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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링

21.6.3~4 - 심연가 (For. 고이다)

넨네넨네 2021. 9. 22. 23:21

나가리
(네)
고이다
(요베베)

 

d
지구로 향해 떨어지던 마야,
우리는 그 안에서 탈출해 우주를 방황했습니다.
명왕성, 화성, 달, 태양...
수많은 별을 헤맸지만 우리가 정착할만한 곳은 없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붉은 비가 내리는 지구...
세상이 멸망한 듯 쏟아지는 붉은 비 사이에서
다른 이들이 깨어내면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그렇게 생각하며
길고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
...
목 아래에 걸친 고무제 방독면이 갑갑한 숨을 조입니다.
벨트 몇 개로 지탱된 실린더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고,
바닷바람은 아직 마스크를 쓰지 않은 당신의 검은 시야를 훑어 지나갑니다.
흐려지며 뒤섞이는 머릿속이 이상할 정도로 복잡합니다.
죽어버릴 것 같은 나름함이 온몸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심장 부근이 터질 것처럼 고동칩니다.
주변을 바쁘게 뛰어가는 이들 사이에서 당신만이 홀로 멍멍한 귀와 정신을 부여잡고 앉아 있습니다.
기어이 힘이 빠지는 순간,
누군가 어깨를 거칠게 잡고 흔듭니다.
나가리:일어나. 긴급 브리핑 시간이야.
고이다:....응? 브리핑?
나가리:이게 정신을 못 차리네...
나가리는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당신을 끌고 천막 내부를 빠른 걸음으로 지나갑니다.
모래에 버석거리는 한 걸음을 디딜 때마다 몸이 휘청이고 동시에 시야도 흔들립니다.
마찬가지로 안색이 좋지 않은 나가리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네 (GM):정신력 어려움 이나 관찰력 판정~,~
요베베:뭐..뭐임? 뭐임?
네 (GM):ㅋㅋㅋㅋ
고이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64
판정결과:보통 성공
뒤로 운반차가 덜컹거리며 빠르게 스쳐갑니다.
짙은 바다 내음과 이상한 악취를 내는,
거대한 무언가가 흰 천에 덮힌 채로 멀리 옮겨집니다.
이내 걸음을 멈춘 나가리는 불만 있는, 그리고 절망스러운 눈으로 당신을 들여다보더니
한 커튼 앞에서 당신을 밀쳐 넣습니다.
고이다:"잠시만, 이게 무슨 상황인데?" 열라황당해합니다;
황당함에 주변을 둘러보면
이곳은 커튼과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눈 엉성한 브리핑 공간입니다.
한쪽에 달린 창이 내부를 밝히고,
여러 모니터와 장비들이유 모를 수조가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나가리:다른 사람들은 이미 브리핑 끝났어.
네가 갑자기 정신을 놓아버려서 따로 시작해야 하잖아.
고이다:"무슨... 이야기인데? 브리핑이라니? 뭘?"
나가리:아맞다 큰 따옴표로 말해야하는군
고이다:정신을 제대로 차리지도 못했는데 놓았다니 뭐니하는 소리에 황당해합니다 (ㅋㅋ)
나두 헷갈렷어.
나가리:"진짜 정신을 못 차리네..."
"...금방 가니까, 조용히 해요!" 작게 혀를 차더니 시끄럽게 뭐라 말하는 통신기를 들고 날카롭게 외칩니다
고이다:또또 지만알구
또또 지만아는거말하구
나가리:ㅋㅋ
확실히 정신이 없는 상황이지만...
고이다:"그래, 네 말이 맞다치고. 하나도 모르겠으니 제대로 설명 좀 해봐."
여유가 없는 상황이란건 대강 알겠습니다.
고이다:설명할시간두없냐구 이이잉 ㅠㅠ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잘 생각해봅시다.
기억하는 바로는 인근의 블루홀에서 벌어지는 이상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당신을 포함한 여러 사람이 파견됐습니다.
안전을 위해 2인 1조를 이루어 세 조가 한 팀으로,
그렇게 세 팀이 교대 조사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나가리:"후... 그래. 내가 친히 다시 설명해줄게."
"2팀이 잠수를 한 뒤, 처음 1팀에 있었던 6명 중 4명의 신체 일부가 해역에서 발견됐어."
"정말 본인들인지는 모르지만, 왼팔만 4개였으니 아마 맞을거야."
그렇습니다. 돌아온 것은 시신들.
고이다:"오우..." 짧게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이유조차 아직 불명에, 현재는 2팀조차 연락이 끊겨 교대 시간이 지났음에도 감감무소식입니다.
담담하게 말을 이어나가려던 나가리는 깊은 한숨을 쉬며 벽에 붙은 수조에 등을 기댑니다.
나가리:"그래서... 지시가 내려왔는데, 3팀은 대원 구조를 우선 목표로 하래."
"참고로 우리 팀마저 가라앉으면 아무도 도우러 안 와."
"그러니까 멍때리고 있을 시간 없다고. 알았어?"
고이다:"별로.. 우리 운이 좋은 것 같지는 않네. 일단 알았어."
잊고있던 일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주변을 살핍니다.
바깥 상황은 어떻지? 하는 생각에 안을 비추고있는 한 쪽에 달린 창쪽을 바라봅니다.
임시 천막에 설치된 창 너머로 수평선이 보입니다.
바다 위에 선박 몇 척이 떠 있으며,
물은 한없이 붉고, 붉고, 또다시 붉습니다.
마치 피를 흘리는 듯 보입니다.
얇은 오존 아래로 내리쬐는 자외선은 따가우며 하늘은 더 푸르게 빛납니다.
멸망 이후 생태계가 급변한 탓에 다이버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위험성과 비교해 쥐꼬리만 한 명예와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만...
글쎼요. 당신이 여기 있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이다:"이 지긋지긋한 색은 우주로 모자라서 바다까지 따라오네."
나가리:"그렇게 지독하게 비가 내렸으니 어쩔 수 없지." 생각만 해도 싫은지 인상을 조금 찡그린채로 헛웃음같은 콧방귀를 옅게 뀐다.
고이다:여기에 있는 이유가 뭐가 중요할까요? 어쨌든, 지금은 주어진 일을 해내는 게 제 할 일이니... 창문에서 시선을 떼고 수조를 확인합니다. 이런 게 왜 여기에 있는 거야?
한쪽 벽면, 테이블 위를 차지한 중형 유리 수조입니다.
투명한 판 뚜껑이 덮인 수조에는 몽글몽글한 공기 방울이 여과기로부터 올라옵니다만,
작은 구피조차 헤엄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수조 한 면에 붙여진 '취급 주의' 스티커가 보입니다.
나가리:"보아하니 이 브리핑 룸을 살피느라 아주 정신이 없으신 것 같은데..."
"더 물어볼 건 없는거야?"
고이다:"음... 뜬금 없는 이야기일 수 있는데."
"...우리, 이거 왜 지원했더라?"
ㅎㅎ;
나가리:ㅎㅎ
날조 ON!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
나가리:"우리가 마야에서 돌아온 유일한 사람이니까. ...이런 고급 인력을 사람들이 놓칠리가 없잖아."
"나야 자원한거지만... 넌 잡혀 들어온 것에 가까웠지, 아마?"
고이다:"...그랬나?"
"그치만 자존심상하니까, 나도 사실.. 원하는 게 있어서 들어온 거로 하자."
나가리:"새삼스럽게 지원 동기를 물어보고... 아주 여유가 넘치네, 그래."
고이다:"뭐, 잘 해결되면 좋은 거고.. 아니면 죽는 거지."
"참, 저 수조.. 뭐 위험한 액체라도 든 건가? 들은 거 없어?"
나가리:"저기? 저기엔 흰 따개비만 들어 있을거야."
"아무튼 더 질문할 거 없으면 시간 없으니 잠수 장비 점검만 빨리 하고 밖으로 나와."
고이다:"네네~ 알겠습니다." 재촉하는 말투에 툴툴대며 장비를 점검합니다.
그렇게 말한 나가리는 정말로 급한듯 빠른 걸음으로 밖으로 가버립니다.
뭐라 더 듣기 전에 빠르게 훑어보고 떠나야겠습니다.
잠수 장비는 인간의 몸으로도 깊은 해저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것입니다.
정보 확인이나 통신을 위한 팔찌형 전자 패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투입 이전 미리 교육받았으나 직접 쓰는 것은 처음이네요.
이것저것 챙겨야 할게 많지만 모래가 묻은 것 빼고는 큰 이상은 없어 보입니다.
네 (GM):장수 장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핸드아웃 대충 참고 (근데 중요한건 아님)
고이다:ㅇㅎ
열심히 읽고있었네
네 (GM):아 열심히 읽어두면
더 좋지
방은 마저 둘러볼 수 잇어
고이다:ㅇㅎ
방해꾼(ㅋㅋ)도 없겠다, 모니터와 장비들을 좀 더 살펴봅니다.
나가리가 있었으면 아주 비아냥거렸겠죠...
당신은 아까보단 조금 여유를 가지고 모니터를 살핍니다.
본래 브리핑에 쓰였을 모니터에는 대략적으로 이번 탐사 개요와 자료, 블루홀의 구조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고이다:우와앙
네 (GM):열심히 준비햇읍니다.
고이다:ㄹㅇ루 롤꾸천재
"유해성... 기묘한 변화? 이거 또 뭐.. 인체조직에 변화를주는 유해물질.. 이런 건 아니겠지?" 왠지 그럴거같지만... ㅋㅋ 중얼거리며 자료를 닫습니다
"음.. 더 볼 건 없나? 바쁘다고했으니까 어서 나가볼까." 이다는 잠수장비를 챙겨 다음 할 일을 고민해봅니다.
주섬주섬...
흠.... 브리핑 룸도 살폈다, 장비도 챙겼다... 딱히 더 할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고이다:그렇다면.... 출발~~!~!~!!!
=3=3=3
천만 밖으로 향하자 동시에 눈부신 햇살이 머리 위로 쏟아집니다.
저 멀리 붉은 파도가 밀려와 백사장을 같은 색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당신이 있었던 거대 천막 외에도 해변에는 몇 개의 소형 천막들이 임시로 쳐져 있으며,
그 아래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늘은 맑고 태양은 뜨겁습니다.
상황만 아니었다면 휴가를 나온 기분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이다:"완전 휴가 기분이네~" 철없는발언
네 (GM):백사장이랑 소형 천막도 대충 조사 가능(안 봐도 됨)
고이다:그런건.
휴가기분이네로 퉁친다.
네 (GM):ㅋㅋ
앞으로 죽을지도 모르는 일 하는데 휴가기분 즐기기.
고이다:다들 각자 할 일로 분주하네... 정도의 감상으로 끝냅니다 (ㅋㅋ)
네 (GM):ㅋㅋ
다들 바쁘구만~...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다보면 물에서 가장 가까운 소형 천막에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대기중인 다이버들이 보입니다.
나가리도 당신을 발견했는지 어서 튀어오라는 제스쳐를 하는군요.
고이다:어서 튀어나갑니다 =3=3=3
천막에 가깝게 가보면 역시 분위기가 별로 좋은 편은 아닙니다.
예상에 없었던 전개로 잔뜩 긴장하거나, 침울해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제대로 바다로 들어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지만, 나가리는 묵묵히 할 말을 내뱉고 있습니다.
나가리:"지각생이 왔으니 마저 주의사항에 대해 말 하겠습니다."
"미세한 입자가 물에 퍼져 시야 확보가 어려우니 평소보다 더 주의하세요."
고이다:지각생.
나가리:"벽면에 종유석에 부딪히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맞잖아.
"멸망 후 해양 생태계는 보고자료가 거의 없으니 주의하고, 살아서봅시다. 이상."
무미건조한 언사가 끝나면 그는 다른 말은 듣지 않겠다는 듯 마스크를 올려 씁니다.
나가리:어서 가야지 뭘 그렇게 얼타고 있냐는 듯이 까딱 턱짓함ㅋㅋ
고이다:오..
뭔가 불만스럽지만
딱히할말은없군요...
고민하다가 따라나섭니다 ㅋㅋ
따로 보트를 타고 나갈 것도 없이 몇 발자국만 디디면 깊게 빠질 곳에 있는 블루홀은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심호흡하고, 다시 볼 기약 없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면...
나가리:"니가 제일 먼저 들어가는 게 낫겠다."
툭.
가볍게 무너지는 무게중심과 함께, 심상을 가다듬기도 전에 물에 빠져듭니다.
고이다:"....내가?"
아주 깊은 구멍 속으로..
고이다:으아아
이자식이이이이이
내가? 라고하자마자 캐슈넛한테 무사수행보내지듯 밀려떨어집니다.. . . .. .
나가리:ㅋ아
저 개자식!
보글거리는 물거품을 내며 가라앉는 동안 열이 받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보복하다니!
