 빼낸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 모르겟당

뭐 알 바인감ㅋㅋ

몇몇 침대 옆에는 메스나 주삿바늘이 떨어져 있습니다.
챙긴다면 무기로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스!!!!!!!!!!!! 좋아!!
샤샥 샥 그어주지!
헤엑!
...



~

더 상처받앗어

뭐한건지 몰랐음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암튼 열려있던 곳으로 향합니다.
집중관찰실에서 벗어나면 이명이 점점 줄어들더니 다른 방에 다다를 때 즈음에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다른 곳보다 상당히 엄중하게 관리되는 곳인가 봅니다.
그래도 카드키만 있다면 들어가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요.

곧장 들어갑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우선 거대한 식물들과 화분이 들어찬 공간에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인간의 키를 넘어서 거대하게 자란 식물들이 벽면과 천장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화단이 조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화원과 화실을 연상시키네요.
안쪽은 잎들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쪽을 먼저 확인해봅니다.
잎을 치우고 더 안으로 들어가면 기묘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액체에 절여져 박제된 수많은 동물의 장기와 생물들.
박제...?
아니, 병 안의 내용물들을 자세히 보고 있으면 이것들은 심장박동이 뛰듯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아직 살아있다는 말입니다.
SAN c. 1/1d2

기준치: | 64/32/12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1 실화?
2
2 실화?
wow.

"빨리 나가고 싶은데...." 계속 괴상한것들만 마주하자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그렇게 중얼거리던 때, 시선을 돌리자 그 가운데에 연구원 복장의 나가리가 서있는 것이 보입니다.

손을 붕붕 흔듭니다.
열쇠도 같이 붕붕 흔듭니다 "여기~!"




"해결하려고 이쪽으로 온 거지? 어떻게 되어가?"
반갑!
혹시나해서 말하지만
나가리가 아니라 탈출법아는 게 반가운 겁니다

아.. 으응.....
굳이 그렇게 강조할 것 까지야.





나가리가 가리킨 곳으로 시선을 옮기면 한쪽에 뇌가 보관된 유리병들이 마련된 공간이 있습니다.
왠지, 다른 통보다 더 많은 기기 장치가 붙어있는 게 보이네요.
전자패널 같은 것도 있습니다.

패널은 전원이 꺼져있습니다만, 아래에 카드 단말이 있으니 이걸로 작동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EW 카드키 흔들대며 보여줍니다

"카드를 대면 전원이 켜질거야."

카드를 대자 패널에 파란 불이 들어옵니다.
이어 짧은 메시지가 출력되네요.
[누구세요?]
...AI?

그냥 말하면 들을 수 있으려나?
잘 모르겠지만 일단 대답을 하던 때,
다시 메세지가 나옵니다.
[돌아가고 싶어요.]

[죽여주세요.]
[제발 죽여주세요.]

[죽여줘]
[제발]
[나를 죽]

큰 노이즈가 생기더니 다시 패널이 픽 꺼집니다.

"저건, 완전히 쓸 수 없게 되어버린 연구원들의 뇌야. 한 때 내 동료였던 것들... 이라고 해야하나."


"말했잖아. 이 정거장에서 내려간 사람은 없다고."
"간단히 죽을 수 있는 게 축복인 곳이야."

"그래서.. 뭐... 이 뇌들한테 의리라도 지키러 온 거야? 죽여주려고?"


나가리가 손을 들어 통에 연결된 한 선을 빼내자 순식간에 뇌가 사망하여 회색빛으로 변해 통 속에 둥둥 떠다닙니다.



신기하단 눈으로 쳐다봅니다.
"그렇게 품이 드는 일은 아니니까, 상관 없나..."


이새끼가




앞장서라는듯 멀뚱히 쳐다봅니다.


그러곤 나가리가 앞장서서 걸어갑니다.

시정잡배 비슷한 일도 하니까... ㅋ
굳게 닫혀있던 오른쪽 복도의 문이, 나가리가 몇 번 버튼을 누르자 활짝 열렸습니다.
오른쪽 복도는 심한 악취가 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벽지의 색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뒤덮여 있는 붉은 물질들은 앞서 보았던 공간들보다 더 역겹습니다.
바닥에 흩어진 신체 조각들을 보면 이곳에서 그다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SAN c. 1d3/1d5+1

기준치: | 62/31/12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3
아오
성공은 했지만 최대네

야금야금 많이도 깎였네
진짜 야금야금 깎엿네
복도의 오른편에 붉은 글씨로 '수술실'이라 적힌 안내판이 달린 복도와

설명타이밍이었군.
앞쪽에 양 문이 활짝 열린 공간이 있습니다.
활짝 열린 쪽의 입구 쪽에는 언뜻 검은 물운덩이 같은 게 보입니다.