스노클 너머로 수면 위를 보려니... 잘 보이지 않는군요.
물속이 온통 진흙탕이 된 것처럼 흐립니다.
차이점이라면 이곳은 붉은 진흙탕이라는 정도입니다.
네 (GM):관찰~
고이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훗.
네 (GM):워매
점차 시야가 적응되니 주변이 보입니다.
벽면에는 온통 죽은 산호나 종유석이 늘어져 있을 뿐, 살아있는 생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전혀, 단 한 마리도요.
수심이 깊어지기 시작하자 주변은 점점 더 어두워지며 들어왔던 입구의 빛이 멀어집니다.
뒤이어 입수하는 검은 인영들은 다이빙이라는 행위에 비해 그리 낭만적이진 않습니다.
머리 위에 눈부신 붉은 조명을 닭아놓은 듯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수중은,
'블루'홀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엔... 다소 괴리감이 있습니다.
내뿜은 숨이 공기 방울로 변해 수면으로 올라가는 것을 몇 차례 구경하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역시 밑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카만 구멍입니다.
고이다:레드홀~
더 내려가려면 미리 라이트를 켜놓는 편이 좋겠습니다.
고이다:라이트를 곧장 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 3인 1조라고하지않았나?
네 (GM):2인 1조라고 햇어 바부
고이다:
네 (GM):글고 나 매크로 하나 깜박해서 잠만..ㅎㅎ;
고이다:
머쓱.
ㅇㅋㅇㅋ~
고이다:라이트.. 설마 안켜지나?
네 (GM):아니
켜져..헤헤..
고이다:왠지 메타적 의심으로 라이트를 확인해봅니다
ㅋㅋㅋㅋㅋㅋ
네 (GM):🔎수중을 비추는 팔찌형 조명입니다.
고이다:헐~
이쁘겟다
낭만적이야..☆
라이트를 켜고 주변을 살피면 시야가 조금 전보다는 시야가 훨씬 트이기 시작합니다.
이것도 '그나마'정도지만요.
고이다:아 밴드처럼된거에 박혀잇는걸까
네 (GM):계속 거미줄 뿜는 스파이더맨처럼
팔 내밀고 잇어야하지 않을까
아니면.. 코난처럼.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
좋아~
시야가 조금씩 트이기 시작하자 드러나는 블루홀 벽면을 확인해봅니다.
본래 동굴이었던 장소답게 종유석이 가득합니다.
암석에 붙어 자라다 죽어버린 산호나 수초 등이 눈에 띄네요.
일부는 온통 따개비에 둘러싸여 있어 징그러운 모양새입니다.
고이다:으 따개비 으
네 (GM):으 따갭 으
고이다:"아 더러워!" 퉁퉁이톤
휴가분위기 다 개나줬습니다.. 이미 나가리가 걷어찼을때부터.
네 (GM):디스 이즈 스파르타 당햇지
고이다:빡취겡!
수중에 특이한 게 없나 다시 둘러봅니다.
잠수하면서 발생한 흰 거품들이 떠올라 위쪽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대공동이 나타납니다만, 이 흐린 물속에서 얼마나 잘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네 (GM):지능 어려움, 자연, 과학(지구과학) 판정 가능한데,,,
없지.........?
고이다:음.
기..기달
나에겐
지능이 있다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네 (GM):ㅋㅋ
고이다:ㄲㅂ
네 (GM):응~ 보통~
고이다:아잇참 잘모르겠네 ㅎㅎ
음... 몰으갯당ㅎㅎ
빨리 내려가기나 할까낭ㅎㅎ
당신이 이곳저곳 살필 때 즈음 다른 대원들도 내려와 각자의 조로 나뉘어 합류합니다.
고이다:어유 나가리는 어디있지 ㅎㅎ
그리고 어느샌가 나가리도 당신의 옆쪽에 도착했군요.
고이다:오자마자 한대 퍽 칩니다
나가리:"여긴 죽은 생물만 가득하네..." 불평 툴
하지만 물속이라 안 아프지롱ㅎㅎ
고이다:"저기 끼고 싶지 않으면 더 까불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열받넹 ㅎㅎ
나가리:"너야말로" 이쪽도 다시 발로 뻥ㅋㅋ
고이다:"공적인자리에서 발길질이라니! 어휴~" 하면서 차인 방향으로 숑 밀려나요
나가리:"먼저 때린 건 너다?" 유치뽕짝
고이다:"난그런적없는데?" 유치뽕짝2
"아무튼, 뭐.. 바로 나뉘는건가?"
나가리:"일단 대공동에서 전 팀들의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우선일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는 도중,
대원 중 하나가 통신을 보냅니다.
통신을 확인하고 기기를 살피면 확실히 화면에 깨진 문자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고이다:"응?"
이게 대체 무슨 신호죠?
네 (GM):그리고 관찰판정..~
고이다:신화생물이니..?
네 (GM):아니 듣기네
고이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67
판정결과:보통 성공
네 (GM):ㅈㅅ 듣기엿음 헤헤
고이다: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89
판정결과:실패
꺅!
네 (GM):ㅋ아
고이다:귀가 좀 먹먹하네..ㅎㅎ
여러 통신음이 두섞이는 가운데 무언가 이질적인 소리를 들은 것 같습니다.
고이다:물속이라그런감 ㅎㅎ
통신장치가 망가졌거나, 또는 불안정한 탓에 메세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듯 보입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신호는 현재 우리가 있는 곳보다 더 깊은 곳에서 나고 있습니다.
나가리:"이런 신호를 보낼 사람이 이 근처에 있는건가?"
고이다:"사람이? 시체가아니라?"
나가리:"이 기기로는 기껏해야 반경 10~15m 정도까지만 감지되는데 말이야."
고이다:oh.
나가리:"바보야, 이건 뇌파 수신기잖아."
"시체가 뇌파를 보낼 수 있을리가 없지."
고이다:흥!
"그야 나도 알지만, 이런 곳에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게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잖아?"
나가리:"어쩌면 실종됐던 대원 중 누군가가 근처에 끼어있는 걸지도 모르지."
고이다:"음.. 그러면 차라리 다행일텐데. 바닷 속 깊은 곳의 미지의 생물과 조우하고 싶진 않거든."
"... 찾으러 가봐야겠지?"
나가리:"너, 그런 걸 믿냐?"
고이다:나가리야나가리야
믿기지않겟지만내가 평행우주에서
나가리:"...아니다, 멸망 후에 생태계가 바뀌었으니 괴생명체 하나 둘 나와도 놀랄 것 없긴 하겠네."
고이다:미고를만나고왓어
나가리:ㅋㅋ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가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뭐라도 발견하긴 해야겠지..."
고이다:"뭐, 말이 그렇다는 거지... 오염 투성이인 세상이니까."
"가보자."
신호는 아래쪽에서 불규칙적이지만 꾸준히 감지됩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물살이 더욱 세지는 게 느껴지는군요.
네 (GM):잠수나 수영을 굴리거나,,,
기능 없으면 민첩, 근력 복합 판정ㅎㅎ;
고이다:나가리야즐거웠고
난 휩쓸려갈게
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고이다: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93
판정결과:실패
근력
기준치:45/22/9
굴림:58
판정결과:실패
네 (GM):미래를 미리 예상하고잇네
시바
고이다:잘있어.
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실패한거 왤케웃기냐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만
수영
기준치:20/10/4
굴림:76
판정결과:실패
ㅇㅋ
네 (GM):ㅋㅋ
고이다:납득
50m 부근을 향해 하강하던 중,
육안으로도 보이는 거친 물살과 함께 상승해류가 발생합니다.
고이다:평생 연구에만 몰두한 삶....
갑작스러운 해류에 당신의 몸이 수 미터가량 위쪽으로 밀러나고, 둔탁한 충격이 느껴집니다.
고이다:고이다는 바람풍선처럼 . . .. . 슈슝
동굴에 자라나 있던 종유석 중 하나에 몸을 부딪친 것입니다.
고이다:"악!"
1d2만큼 HP 감소
고이다:2
"악!!"
아오ㅓㅐ!!!
네 (GM):정말 아프게 맞앗군.
고이다:조만간
로스트각
나가리: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나가리.
고이다:"야! 보고 있으면 좀 잡아주면 덧나?"
괜히 성냅니다 ㅋㅋ
나가리:"나까지 휩쓸려가게?"
냉ㅡ정
고이다:"어우 저런걸.. 한 팀이라고." 중얼중얼
나가리:"조심해서 따라오도록 해. 이쪽은 물살이 상대적으로 약하니까."
헤엄헤엄~
고이다:"...알았어!" 하고 나가리 어디 잡을데없나.. 잡히는대로 아무데나 붙잡고 따라갑니다.
어느 정도 하강을 하다보면, 옆을 가로막던 동굴 벽이 사라져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우리를 따라 네다섯 명의 다이버들이 대공동으로 진입하고,
고이다:우리가 선두야? 짱인걸
옆에는 나가리가 짧게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나가리:왜냐면
나가리가 통신담당이니까.
고이다:맨날맨날 나가리만 똑똑해보이는거하구
이래서 KPC란~
나가리:하하 꼬우면 니가 마야에서 일햇던가~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가리:"신호 한계 지점까지 내려왔는데도 원인이 안 보이네...."
"아무래도 주변을 좀 둘러봐야겠어."
그렇게 말하며 나가리는 대공동 벽면 쪽에 라이트를 비추기 시작합니다.
고이다:"금방 나왔으면 좋겠는데. 물 속은 나랑 영 안 맞아..."
참고로
선택지 뒤쪽에 있을수록 더 깊은 지점임
고이다:ㅇㅎ
그러면 순서대로!
눈앞의 대공동 입구부터 살펴봅니다.
현재 머무리고 있는 넓은 공간의 입구입니다.
고이다:첫단추니까 좀.. 안정적이면 좋겠는걸!
이 위로는 해수면으로부터 내려오는 옅은 빛이 보이지만,
아래로 내려갈수록 그 영향은 약해져 지금에 이르러선 바로 옆을 간신히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고이다:우애앵
당신의 패널에 깨지지 않은 글자가 비치기 시작하지만,
신호는 여전히 약합니다.
고이다:죠...인 것인가.
:죠죠?
고이다:ㅅㅂ
그발언만은
하지않으려햇는데.
나가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이다:떠오르는 그 단어를 애써 무시하며
나가리:"안쪽에 들어와서 그런가... 아까보단 신호가 확실해진 것 같지?"
고이다:동굴의 종유석 사이를 꼼꼼하게 확인해봅니다.
양옆으로 넓은 공간에서 자라난 종유석들입니다.
육지에 있었을 이 부산물들은 이제 사이사이에 낀 창백한 색의 바다 이끼들로 본래의 빛을 잃은 것 같습니다.
패널에 깨지지 않은 글자들이 비치고 있으나 여전히 뜻은 알 수 없습니다.
신호의 세기는 중간 정도입니다.
고이다:"으음..."
더조사하기싫다.
하지만.. 일이니까.
나가리:기운내 짜샤
고이다:어디.. 다른 다이버들은... 뭐라도 발견한 거 없나? 저쪽이 먼저 뭐라도 해주면 좋겠다... ^^
하면서 바라봅니다
한쪽 아래 측면에서 B조가 기괴한 모양으로 깎인 암석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이다:호옹..
죽는거아냐?!
이끼로 덮여 청백색으로 빛나는 암석은 그 외에도 곳곳에 해조류와 따개비 같은 것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고이다:흐애애애애앵
다이버들이 있는 방향에서 신호 세기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나가리:"여기가 신호 발생 부근인가?"
고이다:"그런 것 같지?" 먼저 좀 가보라는듯 툭툭 칩니다
나가리:"쫄았어? 왜이래"
고이다:"쫄았는데?" 뻔뻔
나가리:"참나... 이렇게 쫄보라서 다이버 일은 어떻게 하나 몰라..."
고이다:"그냥 하는 거지. 얼른! 얼른 확인해봐." 떠밉니다 ㅋㅋ
나가리:아ㅋㅋ 잠깐 아ㅋㅋ
나가리가 떠밀려 앞쪽으로 향해지는 순간,
고이다:내 기믹 나가리한테 떠넘겻나? ㅅㅂㅋㅋ
갑작스럽게 신호의 세기가 더욱 강해집니다.
고이다:어 ㅋㅋ
"어 ㅋㅋ"
마치, 당신의 바로 앞에서 신호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들어오는 통신에 패널이 시끄러운 알람 소리를 울리고,
B조가 조사하던 암석의 일부 껍데기가 벗겨집니다.
고이다:오노
핏발이 선 거대한 눈이 움직입니다.
...눈꺼풀! 저것은 눈꺼풀입니다.
고이다:정..정신력판정하게해주세요
네 (GM):ㅋㅋ
해봐
고이다: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3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닐걸?
무서울걸?
에반데?
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시에 고요하던 수중은 거칠게 발버둥치고,
고이다:"...저게 뭐야?! 미쳤나 봐!"
대공동에 움튼 거대한 생물이 몸을 뒤흔들며 거대한 울음소리를 냅니다.
고이다:"야! 나가리! 나가리!" 흐아앙
우우―――――
머리와 꼬리 전체에 걸쳐 울퉁불퉁한 붉은 혹이 나 있는 듯한 거대한 생물은,
고래를 연상시키는 울음소리를 내며
B조를, 당신을, 다이버들을 향해 아가리를 벌립니다.
꽃잎처럼 네 쪽으로 벌어진 입속에 수많은 어금니를 연상시키는 치아들이 붙어있습니다.
고이다:갸아아악
알림음이 고막을 파열할 듯 미친 듯이 울리고 있고,
그리고 그 패널에 뜬 신호는,
고이다:"뭐 이딴 게 다 있어!"
고이다:예?
니..님선; 나부터 도와조
이젠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된 당신,
고이다: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1
판정결과:대성공
??
네 (GM):??
이성체크긴 한데
고이다:아 글게
깜빡햇다
네 (GM):어차피 안 깎인 채라
70그대로니 상관없나,,
근데 여기서 1 뜨는거 개웃기네
고이다:1실화냐
다시할게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ㅅㅂ 실패좀해줘
수영은 다실패해놓고
네 (GM):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은
20이엇잖아
그럴만도하지ㅅㅂㅋㅋ
고이다:흑흑
끔찍한 울음소리가 먹먹한 귀를 찢고 나가면
이미 몸은 괴생명체가 움직이면서 생긴 거대한 물결에 밀려나는 중입니다.
소리와 빛이 차단된, 그러나 완벽한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벗어나려
나가리가 허우적거리는 당신의 몸을 잡고 강제로 끌어내립니다.
보글보글, 보글,
물보라와 호흡이 내뱉은 숨방울이 뒤섞입니다.
고이다:합! 왠지 저도모르게 양손으로 입 막고 끌려내려갑니다
당신과 나가리는 점점 침잠하고,
혹투성이 고래는 올라가는 입구를 반쯤 가로막은 채 있습니다.
네 (GM):관찰력..
고이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훗.
운 베 베 is back
네 (GM):이런것만 성공하네 아ㅋㅋ
당신의 눈에 꿈틀대는 거대한 그림자가 들어옵니다.
고이다:ㅈㅅ
저 고래의 움직임은 마치 괴로워 발버둥 치는 것 같습니다.
이어, 급류에 휘말리던 중에 어딘가에 부딪힌 것인지 라이트가 갑자기 꺼집니다.
보이는 것은 멀어지는 빛뿐.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채로 당신은 더욱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이윽고 빛이 사라질 때까지...
고이다:"...뭔가 이상한데?" 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어두워진 주변에 흐릿해지는 빛을 멍하니 쳐다보며 가라앉습니다.
...
한참을 내려앉으면 언젠가 아주 컴컴하고 조용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더 몸이 휩쓸리지도 않고, 머리 위에서 괴생명체가 우는 소리가 들리지도 않습니다.
엷은 물살이 당신을 이따금 건드리지만 완전한 암흑 속에서 보이는 것은 없으며,
그제야 당신을 잡았던 나가리마저 놓쳐버렸음을 깨닫습니다.
고이다:
SAN Roll
기준치:67/33/13
굴림:94
판정결과:실패
음..
나가리없어진거....
충격적인가?
네 (GM):하지만
고이다:2
네 (GM):안보이는 심해에 혼자 남겨지게 된다면
충격이지 않을까.
고이다:그치..
네 (GM):이제 본격적인 심연가 시작임.
아까까진 프롤로그엿음.
고이다:"있었어! 심해속의 괴생물체, 있었다고!" 하고 당황했던 마음이 가라앉자 약간 흥분한 상태로 나가리의 어깨의 손을 턱 얹으려했는데
손이 허공을 휘젓고...
"...어라? 나가리?"
하면서 갑작스레 막막한 공포가 몰려옵니다.
"....나 수영 못하는데."
-나가리가 어떻게됐는지는 별로 관심없음-
어둠 속에 홀로 남겨진 당신.
어디까지 떨어진 걸까요?
심도계는 고장 났는지 작동하지 않고,
패널은 아직 쓸 수 있는 듯하나 더는 신호를 수신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위치조차 제대로 알 수 없으니 무언가 제대로 틀어진 듯합니다.
고이다:"....발견은 발견이고, 어떻게 돌아가지."
주변을 둘러봅니다. 지상처럼 무언가 구조물을 기준삼아 함부로 움직일 수도 없고...
라이트를 켜고 살피자, 라이트는 불안하게 깜박이다 이내 정상 작동합니다.
네 (GM):여기서,,, 잠수로 살필 수 잇음
근데 잠수 없지.?
고이다:잠..수?
네 (GM):마치 잠수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본 몬스터처럼 말하는군.
고이다:
잠수(기본치 5겠지?) Roll
기준치:5/2/1
굴림:14
판정결과:실패
ㄲㅂ
네 (GM):ㅋㅋ
미약한 현기증이 납니다.
고개를 들어도 머리 위는 새카만 어둠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이다:"...나는 현장조보다는 연구조에 맞다고."
이곳이 해저 몇 미터일지 전혀 가늠되지 않네요.
헤엄쳐보려 두 다리를 흔들면 끝에 무른 모래땅의 감촉이 느껴집니다.
더 내려갈 곳도 없다는 게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쩌죠?
빛이 닿는 곳에는 더러워 보이는 붉은 부유물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을 뿐입니다.
주변의 색을 보면 그래도 작전지역에서 벗어난 것 같지는 않아 보이지만,
이래서야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위로 향해도 괜찮을지 알 수 없습니다.
고이다:"설마, 블루홀의.. 바닥인 거야?"
블루홀의 깊이가.. 120미터.. 130미터쯤 되지 않나. 막막하기만 합니다.
아무래도 120~130m 쯤 되는 곳을 헤엄쳐서 나가는 것은 힘들겠죠.
사실... 그 보다도 더 깊지만요.
네 (GM):300m 이상 추정되는 곳임.ㅅㄱ
고이다:ㄷㄷ
세상에서 제일깊은 블루홀이내
기야아악
네 (GM):여기,, 원래 좀 막막하니까
고이다:"완전히 망했네.." 일단 옆으로 막 나아갑니다
네 (GM):머해야할지 모르겟음 언제든 아이디어나 물어보거나 하셈
고이다:ㅇㅎ ㅇㅋㅇㅋ
옆으로 다짜고짜 나아갑니다.
고이다:붉은.. 색이 있는 곳만 벗어나지 않으면, 뭐...
지금 있는 곳이 어딘지도 모를 만큼 캄캄한 공간.
붉은 부유물들이 사라지지 않는지 살피며 나아가고, 또 나아갑니다.
시간의 흐름도 알 수 없는 곳에서 한참을 걸어나가다보면...
오랜 시간 침수된 콘크리트 건물이 라이트의 끝에 비춰집니다.
물에 잠긴 건축물이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심해를 향해 붕괴한 듯한 폐건물은
허리가 끊겨 구부러진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벽면은 침식되어 무뎌졌으며, 창문은 수압으로 터져나가 제 기능을 잃었습니다.
뒤틀린 입구로는 진입하기 어려워 보이나 깨진 창문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네요.
고이다:애초에 왜 건물이 이런 데에 있는 건데에에에에
네 (GM):우리 원래
70%가 물에 잠겼잖슴~
고이다:
이렇게
깊은곳에도
있을줄은... ㄷㄷ
네 (GM):300m가 된게
고이다:아글겟네
네 (GM):해수면 상승땜애 그런거기도 하고
고이다:300미터상승이면 돌앗다
네 (GM):다이빙 하는 것도 물에 잠긴 건물이나 물건들
기술 채취나 물건 같은거 가져오려고 하는거임
고이다:아무튼.. 아무것도 없는 바다속만을 헤매는 것보단
낫겠죠!
곧장 창문을 통해 들어가봅니다
네 (GM):아무래도 그런편이죠.
창문으로 진입하면 바닥이 기울어진 층과 한쪽으로 몰린 녹슨 책상, 의자와 컴퓨터 따위가 보입니다.
사무실로 쓰인듯한 이 방은 지면이 가라앉기 이전에 대피했는지 구조물의 수는 그리 않지 않습니다.
ㅇ
고이다:우와아아
고이다:들어오자마자 혹시나 무너지진 않겠지? 하는 마음에 천장을 살핍니다.
천장에는 콘크리트 잔해를 먹고 폐사한 물고기들이 고여 썩어가고 있습니다.
드문드문 다른 포식자에게 뜯어먹힌 듯한 사체들도 보입니다.
그다지 건드리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고이다:으에엥
네 (GM):고이다가 고인 물고기 보네
고이다:ㅅㅂ
열받게하지마
네 (GM):아 왜
고이다:인골이 끼어있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인가.. 하면서 복도로 향하는 문을 봅니다.
왠지 열받아잇습니다.
ㅋㅋㅋㅋㅋ
네 (GM):ㅋㅋㅋㅋㅋㅋ아놔
현재 있는 방을 벗어나 건물 복도로 나갈 수 있는 반쯤 어그러진 문입니다.
문 아래쪽에 배터리가 다 되어가는 임시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긴 시간이 지났는데도 조명이 있다니...
고이다:이게 아직도 들어오는 게 기적같은데..?!
왠지 횡재한기분
기적같이 살아있는 걸까요, 아니면 이전에 누군가가 탐사했던 걸까요?
고이다:ㄴㅇㄱ
아무튼, 임시조명은.. 뗴어갈수있나?
뚜 따 뚜따 따
완전히 붙여놓은 형식이라 떼어가긴 어려워 보이네요.
고이다:
그럼 그 빛을 길잡이삼아 어그러진 문 사이로 조심스럽게 지나갑니다...
원래 어그러진문은 천장 무게 견디는경우가많아서
조심해야한다구!
문을 통해 지나가던 와중...
고이다:흐엑
어딘가 물집이 잡힌 듯 따끔거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고이다:나.. 이번시날에선
진짜 괴물대?
네 (GM):ㅋㅋㅋㅋㅋㅋ아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GM):잔뜩 쫄아잇는거 개웃기네
자꾸 신체변형에 집착하는편.
고이다:얼마전에 본 영화가 그런거엿나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네 (GM):ㅋㅋㅋㅋㅋㅋ아
어째 발뒤꿈치 쪽에서 따끔거리는 것 같은데...
고이다:따..따개비니?
확인해봅니다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했던가요...
고이다:
으아악
으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악
끄아아아아악
발뒤꿈치에 따개비 두어 마리가 붙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고이다:집에보내줘으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악
네 (GM):내가 이거때문에
고이다:으아아아아아악
네 (GM):이 시날 이후로
고이다:아으ㅏ아아아악
아아아강
가아아아아아악
네 (GM):따갭이 싫어졋어.
고이다:아아으아아아악시러아아아악
네 (GM):존나 끔찍해 으아아아악
고이다:으아아아아악
우아아아아악
넘시러아아아아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따갭따갭쓰... 고래고래쓰도 이렇게 햇니
하지만 맨손으로 따개비를 떼낼 수는 없는 일.
고이다:꺄아아아아악
그..그래두 나 잠수복입었자나.
괜찮을거야.
어쩔 수 없이 밖으로 향하면 반쯤 무너진 비상구와 문이 떨어진 엘리베이터 통로가 있습니다.
벽에는 인위적으로 잘린듯한 해초나 죽은 산호들이 가득하며,
다른 방으로 향하는 문들은 서식하기 시작한 해조류나 녹, 수압 때문에 열리지 않습니다.
비상구는 옥상, 엘리베이터 통로는 하층이나 상층 모두로 이어진 듯 보입니다.
하지만 모두 조명 없이 어두워 무엇이 있을지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고이다:"...누가 왔다갔나본데?" 잘린 해초와 산호들을 보며 중얼거립니다.
왠지.. 뭍 밖에서 봤던 따개비도 떠오르고 찝찝하니.. 어서 뭐라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엘리베이터 통로를 먼저 확인해봅니다. 하층부터...
엘리베이터는 이미 저 아래로 떨어졌고, 끊어진 와이어 줄만이 남아 물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라이트를 비추어도 아래와 위, 어느 쪽의 통로도 제대로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네 (GM):관찰력 판정~
고이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99
판정결과:실패
네 (GM):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9.
고이다:나왜케 극단적인것?
네 (GM):진짜 왜이리 극단적이야
두릅머리떼껄룩냥냥춤 애랑 머리색 같다고
이렇게까지 양자택일 극단적일 필요는 없잖아.