"저건 피잖아."

"....가 아니라, 하루종일 이런 것만 보면 헷갈릴 수도 있지."






"궁금하잖아."


요베베가 궁금해서 못참았습니다


"나 진짜 5초만 살짝 구경하고 올게."
나 민첩판정도할게
어떻게 설득해보려는중




"보험, 보험."






하고
아주 민첩하게
수술실 문 벌컥 열겠습니다.
수술실은 안내판대로 지구의 수술실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도 그런 용도로 쓰이는 것 같고요.
소독약 특유의 시린 냄새와 비린내가 공기를 얽어매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큰 조명이 달린 침대와 알 수 없는 설비들이 있습니다.
의료기기처럼 보이기는 한데, 지구에선 본적도 없는 물건인지라 어디에 쓰는지 종잡을 수가 없네요.

안보고
나가리가 아직
보이나요?
나 제법 민첩했는데
나가리는 배양실 안으로 들어갔는지 복도에서는 안 보입니다.

민첩하게
추적해봐도될까요...
수술실 들어온 의미 뭔데.

뭐있는지만
보고 따라가려고
했는데
쟤가 열쇠 뺏었어 징징
추적 안 하고
그냥 배양실로 가도 돼

그럼..뭐...굳이
복도에 나가리가 없는 걸 보고는 설비를 살펴봅니다.
설비에 가까이 다가가도 역시 무엇에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얼핏 심전도기나 충격기 등, 지구에서도 쓰이는 물건들도 있지만... 다른 것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주변에는 메스나 예리한 해부용 가위, 주사기 등 날카로운 물건이 많습니다.
피가 좀 엉겨 붙어있지만 필요한 의료용품이나 기구를 챙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의료용품을 조금 챙기고....
배양실로 갑니다.
역시 수술실. 재미없어
수술실에서 나와 배양실 가까이로 가자,
밟히는 것은 우선 썩은 내가 나는 물입니다.

어디서 새어 나온 건지 모를 웅덩이들이 바닥에 가득하여 발을 내디딜 때마다 철퍽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왠지, 누군가가 걸을 때 내었던 소리와 닮았네요.

내부는 폐허나 다름없습니다.
널린 유리 파편 사이로 신체의 일부가 손실된 사람들,
기계와 모니터에 온통 엉겨 붙어 마른 피가 그저 지독한 악의를 보여줄 뿐입니다.
흰색의 투명한 관 같은 것들이 조밀하게 넓은 사각형 타일바닥 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쪽 편에 복잡한 기기들도 보입니다.
그리고 기기 사이에 나가리가 서 있군요.

그 전에.
나가리에게 손놀림으로 열쇠를 슬쩍...
함 해보던가

기준치: | 10/5/2 |
굴림: | 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은 나가리가 열중한 틈을 타, 주머니에서 열쇠를 슬쩍 훔쳤습니다.

기분좋아졌습니다. 투명한 관을 살핍니다.
관들은 뚜껑이 열려있는 하나를 빼고 내부를 볼 수 있도록 부착된 유리창을 중점으로 파괴되어 있습니다.
안에는 넘실대는 검은 물이 가득한데...
이거, 어디에서 본 거 같지 않나요?


배양실..
이건 현실 지능해야한다

가로7-세로12열
유리관.. 있나요? 그렇게 많나?
유리관이 그렇게 많아 보이진 않습니다.

그냥 뭐 ㅋ
검은물.. 아까 바닥에 고여있던 그거죠?

특이한 게 있나 좀 더 살펴봅니다.
특이한 것이라고 한다면, 유일하게 멀쩡해 보이는 뚜껑이 열린 관 하나 밖에 없군요.

"이거 뭐야?"






"아, 클론 배양실인가?"

"난 셔터 문 열었으니까 먼저 관측제어실로 가볼게. 천천히 더 구경 하던지 말던지."

못열텐데...
아
열어뒀구나
ㅋ
ㅋ

괜히훔쳤네 ㅋㅋ
배양실 > 셔터 문을 열 수 잇음

~
문
여는데 키 필요한줄
셔터여는데에
그럼

아무튼 못부를텐데...
나가리는 당신의 떨떠름한 반응에도 쌩하니 혼자 가버립니다.