고이다:ㅅㅂ
말하는거봐
99도 강행
할수있나?
네 (GM):ㅋ 펌블은 아니니까
해보세요
고이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64
판정결과:보통 성공
네 (GM):열~
깜빡이는 라이트를 잘 다독이며 다시 살피자..
벽면을 날카로운 것으로 긁은 듯한 자국들이 아래로 이어져 있음을 깨닫습니다.
고이다:뭐지..?? 자국을 그대로 따라 살펴봅니다
아래에 뭐라도 있나?
자국을 따라 아래로 내려갈수록 벽면이 점점 더 온전치 못한 상태임을 느낍니다.
벽면의 긁힌 자국이 심해지는 것이 보이는군요.
고이다:흐아앙
마침내 바닥에 도달했을 때,
아니, 도달하기 직전에 당신은 눈앞을 막는 물체에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석창같은 물건이 바닥으로 유추되는 곳에 내리꽂혀 있습니다.
고이다:????
"이런게 왜 여기있어?!"
황당!
네 (GM):살펴보나 넘어가나
서성~,,
고이다:살펴봅니다
"이게 뭐람.." 요리조리 둘러봄
그것은 주변 사물에 비교해 그다지 마모되지 않은, 돌로 만든 창입니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조사하기 위해 바닥을 비추면...
...방독 마스크를 쓰고, 잠수복을 입은 누군가가 창에 관통된 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고이다:그냥갈걸
SAN Roll
기준치:65/32/13
굴림:68
판정결과:실패
네 (GM):ㅋㅋ
고이다:얨뱅
"....못볼 걸 봤어."
"아니지, 이사람이.. 못돌아온 조사대원인가?"
역겨움을 꾹 참고 시체를 확인해봅니다.
시체의 몇 장비는 사라져 없는 상태입니다.
고이다:파밍좋아
마스크를 벗기고 얼굴을 살피니, 2B조의 대원입니다.
고이다:"이사람은 도대체 뭘 하다 이 꼴이 난 거야...??"
다소.. 황당해합니다. 단순 사고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조금 더 경계하며 돌아다닐 필요성을 느끼며.. 주머니뒤져도 아무것도안나오나요
네 (GM):
어이어이
잠수복에 주머니가 잇을리가.
고이다:까비.
그럼.. 두고 갑니다.
화장실로.
네 (GM):
다녀와라
고이다:이어서... 안을 더 살펴보려고
길을 찾아 나아가겠습니다
아래는 무너진 돌무더기로 길이 막혀 있어 나갈 수 없어 보입니다.
고이다:에잇
다시 올라갑니다
통로의 벽면을 따라 위로 올라가니, 바로 위층은 아마 꼭대기 층이었던 모양입니다.
이 이상 위로 올라가면 옥상으로 통할 것 같습니다.
복도로 향하는 곳을 막는 엘리베이터 문이 막고 있네요.
고이다:꼭대기층 먼저 들릅니다..... 엘리베잍터 문 열릴까?
그다지 튼튼해 보이지는 않으니 조금 힘을 떼어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네 (GM):근력 판정으로 문을 뗄 수 잇지만
고이다:히잉
네 (GM):옆길로새인 당신을 위한 말 :
이쪽이든 비상계단 쪽이든 옥상으로 향해서 가는데
옥상으로 가면 이벤트나옴 ㅅㄱ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닫힌문이 있다? 그렇다면 열어보려고 시도라도 해봅니다...
근력
기준치:45/22/9
굴림:1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네 (GM):열~~
아까 떴으면 수영도 성공햇네 아ㅋㅋ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녹이 슬어 있는 엘리베이터 문은 생각보다도 쉽게 떨어져 나갑니다.
다음 층으로 넘어갈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었군요.
고이다:좋았어!
...좋은가?
아..아무튼...
마저 올라갑니다...
위층을 통해 복도까지 올라간 순간,
당신의 패널이 삐빅거리며 울립니다.
뇌파 신호의 탐지반응입니다.
생존자가 있는 걸까요?
고이다:이이읶
이읶
뭔가.. 메세지라도 왔을까요? 아니면 신호만?
JUST 신호만.
고이다:ㅜㅜ
"신호... 신호만으로 뭔진 모르겠으니.."
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계속 나아갑니다.
주변을 살피며 앞으로 나아가던 당신은,
어둠이 깔린 복도 너머에서 기척을 느낍니다.
고이다:"...나가리?" 일단 던져봄
기껏해야 울렁임이 들릴 뿐인 물속에서 당신이 '기척'이라고 표현한 것은,
소리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실제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이다:ㅠㅠㅠ
ㅠㅠ
해초 더미라 부르면 좋을지, 아니면 실지렁이를 엮어놓으면 저런 생김새가 될까요?
조금 더 끔찍하고 비슷한 표현으로는 신경 다발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붉고 흰 실 다발 같은 것이 넓적하게 엮인 유기물 덩어리가 이곳을 향해 흘러오고 있습니다.
고이다:우아앙
고이다:
SAN Roll
기준치:64/32/12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음.
아까 것보단 낫네.
음.
괴물 고래보단 작아서 나은 것 같네요.
하지만 저게 무엇이든 가까이 오면 위험할 것 같습니다.
가능한 다가가지 않는 게 좋겠죠.
고이다:살금 살 금. . .
옥상을 향해가고싶은걸...
:
은.행판정 해볼까
고이다:
은밀행동
기준치:60/30/12
굴림:85
판정결과:실패
덤벼라
:ㅋㅋ
그것은 당신이 있는 것을 눈치챘는지 점차 다가옵니다.
살상력은 없어 보이지만...
고이다:"으.. 끔찍해라!"
저 수많은 실 다발같은 것이 몸에 엉길 수 있을 것 같군요.
아무래도 다른 길을 통해 돌아가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이다:도망갑니다 =3=3
=3=3
다른 길을 통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은 비상구 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고이다:에잇젠장
기껏 열었더니~
비상구를 통해서 다시 옥상으로 향합니다
네 (GM):은.행에 성공하기만 했어도~...
침식을 이기지 못하고 반쯤 무너진 비상계단입니다.
해류에 갉아 먹힌 돌무더기들이 무겁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돌무더기를 피하며 계단을 따라 헤엄치던 중,
돌무더기의 사이에 무언가 천 같은 것이 흔들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살펴보면 이것은 당신이 입고 있는 제품과 동일한 잠수복입니다.
고이다:또?!
잠수복은 손상된 곳 없이 그저 물살을 따라 해초처럼 흐늘거리고 있습니다.
안의 '내용물'은 어디로 간 거죠?
고이다:ㅠㅁㅠ
알고싶지않아아아아아
그래도 이 잠수복은 팔 부근에 빠져나가지 않은 패널이 보입니다.
음성기록이 남아 있는 것 같군요.
고이다:확인해봅니다...........
뭐라도 도움되는 게 있으면 좋겠다
고이다:쓰라린ㅡ 읽고
ㅅㅂ;
왠지... 불안함이 엄습해옵니다 . .. . . . ................
고등생명체는... 또뭐야..........................
.......
네 (GM):ㅎㅎ
고이다:ㅎ.........
뭐..어쩌겠어요....
갈곳은..
옥상한군데뿐인걸..
기록을 확인하고 제발 그 망할 고등생명체....가
유독 이다만을 좀.. 반겨주길 바라면서 발걸음을 옮깁니다.
비상 계단을 통해 트인 옥상으로 나가면,
적어도 당신이 이전에 있던 곳보다는 높은 고도입니다.
언제 수명이 다되었는지 모를 조명과 몇 가지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지만,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쓰인 흔적은 없습니다.
혹시 나가리나 그... 망할 고등생명체가 보일가 싶었는데...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곳이니 힘들겠네요.
고이다:ㅠㅠ
위에서 보니 확실히 중앙 방향에서 붉은 침전물 같은 것이 흘러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고이다:"으응..?" 흑막벌써등장?
뭐야뭔데 네가 이 바다를 붉게만든 정체냐
조심스럽게...아주조심스럽게 다가가봅니다.
파리지옥같은거면어떡해
붉은 부유물을 따라 흘러나오는 쪽을 향해 나아갑니다.
점차 더 짙어지는 붉은 부유물을 헤치며 나아가면...
부식된 건물 사이에 가라앉은 거대한 금속 잔해가 보입니다.
옆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잔해는 마치 잠수정처럼 한 면에 유일하게 거대한 유리창이 부착되어 있으며,
깨진 유리 사이에서 대량의 새빨간 물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들어가려면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이다:테러..테러냐
아니
이...이걸?
그..그래나는
무적의 잠수복이잇어
네 (GM):ㅋㅋ
잠수복만 믿고 가네
고이다:이다는... 짧은시간동안 수많은생각을하다가
그 물의 근원을.. 반드시 확인해야겠다는
연구원 집념이발동해 비집고 들어갑니다.
내부로 진입하면 붉은 물이 마치 진흙탕처럼 시야를 방해합니다.
우선 현상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부터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네 (GM):여기선,,,
고이다:
네 (GM):떠다니는 붉은 부유물을 엌퀘 가라앉히든 알아서 헤쳐나가듯
고이다:흠.....
네 (GM):인세인하듯 적절한 기능을 사용해서 나가셔야함니다
고이다:가진 특기가...
부유물을.. 어떻게.. 잘.. 심리학으로
다독일수도없고
네 (GM):
부유물을 어떻게 다독이냐고 아ㅋㅋㅋㅋ
고이다:자..이럴땐
어떻게하면되는가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3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머리를써보자
gm이 힌트를줄거야
네 (GM):아ㅋㅋ
분명 이런 부유물이 나오고 있는 것은 어딘가에서 부유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부유물이 흘러나오는 방향을 되짚으며 천천히 눈을 돌리다보면...
천장 측에 있는 어느 밸브식 문이 반쯤 풀려 잠금이 느슨해져 있음을 알아챕니다.
그 사이로 물질이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고이다:꺄~
"아무리 그래도, 이거 하나로.. 바다 전체가 붉어진 건 아니겠지?"
그렇게 중얼거리며 일단 밸브를 잠궈봅니다
밸브를 잠그자 미세한 부산물들이 점점 흩어지고 물의 색이 점차 안정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시야를 차지하는 붉음은 여전히, 완전히 맑아지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내부를 조사할 수 있는 수준인 것 같군요.
이제야 폐허같은 내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녹슨 기기들이 수중식물들로 덮인 와중에 이 장소는 심해에 가라앉아 있기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고이다:잉?
반쯤 외형이 만가진 천문 관측 시설이 있는가 하면 무언가를 제어하기 위한 기계들이 가득합니다.
전체적으로 누군가 뒤진 것처럼 못 쓰는 장비나 시설들이 어지럽게 널린 느낌이 듭니다.
바닥으로 유추되는 곳에는 날카로운 것에 이리저리 긁힌 자국과 녹처럼 보이는 붉은 칠이 되어 있습니다.
ㅇ
고이다:짱이다아아아앙
우선.. 정보는 역시 기기판같은 곳에서 찾아야죠.
유용한 정보가 있는지 한번 살펴봅니다
이제는 작동을 멈춘 기기들입니다.
버튼은 녹이 슬어 더는 눌리지 않고,
물속이라면 위험할 전선들도 완전히 전력을 잃어 이제는 그저 줄로 변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기기판을 살펴보던 때...
발뒤꿈치에서 다시 한 번 따끔거리고 욱신거리는 감각이 드는 것을 느낍니다.
고이다:
ㅠㅠ
ㅠㅠ
고이다:확인.....
해봅니다 ㅅㅂ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을 돌려 뒤꿈치를 확인하니..
두어 개만 붙어 있던 따개비가 어느새 늘어 있습니다.
고이다: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이젠 발뒤꿈치를 아예 먹힌듯한 모양새군요.
고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
막.. 근처 건물
구조물에 발 뒷꿈치 막 팍팍 쳐봅니다
안떨어질거지? 알아...
그치만...
ㅅㅂ
뒷꿈치를 발로 퍽퍽 쳐보자...
고통이 발 아래서부터 지끈대며 몰려오는 게 느껴집니다.
열심히 쳐봤지만, 따개비가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고이다: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따개비를 떼도 문제일 것 같은 것이...
고이다:...왜?
물속에서 지혈하지도 못하는 피가 계속 나면...
고이다:...............................
잠수복
....
고이다:위에붙은것이
아냐?
네 (GM):잠수복을
뚫고.
고이다:.................................
시발
시발
시발
시발
비삽
고이다:ㄹ시ㅣㅂ살
시발
네 (GM):뒤꿈치에 박혀잇음.
고이다:가만히
있겠습니다
좆댓네
시발
시발
시발
고이다:모ㅓㄹ라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 (GM):...화이팅!
고이다:포기하고 산호더미나ㅠ 봅니다 ㅠㅠ
천장 부근에서 무리를 이룬 산호와 해초, 말미잘, 따개비... 따위의 군집입니다.