일단 기기들을 좀 더 살펴봅니다.
이 방안의 기계를 관리하는 것처럼 보이는 기기입니다.
잘 모르겠지만 그 외에도 B동의 CCTV나, 비상조명, 방화벽을 포함한 문의 개폐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전력이 남지 않아 곧 꺼질지도 모릅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열 듣기
여태 계속 실패했잖아.

여러 공간을 비추는 화면 중, 당신이 타고 왔던 우주 왕복선이 아직 남아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걸 확인한 직후,
한쪽 화면에서 무언가 움직입니다.

그쪽의 모니터를 보면 피투성이의 나가리가 B동의 문 쪽으로 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 앞의 도착한 나가리가 고개를 들어,
그럴 리 없겠지만, 설마 그럴 리가 없겠지만,
카메라 너머로 눈이 마주쳤다고...
...생각했을 때.

주변이 갑작스럽게 새까맣게 변합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ㅋㅋ
오늘 왜케


1의 마술사인데

저 멀리에서 뻑뻑한 문이 조금씩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누군가 B동으로 들어왔습니다.
...누군지는 이미 알고 있잖아요?

ㅠㅠ
"배양실, 7, 12, 아래..."
뭐가 어찌됐든 이거 해결 못하면 안 나가려는 중

주시면안되나요 ㅋ

기준치: | 70/35/14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헤헤
당신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유리관을 말하는 거라고 하기엔 그보다 수가 적고,
다른 것은 저런 숫자를 매길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적어도 위에 있는 물건들 중에서는요.

아래를 살펴봅니다.
바닥은 정갈하고 네모난 흰색의 타일이 줄지어 깔려있는 모양새입니다.

바닥의 칸을 찬찬히 세어봅니다. 7번째, 그리고.... 12번째.
당신이 찬찬히 세어 확인하니 한 타일에만 틈이 있습니다.
손잡이처럼 생겼군요.

손잡이를 잡고 위로 당기자 협소한 공간이 보입니다.
안에 기다란 상자가 포장되어 있습니다.

주저없이 열어봅니다.
상자의 내용물은 술병입니다.
라벨에는 이렇게 적혀있네요.
'우주감로주'

'검은 바다에서 맨몸으로 헤엄칠 수 있게 해주는 액체'

유용해보이는 물건 을 획득했다!
챙깁니다.
당신은 우주 감로주를 챙겼습니다.

그쪽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어쨌든 저 나가리s들은 절 해칠 것 같지 않으니까요.
제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가리가 문을 닫고 안쪽에서 물건을 쌓아 입구를 막습니다.

관측제어실에 들어서면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정거장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창문입니다.
푸른 지구와 반짝이는 별들을 비추는 거대한 유리창.
용도를 알 수 없는 수많은 관측기구가 가득 차있습니다.


"아, 그거?"


내가 슬쩍했어.






웃으면서 열쇠 건네줍니다. ^^
당신은 나가리에게 다시 열쇠를 넘겨줍니다.
열쇠를 받은 나가리는 기뻐하며 뒤를 돌아 거대한 우주를 올려다봅니다.

검은 도화지에 반짝이는 별들이 흩뿌려져 있습니다.
그는 중앙의 유난히 푸른 행성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천천히 입을 엽니다.

그래요, 이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 끔찍했던 우주를 벗어나, 다시 지구로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탈출 포트는 어떻게 부르는거야?
그렇게 나가리에게 물어보려던 찰나,

발밑에 작은 진동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발밑뿐만 아니라 이 정거장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점점 커지고 가까워지는 푸른 행성.

귓가에 누군가의 광소와 소음이 뒤섞입니다.
당신은 깨닫습니다.

정거장이 궤도를 잃고 점점 추락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돌아가고 싶어 했던 행성을 향해.
그리고... 인류의 마지막 대륙을 향해.

네가그랬냐아아아아아



"이제 네 덕분에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갈 거야. 마땅히 없어져야 할 건 없어져야지."



일단 말해보라는 듯 나가리를 쳐다봅니다.




"...와, 굉장히.. 오만한 이야기네."



"그들은 인간들에게 과학 기술과 보호를 주고, 우리는 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도구가 된거야."
"이대로 있다간 인류가 다시 회복하기는 커녕, 영원히 그들의 노예가 되고 말거고."
"그래서 생각했어. 인간들이 다시 일어서려면 그들을 지구에서 온전히 쫓아보내야한다고."