해변에서 볼 수 있던 오색찬란한 빛 대신 백색의 갈라진 끝 하나하나에서 묘한 빛을 내고 있습니다.
그 사이, 유난히 뭉툭하고 퉁퉁한 가지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빛이 나지도 않습니다.
고이다:...........
네 (GM):강제 정신력 판정.
고이다: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65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 산호들이 내는 빛은 어쩐지 생물을 몽롱하게 만듭니다.
조금 떨어지던 살피던 와중, 무리 사이에 이상한 물체들이 섞여 있는 것을 눈치챕니다.
죽은 물고기의 지느러미, 비늘, 찢겨진 천, 손가락, 그리고 스노클 마스크...
아까 보았던 '퉁퉁한 가지'가 산호가 아닌 인간의 손가락이며,
익사한 다이버가 말미잘 사이에 붇혀있음을 깨닫습니다.
고이다:
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SAN Roll
기준치:64/32/12
굴림:87
판정결과:실패
2
고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가리ㅡㅡㅡㅡㅡ!!!!!!!!!!!!!!!!!!!!!!!!!!!!!
단단하게 굳은 말미잘 촉수들의 한 켠에 지상 연락용 통신기가 걸려 있습니다.
...아마 연락 담당이 있는 조였던 것 같습니다.
고이다:헉...
안될거같지만
얼른 가서 확인해봅니다.
냉큼 통신기를 집어 확인하니..
통신기는 이미 이끼와 같은 물질들이 잔뜩 침범해 기능을 거의 잃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상으로부터 수신되었던 마지막 데이터와 다이버들의 영상기록이 남아있군요.
고이다:ㅜㅜ
보자..뭐라도 더...
버튼을 눌러 마지막 데이터부터 켜봅니다.
네 (GM):이건 아까
올려야햇는데 깜박햇다
고이다:ㅇㅎ
우.
내용을 다 확인한 이다는...
어쨌든.. 좀 더 주의해야한다는 점 빼고는 실질적으로 연구에 진척이될만한 사실이 없다는 것에 약간 실망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길 벗어나는 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잖아!
아무튼, 앞으로 좀 더 조심하지않으면... 저 시체들 꼴이 되겠죠..................따개비시발럼
고이다:그대로.. 참담한 마음르로 녹슨 문을 확인해봅니다...................
네 (GM):
아직
영상 기록 안 봣어.
영상은 이 공간의 밖에서 찍은 듯 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화면이 심상치 않습니다.
화면에 나오는 두 사람은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습니다.
고이다:
촬영용 플래시에 비추어진 인간의 맨얼굴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어째서 마스크도 없이 말을 할 수 있는 거죠?
고이다:에..에ㅔㅇ
에......ㅠ
에 ㅠㅠㅠㅠㅠㅠㅠ
문제는 많습니다.
영상 속 인물이 메이너드라고 부른 다른 인물은 수중에서 물고기처럼 몸을 가로로 뉜 채,
뒤를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마스크 없이 아가미처럼 뻐끔거립니다.
뻐끔, 뻐, 끔, 뻐―끔,
고이다:.............................
............................................................................
에반데
고이다:"..........기묘하네...."
SAN Roll
기준치:62/31/12
굴림:89
판정결과:실패
다까라 다까
네 (GM):야금야금 까이네
참담한 마음을 뒤로한 채, 녹슨 문을 향해 가면...
바닥과 천장에 셔터가 내려진 여러 문이 있습니다.
아마 이곳은 중앙 로비와 같은 기능을 하고, 부속된 그 외의 여러 공간으로 이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문들은 모두 닫혀있거나 막혀있어 진입하려면 날카로운 절단기나 지렛대 따위가 필요할 듯합니다.
고이다:우..
그럼..일단
이쪽은 잠깐 미뤄두고 밸브식 문을 확인해봅니다
당신이 아까 잠궜던 밸브식 문입니다.
조사를 하려면 문을 열어야 할 것 같군요.
고이다:흠..
열면..
빨간거...
나오냠..?
ㅎ..............
네 (GM):아무래도
그렇겟죠..ㅎ
고이다:일단...... 열어봅니다.............. ㅎ;
잠깐..참지 뭐..
문이 개방됨과 동시에 무지막지한 양의 붉은 물...
아니, 가루들이 당신을 향해 아래로 쏟아집니다.
마치 핏물로 샤워하는 기분이 드는군요.
고이다:
SAN Roll
기준치:61/30/12
굴림:83
판정결과:실패
네 (GM):ㅋㅋ
고이다:기야아아아악
그러나 바다를 전부 물들이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이었는지,
얼마 뒤 수중은 기분 나쁜 붉은 부산물들을 남긴 채로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합니다.
고이다:그대로 가만히 서서 불쾌함에 벙 쪄있다가...........................
수중이 안정되자 그제서야 주변을 조심스레 살피며 들어갑니다.
위에 쌓인 짐들과 잔류하던 미세 입자들이 공기 방울과 함께 뒤섞여 완전히 빠져나가고,
열 때 쏟아진 물건들 외에도 여러 짐 덩어리가 남아있는 좁은 공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좁은 공간은 마치 벽이 검붉게 칠해진 창고처럼 보입니다.
찢어진 천이나 작은 부품따위가 당신의 움직임에 따라 물속에서 떠오르며 가라앉기를 반복하고,
마스크에 틱틱거리며 깨진 유리 조각으로 보이는 것들이 부딪혔다가 중력과 물살을 따라 흘러갑니다.
고이다:우애애앵 ㅠ
떠다니는 찢어진 천... 이것도 또 다른 조사대원의 것일까? 확인해봅니다...
천은 세월이 흘러 넝마가 되어 있습니다.
뒤엉킨 건지, 감싸진 건지 안쪽에 흰색의 무언가가 보입니다만,
어느 정도 정렬이 된 다른 짐들과 다르게 틈새에 우겨 넣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고이다:흰색의 무언가..?????
뭔지 볼 수 있나요?
천을 조심스럽게 끌어 열어보면...
그 안에 있는 것은 인간의 뼈입니다.
대략 2d2명 정도의 분량이며,
아놔
대략 3명 정도의 분량이며,
고이다:3
:ㅋㅋ
고이다:그렇군.
사후 많은 시간이 흘러 뼈만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네 (GM):끗이랍니다.
고이다:끝이군요.
그럼... 벽을 살펴봅니다.
뭐라도...
ㅅㅂ따개비만은
없었으면 좋겟다
네 (GM):ㅋㅋ
가까이서 보면 원래 붉은 벽이 아닌,
벽에 액체가 튀어 그대로 굳은 탓에 검붉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지면 작게 분진이 일어나며, 다른 짐들에도 상당한 양의 액체가 묻어 있던 것 같습니다.
고이다:물속에.. 피냐? 피야?
ㅅㅂ
..........
미심쩍게 올라오는 생각을 애써 뒤로 한채...
작은 부품들을 다시 살핍니다
장비의 점검이나 보수 따위에 쓰였을 법한 물건들이 상자째로 쏟아져 그대로 녹슬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예비용 부품 등의 보급품 따위를 보관하던 장소로 보입니다.
그중에는 이미 깨져버린 대량의 유리병 조각이나 수조 파편 같은 것이 섞여 있습니다.
고이다:음......................
뭐없나...?
보급품중에 유용한거라던지
네 (GM):...응.
고이다:응.
네 (GM):사실 여기 보너스 장소라서
없어.
고이다:ㅇㅎ
네 (GM):그럼 다 조사햇으니..
관찰력이나 듣기 판정
고이다:지렛대나.. 절단기
없나
ㅇㅋ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3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성과가 없어, 다시 밖으로 나오던 순간...
어두운 수중의 한편에서 밝은 섬광이 순간 번쩍였다 사라지는 것을 봅니다.
위치는 폐허도시에서 멀지 않습니다.
어느 건물의 옥상 즈음으로 보입니다.
나가리나, 또는 다른 대원들이 보낸 신호임이 틀림없습니다.
고이다:우와아아앙
물속이니까..
대충 막 갈수있지않을까..
망설임없이 그쪽으로 향합니다
네 (GM):그리고,,,
건강판정.
고이다:
건강
기준치:50/25/10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옥상으로 헤엄 치는 다리 한쪽이 어쩐지 갑갑하고 무언가 들러붙어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고이다:
다리를 살펴보면... 발목부터 시작해 종아리까지 딱딱한 따개비들이 붙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고이다:미쳤나
미쳤나
미쳤냐고
미쳤냐!!!!!!!!!!!!!!!!!!!!!!!!!!!!!!!!!!!!!!!!
네 (GM):따갭 싫어하게 되는 시날.
고이다:시러!!!!!!!!!!!!!!!
좆됐다...하는마음으로
이다는.. 걍...시발..
빨리지상으로 가고싶다는생각을 하며 섬광이 있던쪽으로 갑니다..
몸을 점차 타고 올라오는 따개비를 애써 넘기고 옥상으로 향해 마저 헤엄칩니다.
여기서 지체한다면 신호 방향을 잃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나아가던 와중,
네 (GM):듣기판정
고이다: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후에도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듯 먼 곳에서 나가리 같은 목소리가 계속 들려옵니다.
특별한 인영은 보이지 않는데, 주변을 탐색하고 있는 걸까요?
건물의 끄트머리 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고이다:나가리 각이다.
라는 생각으로 곧장 소리가 나는쪽으로 후다닥 갑니다
옥상 끄트머리로 향하자...
당신은 그곳에서 빌딩 벽면에 붙은 인면어를 볼 수 있습니다.
고이다:?
상반신만 남아 하체는 무언가에 뜯어먹힌 듯, 아니면 터진 듯 비늘 같은 것이 흐늘거리고,
비대하게 커진 눈과 입술이 뻐끔거리며 인간의 언어를 흉내냅니다.
고이다:..............??
고이다:아시발
아시발!!!
미끼!!@!!!!
고이다:아시발 미끼!!!!!!!!!!!!!!!!!!!!!!!!!
녹음기처럼, 마치 녹음기처럼...
고이다:순간 남아있던 기록의 내용이 떠오르고...............................
고이다: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75
판정결과:실패
다실패해
네 (GM):꼬박꼬박 실패하네
인면어는 말을 몇 번 더 반복하고 나면 힘을 다 쓰고 죽어버린 듯 그저 해저에 둥둥 떠다닙니다.
고이다:"..........이게 뭐야?!"
인면어에 이끌리긴 했으나, 어쨌든 옥상에 도착하긴 했군요.
옥상 위에는 사람은 없고 대신 희미한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조명에는 날카롭게 갈린 화살촉 같은 것이 박혀있으며 이것이 빛이 바랜 원인인 것 같습니다.
네 (GM):관찰력 판정,,~
고이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우 ㅠ
주변에 천적의 공격을 받았는지 엉망진창으로 찢긴 생선 사체가 떠다닙니다.
...눈을 돌리고 자세히 보니 조명 다리에 무언가 걸려있습니다.
당신이 장착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종류의 통신용 패널입니다.
고이다:또..?
죄다 여기서 모여죽었네 ㅅㅂ ㅠㅠ
패널을 확인해봐요...
패널은 이전 것과 다르게 손상된 곳 없이 멀쩡합니다.
어쩌다 손목에서 빠졌거나, 아니면 일부러 빼서 남겨둔 것이겠죠.
여전히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는 패널에는 음성 기록 하나만이 유일하게 남아있습니다.
고이다:들어봅쉬다..
기록을 재생하자, 지상 위에서 꽤나 들었던 익숙한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고이다:집에보내줘;
...물속인지라 조금 변이되었지만 여전한 나가리의 목소리입니다.
고이다:?
???????????????????
나가리~~!!!!
기록을보니 너도 내걱정하나도 안 했구나~!!!!
하는 생각으로
일단.. 조명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니
고이다:나근데 어차피 조명고장나지않았나
네 (GM):나가리가 말한건
조명.
고이다:
그거~
ㅇㅋ
암튼... 기록을 확인했으니
암튼 폐공장..을 찾아 두리번거립니다.
목표 없이 어둠을 헤치는 느낌이 막연하긴 했지만, 어쨌든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생기니 다행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필 남은 사람이 나가리인 것은 불만족 스럽긴 해도...
고이다:ㅇㅈ 나레이션이 내맘을 잘아네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그가 필요하기 때문에, 찾을 가치는 있어 보이는군요.
폐공장이라면 문제의 잔해 안으로 들어갈 절단기도 운이 좋으면 찾을 수 있겠죠.
고이다:얼~
폐공장을 찾아 건물 위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코앞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면 얼마나 잘 보이겠거니 싶었는데..
의외로 아래를 내려다보니 건물 실루엣들이 희끄무레하게나마 보입니다.