"그래서 내가 오늘을 노린거야."
"항상 너를 내 인생을 방해하는 짐덩이로만 생각했는데, 도움이 되는 날이 오기도 하는구나?"
"네가 없었더라면 계획이 실패했을지도 몰라. 그래, 이번만큼은 네게 참 고마워."

"...뭐라는지 전혀 모르겠네."
"그래서, 지금, 어떻게되고있는 거야? 이대로 충돌하고... 끝이야?"





"여기에서 말이야."

당신은 여기에서 죽을거예요.

나 우주감로주 원샷때리고 와장창! 난 여길 떠나야겠어!
그런 예감이 당신의 생각을 갉아먹습니다.


우주에서 헤엄칠 수 잇긴 한데요
우주와 지구와의 거리는,,, 생각하셧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 .. 개망했네
적당히.. 가까워질때쯤..
잘 뛰어내리면 안될까...
어차피 중력에 가까워지면

정거장이 완전히 정지해 점점 고도가 떨어지는 것이 제어실 창문을 통해 여실히 드러납니다.
죽음이 직전까지 다가왔음을 예감한 순간,
당신의 바로 뒤에서 작게 들리는,


그러지마아아아아
손톱으로 문틈을 긁는 소리.
그 소리가 무엇인지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쌓여있는것들을 마구 치웁니다.
"이렇게 죽나 저렇게 죽나지!"
제어실의 문을 급하게 치우고,
문을 여는 순간,
둔탁한 소리와 함께 문에서 밀려 떨어져 나갑니다.
바로 눈앞에서 튀는 피.

바닥에는 나가리가 쓰러져 괴로운 듯 몸을 떨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있었으면, 너만 없었으면.
그렇게 말하는 듯한 시선은 당신을 노려보기도 전에 방향을 잃습니다.
무차별적으로 떨어지는 쇠파이프가 뼈와 살에 부딪치면 끔찍한 소리를 냅니다.

어느샌가 당신의 형제는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래, 맞는 말이야! 결국 다 살자고 하는 짓이지."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날 도와줘서 고마워."

아오 ㅋㅋ
죽은 형제와 같은 얼굴을 한 자가
그와 같은 소리를 하며 웃습니다.
SAN c. 0/1d6

기준치: | 59/29/11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염병 ㅋㅋ 기분이 묘하니까... 그냥 혹시나해서... 일단 가지고있던 샬리이만의 먼지 막 뿌려봐요
샬레이만이었나 아무튼
정말?
진짜 뿌릴거임?

죽어도 내가 선택해 ㅋㅋ
라는 마음가짐으로..
당신이 샬레이만의 먼지를 뿌리자, 피투성이의 나가리는 비틀거리다 자리에 쓰러지고 맙니다.
이제 혼자가 된 당신,

앞으로 어떻게 할건가요?

죽음을 받아들이나?
에반데 ㅋ
일단.. 혹시
지금 이 상황을
멈출 수 있는 게 있나.. 한번쯤 살펴봅니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살고싶은 이다
살고 싶은 당신은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습니다.
나가리가 어떻게 했었지?
그가 했던 방식으로 버튼을 누르자, 떨어지는 속도가 점차 느려지는 게 느껴집니다.

아
ㅋ
아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추락은 멈췄습니다.

1나 탈출할 확실한 방법 안다
2 모르겟다

타고왔던
우주선
있나..?ㅎ;
당신은 우주왕복선의 존재를 떠올립니다.

잘때려맞췄다~~
그래요, 그러고보니 CCTV에 그게 아직 있는 것을 확인했었습니다.

【♪ Michanisms 】
당신은 급한 걸음으로 처음 발을 들였던 공간으로 향합니다.
널려있는 시체는 이제 당신이 알 바가 아닙니다.

이제 이 지긋지긋한 공간에서 탈출할 수 있어요!

우주선은..그냥떨어지게둘걸그랬나
그럼 돌아갈 곳이 사라졌으려나...
우주왕복선의 조종석에 탄 당신은 수많은 버튼 사이에 조금 아득해지고 맙니다.
이걸 어떻게 운전해야하는거죠?

없지?

파일럿은.. 어릴때 배웠지.. 아버지한테 코난투로...
없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살아남은 건 당신뿐입니다.
더는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대로 이곳에서 죽어가야 하는 걸까요?
누구라도 좋으니 나를 구해달라고 외쳐봤자 아무도 당신의 말을 듣는 이는 없습니다.
그래요,
이 공간에서 당신은 그저 무력하고 무력한 인간일 뿐.