빛나는 점들이 새카만 바탕에 흩뿌려진 별처럼, 또는 반딧불 무리처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발광하는 크릴종일까요?
네 (GM):관찰력 판정~
고이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3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뭐지이잉
빛나는 무리는 이따금 일부가 사라지며 물살에 휩쓸린 듯 흩어지고 있습니다.
크릴들은 많은 바다생물의 훌륭한 먹이입니다.
헤엄칠 때 저 근처로 너무 가까이 가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먹힐' 테니까요.
고이다:.......
주의해야지.
하지만 이곳은 고층빌딩처럼 보이기에 아래의 건물들이 어떠한 시설들이었는지 살피려면
저 크릴층을 뚫고 더 깊게 다이브 하는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안 그래도 길을 잃었는데 점점 수면 위로 올라가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네 (GM):잠수, 수영, 민첩 중 하나로,, 무사히 하강할 수 잇는지 판정함..ㅎ;
고이다: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54
판정결과:실패
ㅋㅋ
네 (GM):ㅋㅋ
고이다:강행...해볼까? ㅎ
네 (GM):ㅋㅋ해보새요.
고이다: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98
판정결과:실패
고이다:
네 (GM):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다 잘가
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릴 사이를 지나가던 중 무리 사이에서 유난히 밝게 빛나는 '빛'이 보입니다.
가까워지는 빛에 의문을 품던 당신은
그것이 크릴이 아닌, 거대한 초롱아귀임을 깨닫습니다.
초롱아귀는 당신에게로 돌진하고 있었습니다.
네 (GM):민첩판정!
고이다: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53
판정결과:실패
시발
네 (GM):ㅋㅋ
아까부터
고이다:농락하나
네 (GM):까비실패하네 아ㅋㅋㅋ
고이다:강행또해 ㅅㅂ
네 (GM):나라면 걍
행깎하겟다 ㅅㅂㅋㅋ
고이다:아냐 될거같아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89
판정결과:실패
ㅅㅂ
네 (GM):ㅋㅋ
응~
아내 아귀가 이를 쩍 벌리고,
고이다:..............
"여기까진가..." ㅇㅈㄹ
어떻게든 몸을 뒤틀어 치명상은 피했지만,
아귀의 날카로운 이에 긁혔습니다.
고이다:나... 살아, 있.....어?
네 (GM):원래 1d2만큼 hp감소인데
강행 실패햇기 때문에
패널티로 -2.
고이다:괜ㅊ낳아
1
어차피2.
안뜨네
네 (GM):아니
고이다:ㅅㅂ
네 (GM):2라고.
고이다:아는데
어차피 2떴을거야.하면서
정신승리
할랫는데
네 (GM):아ㅋㅋㅋㅋㅋㅋㅋㅋ
고이다:1이뜨네염병
네 (GM):정신승리도 실패햇네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GM):개웃기다
이후 쓰라림을 껴안고 다시 바닥으로 도달합니다.
크릴들이 발광하며 주변을 미미하게 비추는 침수도시는
비록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그리운 지상을 연상케합니다.
삐뚤어진 가로등과 전봇대들, 반파된 건물과 도로는 도시 외곽의 정경과 그렇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침수된 도시에 진입할까요?
고이다:가자~!
여러 갈래로 붕괴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도시 내부로 들어가면
당신은 도시의 보존상태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비록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나 형태를 알아보지 못할 건물은 드뭅니다.
이따금 건물의 천장이나 창문으로 보이는 곳에서 썩은 나무 조각 따위고 흘러나와 머리 위로 사라집니다.
네 (GM):관찰판정
고이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87
판정결과:실패
네 (GM):ㅋㅋ
고이다:음~
굿~
흠...
깊은 곳에 떨어진 건물들이 어떻게 이렇게 멀쩡한거지?
참 신기하당..ㅎㅎ
고이다:기술력 제법인걸~
제법 튼튼 건축을 했는걸~
주변을 보아하니 이곳은 중심가는 아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공장 부지가 들어설 수 있었겠죠.
있는 건물은 드문드문 보이는 소형 가게나 사무소 같은 것입니다.
바닥에는 떨어진 간판이나 썩지 않는 쓰레기가 굴러다니지만,
당신이 읽을 수 있을 만한 것은 없습니다.
주변 건물에서 공장 방향에 대한 단서를 살펴볼까요?
고이다:오른쪽의 상점가를 먼저 살핍니다. 뭔가 유용한 게 있을까?
상점가에서 제일 형태가 남아 있는 것은 유리창에 세계 공용어로 '폐업'이라고 크게 쓰여있는 가게입니다.
사슬로 잠겨있던 것 같았으나 손잡이가 유리문과 함께 파괴되었기에 별 의미는 없습니다.
고이다:개꿀.
내부는 마치 카페처럼 보이며, 카운터와 함께 철제 테이블과 의자가 녹이 슨 채로 남아있습니다.
고이다:근데 누가 부쉈을라나...흠
내부를 좀 더 살펴봅니다
네 (GM):그럼.. 행운
고이다:
기준치:57/28/11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네 (GM):열~
고이다:훗~
겉이 녹슬고 많은 금이 갔지만 아직 쓸만한 거울이 벽면에 걸려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본 당신은...
...음, 잠수 장비들로 꽁꽁 싸맨 모습이지만 오늘따라 조금 커진 것처럼 보이네요.
왜곡된 걸까요?
고이다:나...
드디어
괴물이되는걸까.
네 (GM):ㅋㅋ
고이다:ㅋㅋ
시발
깊은..한숨을..쉽니다.. ㅋ
네 (GM):뭔가 말 하려고 햇는데
너무 끔찍한 것 같아서 지움
고이다:드디어.. 조막만한 키에서 벗어나나..
시발
고이다:좋은생각이야
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이다:..........................
열받네
네 (GM):갑자기
왜 열받아해ㅋㅋㅋㅋㅋㅋㅋㅋ
고이다:거울을.. 애써 무시하고 ㅅㅂ왼편의 주택가를 찾아갑니다..............
왼편의 주택가를 살피다보면,
모종의 업무를 처리하던 곳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습니다.
무엇을 하던 곳인지 이제 알 도리는 없지만요.
하지만 무엇이든 공식 업무를 처리한다면 보기 쉬운 지도 하나쯤은 있지 않겠어요?
고이다:지도..?!
좀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네 (GM):...어라 안에 아직 안 들어갓는데
고이다:
.
네 (GM):.
고이다:훗.
들어갈수있는곳이
있는지 봅니다
네 (GM):ㅋㅋ
문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가자 내부는 아주 깔끔합니다.
파괴된 가구나 잔해는 구석으로 치워진 채로 중앙에 자리가 나 있습니다.
마치 누가 머물기라도 한 모양새지만 이곳에는 아무런 인기척도 나지 않습니다.
돌의자나 화덕처럼 쌓인 중앙의 파편들 사이에 물고기 찌꺼기가 묻어 떠다니는데,
끝에 말린 종이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네 (GM):관찰판정,,~,~
고이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돌무더기 주변 바닥에 날카롭게 긁어 새겨진 삐뚤거리는 글을 발견합니다.
읽기 힘들지만 아마 공용어입니다.
'새로 운 피――들 거 점으로 올 것'
고이다:음..
피피 피자로 시작하는 말~
피라냐.
흠.....................
네 (GM):새로운 피라냐 거점.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일단
기억.
네 (GM):사실
말 안 한게 잇는데
고이다:곧장 주택가에서 나와
중앙의 사무용 건물들을 살핍니다.
네 (GM):이쪽은 알아서 포인트를 조사해야함 ㅎㅎ
고이다:어디 들어갈 만한 곳이 있을까.. 나가리는 벌써 다른 곳으로 갔을까?
더해야하는구나
네 (GM):근데 뭐...
안 해도 되겟지.아마...
아마도...
고이다:그럼.
사무용건물로 갑니다.
중심부가 쪼개지듯 갈라져 있어 손을 쓸수 없이 훼손된 건물입니다.
붕괴한 옥상으로부터 2층이 들여다보입니다.
...공장 사무소처럼 보이는데요.
안쪽에 무언가 더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튀어나온 철골이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네 (GM):진입한다면 행운~
고이다:
기준치:57/28/11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네 (GM):엻~
고이다:헤헷~
운 좋게도 튀어나온 철골 사이에 어디 하나 긁히지 않고 잘 들어갔습니다.
발 디딜 곳도 마땅치 않은 사무소에는 여러 파일이 책장에서 빠져나와 돌파편들과 함께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한쪽에는 지도가 끼워진 화이트보드가 있네요.
고이다:지도다~
지도 먼저 후다닥 챙겨서 펼쳐봅니다
네 (GM):교육판정~
고이다:
교육
기준치:75/37/15
굴림:84
판정결과:실패
강 행
네 (GM):
가 라.
고이다:
교육
기준치:75/37/15
굴림:3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교육실패는
자존심이다
네 (GM):ㅋㅋㅋㅋㅋㅋ
당신은 공장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공장은 여기서부터 북쪽에 가면 있군요.
고이다:오!
나가리 있는곳은.. 아직 멀었었구나
고녀석 혼자 어디가기전에 얼른 지도만 들고 건물에서 빠져나옵니다
이제야 나가리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겠군요.
설마 늦었다고 먼저 가버리진 않았겠죠?
조금 불안한 마음을 품은 채로 지도를 챙긴 채 밖으로 향하던 순간...
고이다:아냐걔라면 갔을겨
네 (GM):듣기나 모국어 판정~
ㅋㅋ
고이다: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80
판정결과:실패
???
네 (GM):난리낫다
고이다:몰라안들어
거리에 핀 라플레시아꽃 같은 식물이 말을 하고 있습니다.
고이다:....
너...
메아리 꽃이니?
언더테일 아시는구나
네 (GM):ㅋ아
와! 샌즈!
와! 언더테일!
소리를 내고 있는 꽃을 지나,
골목 사이를, 또는 지붕 위를 헤엄쳐 다니며 보이는 풍경은 그야말로 정전된 도시입니다.
머리 위의 살아있는 별이 꺼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될,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래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북쪽에 가까워진 만큼 건물의 그림자도 줄어듭니다.
고이다:자꾸따개비생각만남
시발시바
마침내 도시를 벗어난 건가?
싶은 불안까지 들을 무렵,
당신은 어느 건물의 창문 안에서 희미하게 흔들리는 빛을 봅니다.
고이다:음...
빛을..향해 나아가나?
궁금한거 못참지..
큰 건물이지만 결코... 공장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살펴보러 가야 할까요?
무시해야 할까요?
고이다:무시해야지
금이 간 콘
네 (GM):에?
고이다:나가리!!!!!!!!!!!
네 (GM):무시하고 가는겨?
고이다:어...
슬쩍 옆구리만 볼까?
네 (GM):ㅋㅋㅋㅋㅋㅋ아놔
금이 간 콘크리트 사이로 작은 빛이 새어 나옵니다.
건물은 마치 어떠한 연구소처럼 생겼습니다.
알 수 없는 실로 엮은 망 사이로 발광 크릴이 조명 역할을 대신합니다.
고이다:호옹
안에서 그저 알 수 없는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고이다:.......크릴?
크릴은좀..
네 (GM):ㅋㅋ
고이다:속삭임도 좀...ㅎㅎ
창문을 통해 내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고이다:슬쩍...
쳐다만봅니다..
그리 밝지 않은 실내에 무언가... 말라붙은 물고기 꼬리 같은 게 스쳐 지나갑니다.
온몸에 빽빽하게 돋은 비늘과 지느러미,
인간과 유사하지만 깜박임 없이 허여멀건한 눈,
창백한 아가미와 몸에 들러붙어 썩어가는 해초...
고이다:............................................................................. ㅅㅂ
물고기도 인간도 아닌 무언가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고이다:무시할걸 ^^ , , ,
고이다:잘해라이다야
이거 크다
SAN Roll
기준치:59/29/11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네 (GM):gb~zz
휴~ㅋㅋ
그리고 정신력 판정.
고이다: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
저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위험해 보입니다.
당신은 자리에서 벗어나려 꼬리를 흔듭니다.
...꼬리라고요.
고이다:ㅋ...
정확히는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 당신의 다리입니다.
고이다:ㅋ..................................................................
역시...나
드디어
괴물이 되는건가...
...하지만 글쎄요, 그걸 정말 다리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세요.
피부는 온데간데없이 그 위로 지느러미와 따개비만이 뒤덮여 있는 것을 누가 다리라고 부르겠어요?
구륵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네 (GM):지능판정...^^
고이다:ㅜ......................................................................................................................................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ㅠ...................................
ㅠ.ㅠ...ㅠ....ㅠ....
나한테왜
이러냐?
당신의 입에서, 구륵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고이다:나한테왜이러냐고
나한테이거왜가자그랫어
시야가 어질거립니다.
고이다:이다는 미고랑 같이살래
속도 좋지 않습니다.
아니,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게 아니라...
무언가 변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이다:하..드디어
손목에 찬 패널로부터 시끄러운 소리가 울립니다.
머리가 아픕니다.
고이다:진짜가 찾아온다시발
당신은 건물의 창문과 주위의 어두운 심해 속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바라보는 많은 눈을 봅니다.
눈을 감았다 뜨면.
오랜만에 보는 밝은 빛이 시야를 감쌉니다.
구출된 건가, 밖인 건가.
하지만 그럴 리가 없죠.
당신을 구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뿐더러... 공기 방울이 눈앞을 지나쳐가는걸요.
그렇다면 이곳은 어디일까요?
고이다:....
빛이 들어찬 흰 방에서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것은 쓰러지기 전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눈입니다.
상황 파악조차 하기 전에, 많은 눈은 당신이 일어난 것을 보자 허공에 물거품을 마구 뿜어대며 쏜살같이 도망칩니다.
당신은 어느 녹슨 간이침대에 눕혀져 있습니다.
원래 쓰고 있던 마스크는 어디 가고 간이 호흡기 같은 것이 달려 있습니다.
머리 위에 거대한 진주 같은 조명이 투명한 망 속에서 흔들립니다.
네 (GM):건강~
고이다:
건강
기준치:50/25/10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네 (GM):열~
고이다:....
성공한다고
그리고... 꽤나 괜찮은 기분입니다.
고이다:뭐가..나아질까..?ㅋ
간만에 한숨 푹 자고 일어난 것 같네요.
HP +1d3
고이다:개꿀
1
시발
안꿀
네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다
그래도 회복한게 어디야
고이다:.....흥
주변은 마치 수술실 같습니다.
무너진 벽면은 백색의 석조나 점토 따위로 보수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누워있는 침대는 본래 건물 내에 있던 것을 고쳐 쓴 것 같군요.
옆에는 수술 도구를 담은 트레이가 굴러다닙니다.
나가는 출구는 창이 달린 문 하나만이 보입니다.
고이다:나..나는... 내상태는어떤지... ㅅㅂㅋㅋ
몸을 일으키면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몸이 바닥에서 뜹니다.
물고기의 몸이 된다면 이런 느낌일 텐데요.
고이다:....
다리를 내려보면, 하반신을 온통 뒤덮고 있던 따개비는 소수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대신 그 자리에는 붕대 같은 게 감겨있으며,
고이다:듣던중반가운
소리는아닌듯
관절 부위마다 흐늘거리는 회색 지느러미가 돋아나 있네요.
고이다:
SAN Roll
기준치:59/29/11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
"연구는 하는 게 좋지, 연구 대상이 되고 싶지는 않았는데 말이야...."
한숨을 내쉬곤 침대를 살핍니다.
방금까지 누워있던 곳입니다.
가라앉아 있던 곳이라고 해야 할까요?
시트는 붉은 점액질로 가득합니다.
만져보니 끈끈하군요.
고이다:나한테서 나온거냐고~~ ㅠ
네 (GM):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고이다:손을 탈탈..털어내고 트레이를 확인합니다...
백색 대리석이나 상아를 깎아 만든 듯 흰빛을 띄는 수술용 트레이입니다.
적어도 금속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고이다:털어..지나?
흠..
트레이 위에는 역시 날카로운 톱이나 메스, 가위 같은 것들이 놓여 있습니다.
끈끈한 붉은 액체가 군데군데 묻어있습니다.
네 (GM):물 속이니까
손가락만 비벼도 사라지지 않을까
고이다:그렇군..
하 ~ ㅠㅠ
톱.. 톱 쓸 수있지 않을까.. 아까 건물..
톱 챙깁니다
톱으로 썰어내려면 한참은 걸리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톱을 챙겼습니다.
고이다:음.
아무튼 챙김.. 뭐든 썰게 생기겠지.
"그나저나... 누가봐도 수술...연구.. 의 냄새가 나는데."
바깥으로 향하는 에 손을 가져다대봅니다.
방 밖으로 통하는 듯한 문입니다.
녹슨 부분을 갈아냈는지 상태는 꽤 깨끗합니다.
방 밖을 볼 수 있는 창이 달려있습니다.
고이다:밖을 먼저 살핍니다.. .....
나가리같은거 있나.
자꾸 찾게되는 그 이름
네 (GM):아무리 사이가 안 좋은 kpc라도
자꾸 찾게되는 시날.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을 보면 해초나 조개껍데기 같은 걸 들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꼬리치는 백색의 인어들이 보입니다.
어쩐지 얼굴에 방독면처럼 보이는 걸 쓰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거대한 인어와 창 사이로 눈이 마주치고,
당신을 발견한 인어가 이쪽으로 향합니다.
고이다:..............ㅠ 그래두 인어.
인면어아니구 인어.
네 (GM):사실 인어라고 하긴 햇지만
고이다:인면어..?
네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ㅋ ㅠㅠ
네 (GM):그... 매체의 인어가 아니라
고이다:인면어.
네 (GM):화지남에 나왓던
인어 퍼포먼스 같은
그런 느낌.
고이다:그정도면.. 낫지.
네 (GM):대충 그런 느낌이라 보면 됨.
이내 당신이 있는 방의 문이 열리고,
물고기 꼬리에 무수한 지느러미와 거친 바늘이 융합된 반인반어의 모습은 상당히 아이러니 합니다.
벽면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로 거대한 몸은 상체 역시 푸른 비늘로 덮여있는데,
고이다:히이잉
날 동족으로 받아준거니..?ㅠ
얼굴에는 무엇을 위한 건지 모를 방독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필터로부터 보글거리며 물거품이 쏟아져나옵니다.
무언가 말을 하는 것 같은데 당신은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말을 못 알아듣는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인어는 거품을 뱉는 짓은 그만두고 팔목을 가리킵니다.
네 (GM):지능판정~,~
고이다: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뭐지? 팔목 쳐다봅니다
당신의 팔에는 패널이 있습니다.
곧이어 삐빅, 하고 신호가 수신되는 소리가 들립니다.
확실히 뇌파를 번역해주는 기능이 달려있긴 하지만...
이걸 어떻게 아는 걸까요?
인간도 아니잖아요?
신호를 확인하자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습니다.
고이다:오옹...
아주 잘 작동되는 건 아니지만 내용은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이다:친절한 인외.... 좀 설레는걸
네 (GM):ㅋㅋ아오
인어랑,, 대화 가능함
고이다:오...
"어... 네, 고마..워..요?"
어색...
네 (GM):갑자기 내외하네
고이다:인외랑 대화는 처음이라.. ㅎㅎ
좀 떨리네
"여긴 어디죠?"
고이다:피라냐.
고이다:"우리들... 당신같은 존재들이 얼마나 있는 거예요?"
고이다:시발
고이다:"....그 말은, 역시 저도... 변이 중이라는 거죠?"
"돌아가거나, 막는 방법은?"
고이다:ㄷㄷ
고이다:나쁘지않은걸
당신은 대화 도중 바다는 이미 심해인들이 지배하고 있으며,
살아남은 인간과 생명체 중에도 심해인의 피가 흐르는 이들이 대다수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네 (GM):
1d3임 ㅎㅎ;
고이다:
SAN Roll
기준치:59/29/11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헤헷
네 (GM):아깐 다 실패하더니
이젠 잘 성공하네
고이다:후훗
고이다:아니.. 근데 사실 이대로사는것도
나쁘지않다고생각해
인외들과의삶..
네 (GM):ㅋㅋ
고이다:왜애앵 ㅠ
고이다:"원본 샘플..이라면?"
"뭘말하는거지?"
고이다:오..
고이다:"음, 좋아요. 어떻게든 해 보지, 뭐."
나가리 떠올리는중 . . .
멀쩡하려나..? 츄베릅
네 (GM):십ㅋㅋㅋㅋ
입맛다시고잇네
고이다:오옹~
"알겠어요, 음... 잘 보살펴줘서 고마워요."
잘..보살펴줬나? ㅅㅂ 아마 대충그렇겠지..
하고 방독면을 찾습니다....
방독면을 찾기 위해 연구소 내로 들어오면...
대형 사무소 안에 과학실 기기들을 채워 넣은 듯한 외관입니다.
걔 중에서 당신이 쓸 수 있을만한 것이 있을 장소로는,
흰 책상이나 선반이 있습니다.
고이다:방독면은 책상에 있을 것 같지만..
선반이 더 궁금합니다.
선반을 살펴봅니다!
선반에는 수중에서 쓸 수 있는 연고나 붕대, 방독 마스크 등이 보입니다.
네 (GM):관찰력 판정~
고이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예에에~
네 (GM):어우 잘봐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
연고도 좀 챙겨볼까나 ~ ^^
올려져 있는 물건들 사이로 뭔가 익숙한 것이 보입니다.
...산소통을 매는 끈 길이를 조절하기 위한 금속 고리입니다.
다이버들의 시신에서 부품이 없던 것은 이들이 가져갔기 때문일까요?
고이다:오..
그런 개연성이
아무튼 필요할만한걸 뒤적뒤적.. 챙겨봅니다
뒤적뒤적...
원한다면 연고나 붕대 같은 것들도 챙길 수 있겠지만...
당신에겐 주머니가 없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고이다:바로
써버릴수없나? 헤헤
나 아직 아푼뎅
네 (GM):ㅋㅋ알앗오
당신은 긁혔던 곳에 연고를 바르고 붕대를 감습니다.
조금 나아진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HP +1
고이다:꺄~
그리고.. 방독면은?
여기없나? 둘러보다가 없으면 책상 확인합니다
네 (GM):아?
잇다고 말햇잖아
고이다:
있구나.
네 (GM):이자식 연고만 보고
뒤에를 안 읽엇군
고이다:방독 마스크 등이 보입니다.
그렇군.
연고가 너무 탐이났던 이다는
상처에 연고를 꼼꼼히 바르고 나가려다가
아!! 맞다 방독면!!하고
뒤돌아서 집습니다 ㅋㅋ
당신은 마치 집 나갈 때 마스크를 안 챙긴 것처럼 헐레벌떡 뒤돌아서 챙겼습니다.
어쩐지 숨쉬는 게 편하더라니..
고이다:ㅅㅂㅋㅋ
코시국..
그리고 흰 책상 위에는 파피루스 같은 것이 모인 자료집이 놓여있습니다.
고이다:와! 파피루스!
대부분 알아볼 수 없는 글자로 쓰여있군요.
네 (GM):자료조사 가능~
고이다: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끼요옷~!
팔락팔락..은 안되려나 물속이라
아무튼 살펴봅니다
잘 살펴보니 육지 공용어로 된 부분이 있습니다.
고이다:덜덜
그냥
여기서살면안되남.
...
갈수록
네 (GM):포기가 빠르네
고이다:인외가 되고싶어지는 이다의 갈대같은마음.
네 (GM):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인외러들이란~~!
고이다:암튼.. 내용을 확인하고, 연구소에서의 볼일이 끝났으니..
고이다:오늘도 이다는
인외의 꿈을 품고
심연가으ㅣ 세계로 뛰어듭니다
네 (GM):ㅋㅋㅋㅋㅋ
고이다:방독면 OK! 치료 OK! 깜찍함 OK!
모든 걸 다 챙겼으니...
연구소를 벗어나.. 폐공장으로 가볼까나
나가리를 얼른 샘플로 뽑아와야겠다는생각뿐
연구소를 떠나려 나서자 인어가 지느러미를 흔들어 당신을 배웅해집니다.
고이다:귀여워.
손 붕붕 흔듭니다 기분굿 ^^
인어의 연구소를 빠져나와 거리를 지나치면,
지금은 기능이 멈춘 하수도가 폐공장을 둘러 쌉니다.
긴 세월을 거쳐 가라앉은 더러운 찌꺼기와 쓰레기가 바닥에 노골적으로 드러납니다.
그 어떤 생명의 흔적 없이, 이따금 죽은 물고기를 지나칠 뿐입니다.
고이다:"바닷속에 하수도라.. 기분이 묘한 걸.."
그리고 더러워./
네 (GM):아무래도.
중앙에는 폐허라고 할만한 공장 건물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얼핏 보면 불빛 하나 없어 인기척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그러나 나가리가 저 안에 있다면 어딘가에서 그가 내는 신호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공장 주변을 돌아보면 들어가 볼 만한 곳은 보조 생산 건물과 자재보관소 두 가지 정도입니다.
본 건물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신호를 찾기 위해선 안으로 직접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고이다:신호가 잡히려면.. 15m안까진 가야했던가? 손목에 찬 패널을 만지작거리며 보조 생산 건물쪽을 먼저 살핍니다.
가동이 멈춘 생산라인입니다.
컨베이어 벨트들은 모두 멈춰있으며, 쉽게 움직일 것 같지도 않습니다.