탈출할 방법을 찾았으나 쓸 수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그렇게 수 시간을 앞이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헤매다, 헤매다, 당신은...
...잠깐, 방금 무슨 소리가 나지 않았나요?
마치 주파수가 튕기는 것 같은 지직거림이 불규칙적으로 주변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상하군요.
이 정거장에는 그런 소리를 낼 물건 따위 남아있을 리 없습니다.
'살아있는 건가?'
'생존자다.'

'그 인간들이 죽었어.'
노이즈가 껴서 잘 들리지는 않지만, 분명 인간의 말이었습니다.

대충 무전.. 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대고 말해봅니다.
굳은 몸을 다시 비틀거리며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당신은 필사적으로 움직입니다.
이대로 남겨질 수는 없습니다.
뭐라도 해야만 합니다.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고, 발악하는 당신에게 찾아오는 시끄러운 이명.
순식간에 눈앞이 밝아집니다.
섬광과도 같은 강렬한 빛이 앞에서 쏟아집니다.
그 앞에는...

아아, 그곳에는 신이.

미치
ㄴ
당신의 소원을 들어줄.
< END 6. 신이 있다면 부디 나의 소원을 >

ㅋ
ㅋ
ㅋ
ㅋ
미친
고이다, 생환?

환상본거아냐?
실화야?
생환 보상 - 미고를 본 댓가로 SAN c. 0/1d6.

미고를 봤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탐사자의 성향에 따라 미고를 숭배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준치: | 59/29/11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떠들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에바쳤니?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사실

응
원래부터 정해져잇는 부분이 많은데


자연스러웠어
재밌었다
우주해 잼잇어

좋아할만
한거같아

ㄹㅇ
크툴루그자체
나 심지어 신도 봤어


하이델린을

충격적


그럼 내가 도와줄게 ㄱㄱ
해서 나가리 2호가 우주왕복선 운전해주거든

ㅋ
그거
운전해야한다는거
뜰때
직감했음

ㅋㅋ

그렇게 물엇는데
뿌려버린 요베베.


근데 안썻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케쓰는줄
몰라서 ㅋ
이거할생각만
하고있었음


그래도 신봤으니
만족


우주해 시날
지금까봐도돼?
그럼 까는김에


한번도 못봣어

진상부분만
다봤는데
ㅋ

광기나가리는
짭나가리였군
하지만 찐나가리?
정신나갔으니


ㅋ
글킨하지
너무 좋아
어퀘 신화생물 딱 특정 엔딩에만 등장하는ㄷ
존나 크툴루인지

자신의 계획에 휘말리게 해 탐사자에게 마지막으로 엿을 먹이기 위해 KPC가 결과를 조작함.
자신의 계획에 휘말리게 해 탐사자에게 마지막으로 엿을 먹이기 위해 KPC가 결과를 조작함.
이건 아니지?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건 아니고

이건가? 무난

이다엿어.ㅋ

ㅋ
시발럼
대부분
맞았지만
이다는 참지않긔

어시발
미안
ㅋ
ㅋ
사그라들었구나

ㅋ
ㅋ
ㅋ
마법의 수면가루


미안
나 너...
신.생일까싶어서
뿌려본건데
ㅋ

ㅋ
같이 살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엇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말해줬으면
진짜 뚜까 내리쳤네
ㅋ
ㅋ

ㅋ

야ㅏ
아
우주감로주가
치트키였는데
활용을못했네 ww

설명만있어서
추락사할줄 ㅋㅋ
설명이


괜히찾았누 << 이러고있었다
까비

아는 사람들은
아~ 하더라고


공포스러워서 좋아

하필이면 신이 얘네 미고라서
아깝다


소원 들어준다는건
마야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뜻이라
뭐... 앞으로 어케될지...ㅋ
미고 유명한 게

근데

좋아하니까

밑에서.. 일할지두 ㅋ
암튼
수고 많엇다잉~^^

엔딩때매 후속보기 어렵겟네

ㅋ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네
근데


ㅇㅇ


ㅋ
암튼
너무너무아깝다
우주감로주 효과만알았어도 먹고
걍 나가리 니좃대로하쇼~했을텐에

ㅋ
ㅋ
ㅋ
그래도 뭐.. 최선을다했읍니다 ㅈㅁㄱㅇㅇㄸ



너무웃겼음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어...
어? 이 엔딩이 아닌가?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밀당


ㅋ
ㅋ
시발

아 존나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엔딩 밀당의 마술사
감로주를 꺼내네
안마신다고?


사실

배가아팟어.

얼른가서
죽어

살아서만나
빠빠룽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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