기기들을 조립하던 곳이었는지 곳곳에 금속 부품이 널려있습니다.
고이다:"생산 라인.. 뭘 만들고 있던 곳이지?" 컨베이어 벨트를 먼저 확인해봅니다.
물건을 운송하는 데 쓰인느 컨베이어 벨트입니다.
쓰인 고무들은 진작에 변질하여 상하로 뒤틀려 있습니다.
상품들은 가라앉을 때 흘러가 버린 건지 온데간데없고,
그저 공업용 고압세척기만이 매달려 있네요.
따개비가 아직도 붙어 있었다면 이걸로 떼어낼 수도 있었을 겁니다.
고이다:..........
..............................................
.............................................................
.
다리에 구멍이 뚫릴 수도 있겠지만요.
고이다:......................................
...................
뭔가.. 불쾌한 생각이.. 지나간거같지만
.........
심란하군.
금속부품을 확인해봅니다
멸망 전에 쓰였을 알 수 없는 기계 부품이나 펜치, 전동드릴 등,
본래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은 금속 쪼가리들입니다.
네 (GM):관찰판정~
고이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85
판정결과:실패
훗.
네 (GM):ㅋㅋ
고이다:잘모르겠네 긁적
헤에... 다 녹슬었네...
헤에에...
이래서 공장이 망했구나.. 응응
고이다:그런갑다 ㅎㅎ
어디 나가리나 찾으러 옆건물이나 가볼까 ㅎㅎ
자재 보관소로 향합니다 ㅎㅎ
가공 이전의 원재료들이 모인 자재보관소입니다.
그 외에도 비품들 또한 보관해두고 있는 것 같은데,
누가 뒤지기라도 한듯 물속에 토사가 모락모락 피어올라 있습니다.
그 사이로 안쪽으로 향하는 다른 문이 보입니다.
고이다:나가리 왔다갔나...?
하는데
오늘따라 나가리를 계속 찾게돼서
생각하면서 본인스스로 불쾌합니다.
네 (GM):사실상
고이다:아무튼... 짱나네 흥
네 (GM):데바데에서 생존자 찾는 살인마 시점 아니냐
고이다: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이다:아..아니거든?!
네 (GM):와들와들..
나가리 잡으면
학지운처럼 캄사합니다~ 해줘
고이다:마음속의 소리를 애써 무시하며 (ㅋㅋ) 비품 선반을 살펴봅니다
학지운몰라
ㅋㅋㅋㅋㅋㅋㅋ
네 (GM):이런
고이다:졸라이상하게생긴살인마인거만알어
평상시 잘 쓰이지 않을 사무용 물품을 보관하던 선반입니다.
이 중 제대로 된 기능을 하는 물건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네 (GM):관찰판정 가능~
고이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84
판정결과:실패
.
네 (GM):ㅋㅋ
흠.. 몰겟다앙ㅋㅋ
고이다:음..
중요한게..
있을라나
고민끝에 강행해봅니다 ㅋㅋ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1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네 (GM):진짜 강행해야만 사는 여자다.
잘 살펴보니..
녹슨 공업용 커터나 가위 등을 모아둔 상자가 유독 어지럽혀져 있습니다.
고이다:ㅋㅋㅋ ㅅㅂ ㅠㅠ
뭔가를 가져간 걸까요?
고이다:흠...
만물 나가리짓설... 로 사고를 귀결시키며
흩어진 자재들을 살핍니다.
물건을 만들 때 쓰이는 원료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습니다.
고무나 천, 철과 썩은 나무토막...
불순물이 섞여 어지럽게 쌓인 물건들 사이로 거대 곰치 같은 물고기가 쇠에 관통되어 죽어있습니다.
고이다:우우
맛있겠다
네 (GM):?
고이다:물고기.
뭔가.. 자세히 볼만한 게 있을까요?
물고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물고기는 입을 쩍 벌리고 죽어 있으며, 안에 무수히 날카로운 이빨이 나 있습니다.
철판에서 잘려 나간 듯 날카롭고 긴 쇳조각에 머리가 관통 되어 있습니다.
쇳조각은 손으로 잡을 만한 부분에 천의 둘둘 감싸져 있어 누군가 힘껏 내리 찍은 것 같습니다.
고이다:오..
제법 멋진 사냥을했나본데
네 (GM):제법 작살낚시의 대가인 편이지.
고이다:대충 그러려니하고... 이 짓을 한 사람이 나가리이길 바라며... 아니이거진짜 데바데 발자국쫓는 살인자기분
아무튼 안쪽의 문을 살핍니다.
관리실로 이어진 듯한 굳게 닫힌 문입니다.
누군가 강제로 주변의 녹을 긁어낸 듯 문틈이 훼손되어 있습니다.
잠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네 (GM):듣기 판정~
고이다: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87
판정결과:실패
네 (GM):ㅋㅋ
고이다:잘모르겠고
들어가볼까~
잘 모르겠고 안에서 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고이다:오옹..
답답한 쇳소리를 내는 문을 밀면 지직거리며 주파가 어긋난 소리가 들립니다.
인기척 없는 휑한 방은 중앙에 본 적 있는 기기만이 놓여있습니다.
끊임없이 노이즈음을 뱉는 중형 통신기는 틀림없이 나가리가 가지고 있던 것입니다.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걸 버려두고...
나가리는 어디로 간 걸까요?
고이다:에엑
통신기를 일단 곧장 들어 확인해봅니다.
뭔가 남아있는 메세지라도 없을까요?
통신기 가까이 다가가려 한 순간,
몸이 굳습니다.
당신이 들어오기 직전에 끊겨 버린 통신 기록이 화면에 보입니다.
서늘함이 몸에 퍼집니다.
고이다:.
목덜미에 오염된 날붙이가 가까이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나가리:뭐야, 너.
"뭐야, 너."
경계하는 듯 날이 선 나가리의 목소리입니다.
고이다:"귀염둥이 고이다인데..?"
비록 물고기가되고있지만
나가리:"...헛소리를 하는 걸 봐선 평소의 고이다 같긴 한데..."
고이다:너..제법하루사이에
이쁜옷입고왔다
나가리:너 잘때 열심히 갈아입었지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편이지..? 뭐, 물고기가.. 되어가고 있긴 하지만..."
나가리는 당신임을 확인했음에도 손에서 힘을 풀지 않습니다.
고이다:ㅎㅎ;
나가리:"물고기가 되어 가고 있다는 자각도 있고..."
"...돌아가고 싶어서 여기로 온거야? 몸이 그꼴로 변한 주제에?"
고이다:ㄴ..넘행.
"고치고 가면 될 거 아냐? 하여간 밉게 말하는데에는 1등이라니까."
나가리:"고쳐? 고칠 방법이 있기나 해?"
고이다:물어보는 말 무시하고 나가리를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ㅋㅋ
"넌 멀쩡해보인다?"
나가리:"내가 너같은 줄 알아?"
깔ㅡ끔
고이다:"열받네."
"아무튼, 돌아가기 전에 시간 좀 남지? 안 남아도 되니까. 나랑 잠깐 어디 좀 들렀다 가자."
막무가내!
나가리:"...어딜 가려고 그러는데?"
경계!
고이다:"...연구소 견학?"
미소! ^^!
나가리:"웃는 꼴을 보아하니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
고이다:....
안 웃음.
나가리:"... ..."
의심하듯 계속 위아래로 열라 훑어보다가...
지느러미가 나있는 다리를 보고 얼굴을 조금 찡그리기도 하고...
고이다:에잇 에잇 찡그린표정 나쁜표정 응징의 주먹 퍽퍽
나가리:뭐이씨 퍽퍽 에잇에잇
고이다:"소중한 동생이 이 꼴이 됐는데 표정이나 구기고 말이야!"
물론 반대상황이었으면 똑같이 행동했겠지만.
나가리:진짜 내로남불 지린다
고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가리:"...어쨌든 뭔가 짚이는 게 있나보지?"
고이다:"아무래도. 연구소에 들르면 어떻게든 해결되지 않을까 싶어서."
널샘플로쓸것이다
나가리:"흠..."
"...그래 뭐, 좋아. 네 의견대로 행동하는 건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짚이는 게 있다고 하니까."
고이다:좋았으~~ ^^~~
"좋아, 참... 그리고, 지상으로 복귀할 방법은 찾아뒀어?"
맡겨놓은것처럼 물어보기
하지만 응애pc는 그런거 스스로알수없다
나가리:"일단은. 하지만 붉은 침전물이 퍼지는 원인부터 제거하고 가려고 했지."
고이다:"아, 맞아. 그게 목표였지..." 무책임.
"원인은 찾았고?"
나가리:"..."
고이다:ㅇ.ㅇ
나가리:"저쪽에서 마야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어."
고이다:....
우리가 문제다.
나가리:"붉은 침전물은 거기서부터 나오고 있었고."
고이다:우리가 문제야.
나가리:아무래도 그런 편이지.
고이다:"....."
"그것은. 모두를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아무튼."
외면..
나가리:"...우리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으니까."
아마도.
고이다:음 ㅎㅎ;
"그럼.. 연구소에 들렀다가 마야쪽으로 가야겠네."
나가리:"좋아. 그럼 네가 가는 길을 안내해."
고이다:그거 나가리 1호한테 뿌려봤는데 완전 유해하더라고.....
나가리:그치..
고이다:ㅋㅋㅋㅋㅋㅋ
나가리:여기
그 가루 맞은 나가리 있잖아ㅋㅋ
고이다:아그렇네
2호기한테 뿌렸구나.
흠흠..
^^
아무튼 이다는 아까 나왔던 연구소쪽으로 향합니다... ..
점점 물고기폼에 익숙해지는듯.
물살을 뚫고 왔던 길을 향해 헤엄치면 물비늘 너머로 느껴지는 바다가 당신을 아래에서 부드럽게 밀어줍니다.
두 다리에서 뻗은 지느러미가 해파리, 또는 금붕어 꼬리처럼 하늘거립니다.
반투명한 막 뒤로 반짝임이 비쳐 보입니다.
나가리는 조금 뒤에야 겨우 물살을 헤치고 올라옵니다.
평소라면 불만을 토로하고도 남았을 텐데 입을 다문 채 조용합니다.
고이다:에잉 ㅎㅎ 이제 내가 헤엄더잘침 ㅎㅎ
당신을 그리 기껍게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짐 덩어리 정도로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죠.
고이다:어우 아니꼬와
하지만. 소중한 샘플.
조용히 이동합니다 =3=3
당신은 그렇게, 인어가 있는 연구실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고이다:끼요옷~ ^^7
당신은 살아남을 것입니다.
비록 지금까지의 삶을 전부 버리게 되더라도, 당신은 살아남을 것입니다.
지구가 다시 멸망하더라도,
육지가 전부 가라앉게 되더라도,
인류가 멸종하더라도,
당신은 여전히 물속에서 숨을 쉬고 헤엄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초석은 나가리가 될 것이며, 그에게서 나온 모든 것이 당신의 뼈와 살이 되어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를 죽여 조각조각 분해하면서 만들어진 실타래가 다시 당신을 짜 맞춰줄 것이라고.
백색 인어는 당신을 맞이합니다.
고이다:죽여?
기묘한 웃음소리를 내며 기쁘게 지느러미를 흔들고 칭찬해줍니다.
그리고 나가리는...
고이다:죽..이는구나 ㅎㅎ;
나가리가 얠죽일거같은데
분명 처음 보는 인어일텐데도 태연한 얼굴입니다.
나가리:"데려왔어요."
등허리가 주삿바늘을 맞은 듯 따끔거리고,
팔은 지느러미처럼 흐느적거립니다.
고이다:{ㅖ
ㅖ?
ㅖ???
저기요
고이다:
늘어지는 근육, 중력을 받은 몸이 모래를 향해 가라앉습니다.
고이다:저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순순히 따라오더라
나가리가 웃는 소리가 따끔하게 귀를 울립니다.
고이다:뭔가이상하더라
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일이야? 왜? 언제부터?
고이다:한결같은 개자식!!!! 아!!!!!!!!!!!!
연구소에서 거대한 물갈퀴가 나와 당신을 안쪽으로 끌고 갑니다.
고이다:끼야아아아아악
지느러미, 방독면, 시체, 백색의...
중력이 당신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아아. 안녕히, 인간의 거죽이여.
고이다:끼야아아아아아아아악
꺄아아아아아악
고이다:아니시발
엔딩이야
나가리 생환,
고이다 생존
생환보상 - 없음
고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가리는 당신을 바쳐 지상으로 돌아갑니다.
고이다:야!!!!!!!!!!!!!!!!!
당신은 완전히 심해인으로 개조되어 바닷속에서 살아갑니다.
고이다:어..?
나쁘지않아
룰북 p.299쪽을 참고하여 능력치를 재설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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